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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나경채 공동대표·정진후 원내대표, 설 귀향인사 인사말

 

일시: 2016년 2월 5일 오전 9시

장소: 서울역

 

■심상정 상임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설을 쇠러 고향길을 재촉하고 계시는 서울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의당 대표 심상정입니다.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 마주 앉아 그동안 고단했던 삶에 대해 격려하고 위로하는 따뜻한 설 되시기를 바랍니다. 북극에서 밀려온 매서운 한파는 한 발 물러섰지만 우리의 어깨를 짓누르고 마음을 더 춥게하는 민생한파는 물러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우리 시민 여러분들이 땀 흘려 일한 그 땀의 댓가가 정직하게 보상받는 그런 한해가 되기를 저희 정의당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시민 여러분들의 하루하루에 소중한 땀을 응원하는 정의당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에 올라섰지만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가 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OECD 선진국 중에 가장 장시간 일하면서도 비정규직 노동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저임금 노동자 비중이 가장 높고 일하면서 다치고 죽는 그런 산재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또 대한민국입니다.

 

대한민국의 대기업들은 700조가 넘는 이익을 쌓아나가고 있지만 우리나라 1100만 봉급쟁이는 월급 200만원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민들의 호주머니가 비니까 골목시장은 찬바람만 휭휭붑니다. 자영업자들 한숨소리만 진동합니다.

 

우리 청년들은 또 어떻습니까. 저는 청년들의 간절한 눈빛을 매일매일 마주하고 있습니다. 나도 행복해지고 싶어요, 나도 취직하고 싶고, 나도 연애하고 싶고, 결혼하고 싶어요. 미래가 불투명한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방황하고 좌절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한민국의 민생이 파탄난데는 오직 재벌 대기업의 뒷바라지에만 여념이 없는 박근혜 정부 부자정치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재벌 대기업 중심의 전경련의 민원 소원수리를 마치 서민의 살림살이를 위하는 민생정치처럼 호도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지금까지 민생을 위해서 한 정책이라고는 빚내서 집 사라, 이거 한 가지입니다. 그 동안 국민의 세금 풀어서 단기부양책에 급급하면서 우리 서민들에게는 경기부양을 위해서 빚내서 집사라, 이게 박근혜 정부가 한 민생정책의 전부입니다. 서민들한테 빚내서 집사라고 했으면 성실히 일해서 그 일한 보람을 가지고 빚을 갚도록 도와줘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오히려 더 쉬운 해고를 보장하고 또 봉급자들의 월급을 쉽게 깎을 수 있도록 그런 법을 만드는데 혈안이 돼 있습니다. 월급 200만원도 못받는 그런 봉급자들이 1100만이 넘는데 또 비정규직 노동자가 세계에서 최고 많은 나라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하고 있는 것은 더 비정규직 만들고 더 적은 임금 주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민생이라고 얘기하고 경제활성화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 영세자영업자들, 뼈빠지게 농사지어서 비료값도 못 건지는 농민들, 미래가 암담한 청년들, 그런 서민들의 편에 서서 박근혜 정부의 부자정치에 맞서는 야당을 민생의 발목을 잡는다고 몰아세우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패, 민생파탄, 혹독한 회초리를 날려주셔야 합니다. 박근혜정부의 부자정치, 무능한 민생정치, 우리 시민 여러분들께서 다가오는 총선에서 단호히 심판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정의당은 성실하게 일해도 고단한 하루, 이 대한민국을 바꾸겠습니다. 미래가 불투명해서 우울한 이 현실, 모든 우리 서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정의로운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힘내시고 이번 설 명절에 일가친척 부모님들 마주 앉아서 서로 격려하고 기 받고 이 어려운 현실을 용기와 지혜로 잘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저희 정의당은 민생제일정당으로서 박근혜정부 부자정치를 단호히 심판하고 우리 청년들의 희망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우리 서민들도 열심히 일한 만큼, 능력만큼 평가받는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명절 잘 다녀오십시오. 감사합니다.

 

■나경채 공동대표

귀향길 서두르시는 서울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아침 일찍 이렇게 서울역 앞에 나온 저희들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정의당 당직자, 당원들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올해 우리 서울시민들 우리 국민들 설 쇠러 고향에 가시면 부모님들도 만나고 옛친구들도 만날 겁니다. 만나서 정의당이 말씀드리는 이 이야기를 가족 친지들, 그리고 친구들과 꼭 한 번 나눠주십시오. 서울시민 여러분, 중소기업진흥공단 줄여서 중진공이라고 하는 공단이 있습니다. 요새 취업난이 워낙 심각하다 보니까 우리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며 5,6명 뽑는데 6000명, 7000명이 지원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우리 국민 여러분들, 최근 언론 보도를 접해서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경제부총리였던 사람, 대한민국 국회의원이었던 사람, 대통령이 진실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운 사람, 그 사람이 대한민국 미취업 청년들의 일자리를 보살피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밤새 잠을 못자도 시원찮을 그 사람이 자기 아는 한 사람, 안정적인 곳에 취업시키기 위해서 부정을 저질렀습니다. 청탁을 했습니다. 압력을 받은 사람은 피할 수 없는 압력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고향에 내려가시는 서울시민 여러분. 이번 설에 친척들 모였는데, 아직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그런 친척, 조카가 있다면 올해만큼은 위로해주십시오. 올해만큼은 타박하지 말고 위로해 주십시오. 왜냐면 우리나라 청년들이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 노력이 부족하고 스펙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청년들 좋은 일자리 만들어야 할 대통령의 최측근, 정치인들이 청년들의 일자리 만드는 대신 자기 아는 사람 일자리 만들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희 정의당은 중진공의 취업 비리, 청탁비리, 끝까지 밝혀내서 우리 청년들이 마음껏 경쟁하고, 마음껏 좋은 일자리 선택할 수 있는 사회 꼭 만들겠습니다. 즐거운 설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정진후 원내대표

고향 가시는 길 편안하고 즐겁게 다녀오십시오. 저희들은 시민여러분과 함께 늘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불평등한 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정의당 의원단과 대표단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일하고도 가장 낮은 임금을 받으면서 살아오셨던 여러분. 고향에 가시거든 여러분 친지와 친척들, 꼭 손 붙들고 따뜻한 희망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단군 이래 최대 스펙을 쌓고 취업 걱정으로 얼굴에 그늘진 여러분의 아들, 딸, 조카, 이웃 만나거든 따뜻하게 손 잡고 어깨 다독여 주십시오. 여러분의 아들, 딸, 조카, 친지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정의당은 늘 여러분들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좀 더 나은 세상, 지금처럼 불평등한 세상이 아니라 열심히 일하면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세상,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면 취업걱정 없는 그런 세상, 언제든지 아이들 맡기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위해서 늘 여러분과 함께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불평등한 세상을 바로 잡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고 외치는 목소리는 큰 것이 아니라, 과격한 것이 아니라, 더욱 더 장대해져야 됩니다.

 

여러분들이 조금만 힘을 보태주십시오. 그래서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십시오. 친지와 가족을 만나거든 우리의 희망을 키우기 위해 정의당을 이야기해주시고 우리 정의당에게 조금 더 큰 응원을 보내주십시오.

 

여러분들과 함께 반드시 더 나은 세상 만들어서 다가오는 추석에는 여러분들의 발걸음이 더욱 더 가벼워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얼굴에서 조금 더 생동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싸우고,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고향길, 마음만으로도 늘 따뜻하고 포근한 고향길, 편안하고 즐겁게 다녀오십시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6년 2월 5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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