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노회찬 (20대 국회)원내대표, 원내대표직 수락 기자회견
일시 : 2016년 5월 4일 11:00
장소 : 국회 정론관
2013년 삼성X파일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로 국회의원직을 떠난 지 3년 만에 총선을 통해 다시 이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대법원 재판이라는 제3심을 통해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국민의 재판으로 총선이라는 제4심을 통해 무죄판결을 받고 원직에 복직되어 감개무량합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이고 다시 정의당 원내대표라는 무거운 책무를 맡아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먼저 정의당은 20대 국회에서 경제민주화를 선도하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20대 국회에 바라는 최우선 해결과제는 경제민주화입니다. 정의당은 원내 유일의 진보정당으로서 1차 분배 과정인 노동시장과 2차 분배 과정인 복지에서 정의와 상생이 실현되는데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둘째, 정의당은 야권협력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습니다. 양당 중심의 원내구성이 20대 총선을 통해 다원화된 것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일보 전진입니다. 이제 야권 내부의 경쟁은 일상사가 되었습니다. 동시에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야권 모두의 공동임무로 부여되어있습니다. 정의당은 생산적인 경쟁과 실효성 있는 협력을 위한 가교 역할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셋째, 정의당은 원내 제4당으로 그 지위가 후퇴한 감도 있습니다만, 전체 유권자 중 7.23%, 180여 만 명이 펀딩해서 만든 당이기도 합니다. 현행 원내교섭단체제도가 기득권 정치의 철옹성이 되지 않도록 싸워가겠습니다. 원내정치가 다수의 원외 국민들을 소외시키지 못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헌법의 기본권도 적용 받지 못하는 ‘헌법 바깥의 국민’들을 대변하는데 더 많은 땀을 흘리겠습니다.
심상정, 노회찬, 이정미, 김종대, 추혜선, 윤소하 정의당의 20대 국회의원 이름들입니다. 이 이름을 줄여서 사자성어로 만들면 노회찬, 심상정과 초선의원 네명-노심초사입니다. 정의당 때문에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는 일은 이제 없을 것입니다. 반대로 국민 여러분의 행복과 편안한 생활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당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장래를 노심초사하는 정의당이 되겠습니다. 원내 유일한 진보정당 정의당-노심초사 군단에게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5월 4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