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노회찬 전 대표, 공동선대위원장 위촉식 인사말 및 질의응답 전문
일시 : 2016년 2월 4일 09:00
장소 : 국회 본청 216호
■ 심상정 상임대표
정의당은 당의 대표선수인 노회찬 후보를 창원 성산에 전략공천 했습니다. 우리 정의당이 우리당의 에이스 카드를 창원에 전략공천 한 것은 단지 창원 을의 승리만을 위해서는 아닙니다. 창원 을의 승리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산업단지가 밀집되어있는 울산부터 창원, 거제에 이르는 우리 노동자·서민의 밀집지역에서 진보정치의 벨트를 다시 복원해내고자 하는 그런 각오와 결단의 결정이었습니다.
저는 지난 신년기자회견에서 우리 정의당은 땀의 정의를 실현하는 국민의 노동조합이 되겠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요즘에 청년들을 만나면 그 눈빛이 간절하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나도 행복해지고 싶다. 나도 취직하고 싶고, 나도 연애하고 싶고, 결혼하고 싶어요’ 우리 정의당은 이런 청년들의 간절한 바램을 깊이 새겨서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그 능력과 노력에 따라 평가받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노회찬 전 대표께서 노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그 초석을 영남지역에서 굳건히 세워 주실 것으로 기대하면서 오늘 저희 선대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고자 합니다.
■ 노회찬 공동선대위원장
진보의 심장, 창원 성산에 출마한 노회찬입니다. 제가 창원에 내려간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도, 그간 창원 시민들께 직접적으로 이렇다 할 한 일이 없는데도 뜨겁게 저를 환대해주신 창원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심상정 대표로부터 이번 총선에 임하는 정의당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을 받아 대단히 어깨가 무거운 심경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노원에서의 출마 그리고 우리 광주시당의 요청에 의한 광주 출마, 경남도당의 요청에 의한 창원 출마 등을 놓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또 많은 분들과 의논을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창원 성산으로 출마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만, 서울에서의 출마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저에게 노원에서의 싸움이 한 석을 더 확보하는 의미라면, 광주에서의 싸움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야권을 혁신하는 싸움이라고 판단을 했고, 그러나 창원에서의 싸움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싸움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창원에서는 한 석을 얻는데 그치지 않고 바로 옆의 의창·김해·양산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거제까지 경남 전체에서 요동치는 선거 판세를 만들어낼 자신이 있습니다. 이미 부산도 흔들리고 있고, 대구도 심상치 않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단언합니다. 새누리당이 무너진다면 영남에서부터 무너질 것입니다. 영남에서부터 정권교체의 출발점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오늘 입춘입니다. 봄이 오고 있습니다. 봄이 가장 먼저 오는 곳이 창원 성산이 될 것입니다. 창원 성산에서 시작해서 이번 선거에서 이미 영남을 흔들고, 다음 선거가 되면 오히려 창원에서 여야가 대등한 지위까지 이룰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정의당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영남권 벨트를 확실하게 책임지겠습니다. 영남에서부터 동남풍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제갈공명이 적벽대전에서 동남풍의 도움으로 조조의 군사를 물리쳤습니다. 저는 이번 총선에서 영남권에서 동남풍을 만들어내서 새누리당의 10년 정권을 완전히 교체해내는 전초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내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노회찬 공동선대위원장 질의 응답]
Q. 영남권벨트의 대표적인 공약은?
A. 영남권을 관통하는 공약이라는 것은 가장 큰 것이 정권교체의 출발점을 영남에서부터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특히 영남지역은 부산도 그렇고 제가 지금 출마하는 경남지역도 그런데, 경남 같은 경우에도 지난 총선에서 정당 투표에서 새누리당이 얻은 표는 53%에 불과하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지금 경남지역 의석의 18석 중 16석, 87%를 차지하고 있다. 영남에서 민심과 정치현실의 괴리가 심각하다. 이것을 바로잡는 출발점을 이번 총선으로부터 만들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경남 같은 경우에는, 지금 경남 주민들의 가장 큰 우환은 홍준표 지사다. 홍준표 지사의 오만과 독선으로 무상급식이 지금 사실상 폐지되었다. 경남은 전국에서 무상급식이 제일 먼저 시작된 곳인데 지금은 18개 광역단체 중에서 무상급식을 안하는 유일한 자치단체가 되어있다. 그래서 이런 걸 바로잡는 것이 이번 총선에서부터 비롯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다.
