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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오늘(6/23)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 전문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오늘(6/23)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 전문
 
"내가 '김해공항 확장'을 계속 주장했던 이유“
 
☎ 진행자 > 계속 공항 얘기가 뜨겁기 때문에 지금 그 이야기 좀 이어가려고 하는데요. 영남권 신공항 입지선정이 결국 김해공항 확장 쪽으로 결론이 나면서 결정전부터 진작에 김해공항 확장을 주장했던 분이 있습니다.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 발언이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그동안 정부에 대해서 상당히 매서운 비판을 가했던 심 대표가 이번 결정에 대해선 가장 책임 있는 결정이다, 이렇게 칭찬을 아끼질 않았습니다. 오늘 심상정 대표 직접 연결해서 관련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심상정 대표님!
 
☎ 심상정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고맙습니다.
 
☎ 심상정 > 네.
 
☎ 진행자 > 진작부터 김해공항 확장 주장을 하셨었죠?
 
☎ 심상정 > 네.
 
☎ 진행자 > 그 이유를 새삼스럽습니다만 다시 한 번 듣겠습니다.
 
☎ 심상정 > 지난 총선에서 지역공약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를 검토를 했는데요. 결론은 영남권 신공항은 불순한 정치논리와 맹목적 개발주의가 만들어낸 신기루다, 그런데 이제 이 신기루를 좇는 과정에서 치러야 될 희생이 너무나 크다, 가덕도든 밀양이든 잃을 것은 너무나 크고 분명했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가 결자해지 하도록 촉구한 것이고요. 김해공항 확장은 상식 있는 시민, 또 책임 있는 정치인, 또 양식 있는 전문가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도달되는 그런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무분별한 개발정책이다, 그건 그렇다 치고요. 불순한 정치적 의도 라는 부분은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심상정 > 영남권 신공항은 이미 2011년에 죽은 공항이 됐지 않습니까?
 
☎ 진행자 > 당시에 백지화 됐을 때요.
 
☎ 심상정 > 네, 네. 이미 백지화 됐던 것인데 이것을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다시 들고 나오면서 논쟁에 불을 지폈잖아요. 이것은 신공항이 논란의 중심이 아니고 10조가 넘는 국비를 유치하는 경쟁이 과열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후유증이 큰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찌됐건 지금 김해공항 확장을 통해서 늘어나고 있는 항공수요라든가 이런 부분, 또 접근성 부분이라든가 안전성 부분, 완전히 만족스럽진 않습니다만 최적의 결론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 변함이 없는 거죠?
 
☎ 심상정 > 네, 그건 이미 결론이 나 있는 것이다, 여기에 과도한 불순한 정치논리들이 개입됐기 때문에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린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정치논리가 개입된 것, 이것이 문제라는 지적이신데 그래서인지 지역정치인들도 그렇고 지방자치단체장들도 그렇고 지역에 따라서 극심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 갈등은 물론이고요. 때문에 이 결정 이후에도 반응이 심상치가 않은데 이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게 사회적 고민 아니겠습니까?
 
☎ 심상정 > 네, 어쨌든 영남지역 주민들의 상실감이 크고요. 또 PK와 TK 두 지역사이에 감정의 골도 패였어요. 전적으로 지역 정치권과 정부의 잘못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서운함을 달래고 상처를 메우는데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됩니다. 그러려면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 혹세무민하면서 크나큰 사회적 손실을 일으킨 정치인들이 크게 반성하고 정치적 책임을 자임해야 된다고 보고요. 죽은 신공항을 대선 공약으로 다시 들고 나와서 논쟁에 불을 지핀 박근혜 대통령부터 나서서 이 일을 수습을 하셔야 된다, 그런 말씀 드리고 저는 이번 사태에서 우리 사회가 교훈을 얻어야 된다고 봐요. 지금 눈앞에 해답을 찾는데 왜 그렇게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는지, 또 그 판단마저 왜 수십억 원의 세금을 들여서 외국 사람들의 힘을 빌려와야 했는지, 진지하게 우리가 답해야 될 잘못이라고 보고요. 이번 신공항 사태를 계기로 해서 지자체장들도 이런 지역정치권도 헛된 개발사업을 쫓기보다는 지역 맞춤형 개발사업, 또 복지사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와 정의당은 선심성, 낭비성 SOC사업 추진을 억제하는 그런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집중을 하려고 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 김해공항 확장 결정과 관련해서 하신 표현도 그렇습니다만 최근 정의당이 약간 행보가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 이를 테면 현대자동차 사장을 불러서 강연도 듣고 이랬단 말씀이죠. 그래서 뭔가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 그 강연은 어떤 취지에서 마련이 된 건가요?
 
