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야권연대승리를 위한 울산선언 인사말
일시: 3월 11일(금) 11:30
장소: 울산시 의회 프레스센터
야권 승리를 위한 전략적 선택 조승수를 지지해주십시오.
존경하는 울산시민여러분, 사랑하는 울산 민주노총 조합원 여러분
제가 2주 만에 다시 울산에 내려왔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내일 너무나 중요한 선택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 민주노총 조합원 여론조사로 결정되는 민중단일후보가 누가 되느냐 하는 것이 울산지역의 발전과 노동자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울산지역 민주노총 조합원 여러분의 사려 깊은 선택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총선은 뼛속 깊이 반-노동자적인 박근혜정부를 심판하는 선거입니다. 새누리당 정권 8년을 지나며 대한민국은 격차가 더욱 심화 됐습니다. 상위 10%와 하위 10%의 격차가 OECD 평균 5~7배인데 우리나라는 10배가 넘습니다. 복지임금수준은 우리나라가 12%수준으로 OECD 평균의 3분의 1 수준도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재벌대기업 위주의 성장이 고용 없는 성장, 임금 없는 성장으로 이어져 왔기 때문이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오늘 대한민국에서 월 200만원도 못 받는 노동자가 무려 1,100만에 달합니다. 노동자들이 소비자입니다. 노동자와 그 가족 절반 이상이 소비여력이 없는데 어느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를 하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뼛속까지 반-노동자적인 박근혜정부 하에서는 노동의 희망도 민주주의도 경제활성화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울산 북구에서 진보정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은 박근혜정부의 지난 3년을 평가하고 앞으로 2년의 내용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만약에 이번에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하게 된다면 역사교과서국정화, 위안부 굴욕 협상 그리고 인권을 유린하는 테러방지법 이 모든 것이 잘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박근혜 정부가 포기하지 않고 있는 노동개악, 일방적으로 강력히 밀어붙일 것입니다. 저희 정의당은 책임 있고 담대한 야권연대를 성사시켜서 이번 총선을 여소야대 국회로 만드는데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민주노총 조합원 여러분
우리 조승수후보가 민중단일후보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조승수후보의 탁월한 능력과 자질에 대해선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그것은 우리 조합원 여러분과 시민들께서 잘 알고 계시고 또 경쟁하는 후보도 평생을 성실한 노동자로 살아온 훌륭한 후보이기 때문입니다.
왜 조승수가 되어야 하는가.
첫째, 조승수는 준비된 필승카드입니다. ‘여소야대라’는 국민의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서 야권이 이길 수 있는 곳은 반드시 이겨야합니다. 바로 그곳이 이 울산 북구입니다. 그러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본선에 올리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조승수후보는 새누리당에 맞서서 두 번이나 승리한 유일한 야당정치인입니다. 그래서 다시 승리할 수 있는 필승카드입니다. 조승수후보는 민중단일 후보가 되면 바로 야권단일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야권연대를 합의하고 또 논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저희 정의당은 이 울산 북구를 야권연대 전략지역으로 제안해놓은 상태입니다. 이번에 조승수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정리가 되면 야권의 전략지역으로 선정이 되어서 우리 정의당 당력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당력까지 합쳐서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를 만들어내겠습니다.
둘째, 정의당 조승수 국회의원이라야 박근혜 정부가 집요하게 추진하는 노동개악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울산 북구에서 당선될 이번 노동자 대표에게는 노동개악을 선두에서 저지하는 임무를 부여하게 됩니다. 19대 국회에서 정의당은 임금피크제 법제화, 또 환노위를 여대야소로 만들려는 정부여당의 시도를 사력을 다해 막아왔습니다. 국민의 노동조합이라는 사명감으로 제1야당을 견인해서 노동개악을 막아 온 것도 바로 정의당입니다.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무소속 후보가 이런 임무를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진보정당이 중심에 서고 야권의 힘을 하나로 묶어낼 때에만 가능한 일입니다. 오직 정의당 국회의원 조승수일 때 가능한 일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이번에 조승수 후보가 당선이 되면 3선 국회의원이 됩니다. 3선 국회의원이면 국회 상임위원장을 할 수 있습니다. 더 커진 힘으로 노동개악 막아내고 땀의 정의를 실현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강력한 카드를 당연히 선택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셋째, 조승수후보의 당선은 영남노동벨트를 복원해서 침체해있는 진보정치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울산에서 창원으로 이어지는 영남 진보벨트 복원을 위해 사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진보정치 1번지인 창원에는 우리 노회찬 전 대표를, 이 울산에는 조승수 후보를 저희가 전격적으로 전략공천 했습니다. 조승수와 노회찬을 동반당선시켜서 울산과 창원에서 ‘울창’한 노동정치를 일궈내겠습니다. 영남노동벨트를 복원해 진보정치의 새로운 도약을 일궈내겠습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민주노총 조합원 여러분
여기는 울산입니다. 민주노조운동의 발원지이자, 진보정치의 심장입니다. 특히 울산 북구는 진보정치를 우리 조승수후보에게 맡겼습니다. 진보정당 정치인으로서 처음으로 지방정부를 맡았고, 노동자 대표로서 두 번이나 진출했습니다. 새누리당 정권 8년, 노동자 삶이 벼랑 끝에 내몰려 있습니다. 조승수를 다시 여의도로 보내주십시오. 정의당을 키워주십시오. 저희 정의당이 조승수 후보와 함께 아니, 조승수 국회의원과 함께 노동정치를 복원하고 진보정치의 새로운 도약을 일궈내겠습니다. 울산 창원 노동자들과 함께 같이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3월 11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