Q. 창원 성산 야권 후보 단일화는?
A. 제가 출마하기 전에 창원 성산에 출마 선언을 한 예비후보가 두 분이 있었다. 더민주의 허성무 후보와 그 다음에 무소속 손석형 후보가 있었는데, 두 후보 공히 이미 출마선언을 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야권단일화를 해서 새누리로부터 의석을 뺏어오겠다라고 주민들께 약속을 한 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 역시, 세 번째로 출마선언한 제가 마찬가지로 야권단일화의 모범을 이루어내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사실상 야권단일화는 후보들에 의해서 합의된 바라고 저는 생각한다. 어떻게 단일화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후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당도 있고 하기 때문에, 향후에 논의를 거쳐서 결정을 내리면 되지 않겠는가 저는 상당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Q. 창원 성산이 낯선 지역구일텐데 부담감은 없나?
A. 그렇게 낯설지는 않다. 제가 2008년에 노원에 처음 가서 활동했는데, 창원은 1992년부터 활동했다. 매번 선거가 있을 때마다 창원에 갔었고, 권영길 후보가 2000년 처음 출마 했을 때도 제가 선대본부장으로 활동을 했었다. 창원은 또 노동자 밀집지역이기 때문에 교육이라거나 여러 가지 활동차 많이 다녀간 곳이기 때문에 전혀 낯설진 않다.
Q. 권영길 전 의원은 무슨 말씀이 있었나?
A. 적극 저에게 창원 출마를 권하셨고, 지금 지병으로 요양중입니다만 조만간 적극적으로 전면에 나서서 저의 선거를 지원해주실 예정이다.
Q. 공동선대위원장인데, 영남권을 중심으로 하는 것인가 아니면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도?
A. 아무래도 제가 창원에 출마한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 먼 지역까지 제가 감당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저는 심상정 상임대표와 의논해서 구체적인 활동방식과 영역을 정하게 될 것 같다. 다만 우선적으로는 제가 출마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영남권에, 또 가능성의 영역이 많기 때문에 그리고 향후에 또 정의당과 진보정치 세력들의 장기적 전망과 관련해서도 굉장히 노력할 여지가 상당히 많다. 대단히 의미있는 그런 점들이 많기 때문에 그리고 거기서 한 석은 결국 두 석을 빼앗는거나 다름없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영남에서 민주세력·진보세력·개혁세력들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서 영남권의 정말 정권교체의 든든한 기초를 마련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거기에 심혈을 기울이고자 한다.
Q. 창원 외에 영남권 후보 준비는?
A. 지금 준비를 하고 있다, 거제, 김해 이런 지역들 그리고 창원 외의 다른 지역들에서도 여러 가지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
Q. 아까 영남권의 새로운 변화와 바람을 말씀하셨는데 어떤 이유로 그렇게 보는가?
A. 이미 여러 선거에서, 대게 영남이라고 하면 어찌보면 야권세력에게는 동토와 같은 척박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현행 승자독식의 선거제도 때문에 새누리당 천하처럼 보일 따름이지 실제 투표 내용을 보면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새누리당 지지는 60%를 잘 넘지 않는다. 나머지가 다 야권지지성향의 표가 있는 것이고, 또 이들이 적극적으로 발현되고 있는 그런 도시지역들, 특히 최근에 와서는 창원의 성산과 의창, 그 다음에 김해, 거제 그 다음에 부산의 여러 지역들, 그리고 양산, 특히 대구 같은 경우는 최근에 이와 또 다른 차원에서, 그야말로 진박 독주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하는 그런 세력들에 대한 염증과 분노 이런 것들이 지금 그 전에 없었던 균열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래서 저는 분명히 말씀드린다. 새누리당에게 철옹성 같은 영남이 밑에서부터 무너질 가능성이 크고 그것을 촉발시켜내는 역할을 제가 창원 성산에서부터 해내겠다는 말씀이다.
Q.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모든 지역구에 다 후보를 내나?
A. 주요 지역들은 다 낼 것이다. 저희들이 아직은 당세가 농촌지역까지 전국적으로 다 커버하지는 못할 것 같지만, 주요 지역들은 거의 다 후보를 낸다고 봐야될 것 같다.
Q. 영남권 다른 지역에 준비하고 있는 후보는 누가 있나?
A. 그건 지역에서 지금 논의 중이기 때문에 조만간 발표가 될 것이다.
2016년 2월 4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