☎ 심상정 > 20대 국회 개원을 맞이해서 보수 진보 망라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서 우리 당의 활동 전략을 세우는데 참고하려고 기획한 프로그램이고요. 폭넓은 듣는 게 좋은 정치의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저희가 이제 여러 분들을 모셨었어요. 그런데 진보가 대안세력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보수보다 더 유능하고 보수보다 더 책임 있는 세력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희 정의당이 땀 흘려 일하는 그런 노동자나 중소 상공인, 또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당인데 지금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 가장 큰 변화가 필요한 데가 바로 대기업들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대기업들의 여러 상황을 듣고 또 이들을 설득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춰야 된다는 점에서 저희가 현대자동차 사장님도 모시고 또 앞으로도 보수 쪽의 입장에 서 계신 분들도 다양하게 모셔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그동안 입장차이가 워낙 커서 다소 불편한 관계일 수도 있는 분하고 접촉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피하지 않겠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심상정 > 정치가 불편한 게 어디가 있습니까? 국민을 위해서 좋은 정책 만들고 또 공감대를 형성해내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도 즐겁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최근에 관심이 가는 모임 하나가 경제재정연구포럼인데 여야 의원 모두를 아우르는 이게 좀 한 76명 정도 된다면서요. 굉장히 규모가 큰데요. 이 모임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겁니까?
 
☎ 심상정 > 말 그대로 경제재정연구포럼이고요. 다시 어제 포럼 출범식 제목이 ‘다시 경제다’ 이렇게 플랜카드를 붙였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 사회 가장 핵심적인 그 정치권이 해결해야 될 가장 핵심 과제가 불평등 해소이기 때문에 결국은 경제 해법을 마련하는데 여야가 머리를 맞대자, 국회 내에 20대 국회 내에 이른바 경제통이라고 하는 분들은 다 모여 계신 그런 포럼 같습니다.
 
☎ 진행자 > 여야 의원들이 그동안 우리가 안고 있는 경제 문제에 대한 어떤 해법을 찾아야 된다는 데는 원론적으로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 추진방향에 있어서 방향이 워낙 차이가 커서 법을 입법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좀 진통이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포럼이 그런 부분을 사전에 조율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순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 심상정 > 저는 20대 국회는 민생국회가 돼야 되고 무엇보다도 불평등의 해법을 마련하는 국회가 돼야 되기 때문에 특히 경제관련 그 의제들을 가지고 여야 국회의원들이 머리를 맞대는 일은 매우 유익하고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20대 국회 들어서 지금 어제까지죠. 어제까지 각 정당의 대표의원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제가 앉아서 들으면서 격세지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집권여당의 정진석 대표는, 정진석 대표가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고도성장시대 마감을 선언했고 또 파이를 키우는 일이 아니라 분배를 고민해야 될 시점이라고 말했고 지금 불평등이 너무 심해 대한민국 공동체를 유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저는 이제 이렇게 말씀하실 때 저 분이 우리 정의당의 원고를 갖고 올라가셨나 그런 착각을 할 정도였거든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적어도 진단에 있어서 우리 사회에 지금 최대 과제가 불평등해소다. 또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인식, 이런 부분들은 정치권에서 급격히 가까워진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물론 연설에서 진단은 참 좋았는데 처방은 결국 박근혜 정부 4대 개혁을 옹호하는 것으로 귀결돼서 아쉽긴 했습니다. 새누리당에서 교섭단체 연설 잘못해서 날아간 분이 계시니까,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어쨌든 이것이 또 한 번의 말의 성찬의 돼선 안 되고 20대 국회에서 실질적인 해법을
 
☎ 진행자 > 뭔가 결실을 내는 쪽으로 가야 된다는 말씀이신데
 
☎ 심상정 > 네.
 
☎ 진행자 > 그동안 심 대표께서는 이른바 정치인들의 레토릭 정치에 대해서도 상당히 비판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그 일환으로 좀 이어서 듣겠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하나만 여쭤보죠. 정치협치 많이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포럼 얘기를 강조하는 이유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과연 이 포럼이 경제협치의 장이 될 수 있을까 이 부분이 관심인데 가장 현실적으로 부딪치는 부분이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문제거든요. 워낙 견해차가 커서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인데 한 1분 정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 심상정 > 정부가 원칙을 갖고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으면 협력을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민간기업의 부실이 국책은행 부실로 번지게 됐고 정부가 구조조정을 하게 됐다, 여기까지는 좋아요. 부실의 원인과 책임규명이 돼야 되거든요. 진상규명 책임 추궁도 없이 구조조정 하자는 말은 지금까지처럼 밑 빠진 독에 물 붓자는 얘기잖아요. 그리고 구조조정은 국민의 세금을 부어넣는 일이니까 정부가 국민의 세금을 쓸 때 따라야 될 여러 가지 법과 절차, 이걸 지켜야 됩니다. 한국은행 팔 비틀어서 자본확충펀드 같은 이런 꼼수를 부리면 안 되고요. 그래서 저는 여당도 정부 편들기로 일관하지 말고 정부와 여당이 룰과 원칙을 제대로 지키는 그런 방안을 내놓으면 당연히 정치권이 협력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예,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심상정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정의당 심상정 대표 만나봤습니다.
 
2016년 6월 23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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