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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1/20 MBC라디오 <김상철의 세계는 우리는> 인터뷰 전문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1/20 MBC라디오 <김상철의 세계는 우리는> 인터뷰 전문

 

☎ 진행자 > 안녕하시고요.

 

☎ 심상정 > 네.

 

☎ 진행자 > 먼저 오늘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서 단순한 선거연대가 아닌 정권교체를 위한 범야권 정치연합이라는 걸 강조해주셨어요. 그 출발점으로 가칭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셨는데 좀 어렵습니다. 구체적인 범위와 기준은 어디까지로 보시는 건가요?

 

☎ 심상정 > 일단 이제 이번 총선이 여당 하나에 이제 야당 다수가 경쟁하는 구도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금 민생도 어렵고 또 뭔가 돌파구가 마련돼야 될 상황에서 국민들이 좀 매우 불안해하는 것 같아요. 이러다가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줘서 절대의석을 주게 되고 또 그를 바탕으로 보수 장기집권이 이뤄지면 어떻게 하나, 야권 지지자들의 그런 우려가 매우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야권 지지자들의 가장 큰 열망은 정권교체이기 때문에 이번 그 선거 총선으로 한정된 연대가 아니라 그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정권교체연합까지 아우르는 그런 그랜드플랜들을 제안한 거고요. 일단은 선거가 이뤄지려면 성공적으로 되려면 1:1구도가 가장 바람직하기 때문에 모든 야당들을 대상으로 제안한 것이고요. 만나는 과정 속에서 또 이해관계가 다르고 또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구체적인 전략협의의 주체는 충분히 만나본 이후에 윤곽을 그릴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일단 당대당 통합은 아닌 것 같고 그런데 청취자 여러분들이 과연 선거연대하고 대표님께서 말씀하시는 정치연대연합과 어떻게 다른 건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요. 이것도 좀 설명해주시죠.

 

☎ 심상정 > 그러니까 이제 총선 앞두고 연대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후보조정인 것은 맞는데요.

 

☎ 진행자 > 단일화.

 

☎ 심상정 > 후보단일화만 한정된 연대라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장 국민들이 정치에 대해서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은 민생 살리는 거거든요. 그래서 야당이 갈라져 있어도 민생 살리는 일에 최우선적으로 공조하고 거기서 민생 살리는 능력이 증명되면 그래야 또 정권교체도 가능하지 않느냐, 그래서 민생 살리기 공조를 중심에 두자, 이거고요. 두 번째는 이제 야권지지자들 공통의 가장 큰 열망은 정권교체입니다. 그래서 야권의 지지자들을 하나로 최대한 모아내려면 정권교체에 대한 협력방안도 함께 제시해야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지 않겠나, 그런 생각입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것은 제가 얘기한 정치연합은 통합은 아니되 총선 후보연대를 포함해서 정책공조, 그리고 정권교체 연립정부 구성까지를 아우르는 그런 그랜드플랜 차원에서의 정치연합이다, 이렇게 설명을 드릴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정리하면 이번 4.13 총선에서 후보단일화로 최대한 많은 의석을 차지한 다음에도 각 당이 정치연대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정권교체까지 이어가보자, 이런 걸로 정리가 되겠네요. 그렇죠?

 

☎ 심상정 > 그렇죠. 국민들이 지금 그 보수정부보다 더 유능하고 민생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정부의 비전을 보여주지 않고는 권력을 주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 야권에서 서로 힘을 모아서 유능한 연립정부상을 제시하고 그걸 바탕으로 정권교체연대를 하자는 제안이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심 대표님 제안대로 하자면 더불어민주당하고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까지 포함한 이른바 정치연합을 제안하신 건데 이게 한 당에서 이미 신뢰를 상실해서 떨어져 나온 세력들끼리 화합적 결합이 가능할까 라는 의구심도 들어가거든요.

 

☎ 심상정 > 그러니까 서로 간에 지금 갈라져 나온 상황에서 또 손잡자, 이렇게 하려면 국민들에게도 명분이 없고 또 당내에서도 여러 이견이 있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그렇죠. 그러려면 왜 탈당하고 분당했냐, 이런

 

☎ 심상정 >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분당이 합리화 되고 또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으려면 적어도 이 분당으로 인해서 야당이 참패를 한다든지 정권교체를 실패하는 그런 상황이 된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져야 될 겁니다. 그래서 야권지지자들의 공통의 요구에 대해선 책임 있게 응답하는 전제 위에서 경쟁의 질서를 만들어야 된다 하는 것이 저의 생각이고요. 그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지 않나. 그래서 이번 연대를 정의당의 당익의 관점에서 제안한 것이 아니라 적어도 박근혜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큰 힘을 만들고 또 정권교체까지 이뤄내야 된다는 야권지지자들의 공통의 열망에 기초한 제안이다, 그 점은 이제 어느 정당도 부인하기 어렵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저는 새정치민주연합 내부갈등과는 무관한 그런 위치에 있는 정의당이기 때문에 제가 왔다갔다 하면서 연대와 협력을

 

☎ 진행자 > 역할을 하실 수 있다,

 

☎ 심상정 > 조정하는 역할을 하기에 적당한 위치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걸림돌로 생각되는 게 안철수 의원 쪽인데 그 기자회견이나 이런 것들 통해서 야권연대나 통합에 대해서 특히 더불어민주당하고 연대라든지 이런 것들은 몇 번에 걸쳐서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걸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도 좀 듭니다.

 

☎ 심상정 > 저는 안철수 의원께서 연대에 부정적으로 말씀하신 걸 저도 들었는데요. 그것은 연대에 대해서 반대한다는데 방점이 있기보다는 새정치민주연합 내에 어떤 특정 경향에 대한 비판의 측면이 더 강했던 게 아닌가 이렇게 이해하고요. 또 하나는 지금 국민의 당이 창당 과정에 있기 때문에 지금 창당도 하기 전에 연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긴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시기상조다.

 

☎ 심상정 > 네, 네. 그래서 저는 창당을 마치고 나면 뭐 야권지지자들의 열망을 어떻게 받아 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실질적으로 이제 그 판단해야 될 때가 있을 거라고 보고요. 전쟁 중에도 적대국 간에도 협상 자리가 마련됐는데 같은 야당들끼리 연대와 협력을 못한다 라는 것은

 

☎ 진행자 > 못할 건 아니다.

 

☎ 심상정 > 그건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이런 것도 좀 생각이 나는 게요. 자, 당장 국민의당 경우는 중도와 합리적 보수를 표방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 심상정 > 네.

 

☎ 진행자 > 정의당은 이것에 비하면 상당히 진보 쪽으로 가 있고요. 정책적으로도 국민의 당하고 더민주당, 정의당을 다 아우를 수 있을까. 과연 지지자들 측면에서도 통합의 어떤 개념을 가질 수 있을까 이런 의문도 좀 들거든요.

 

☎ 심상정 > 그러니까 이제 서로 가치와 또 지향이 다른 정당들이 선거 때 잘기 위해서만 통합하고 수혈하고 이런 일들을 그동안에 반복해왔는데

 

☎ 진행자 > 제 질문이 이제 그런 건데요.

 

☎ 심상정 >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저는 그런 측면에서 통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고요. 각 당이 추구하는 그런 가치와 비전을 제대로 실현하는 과정에서 경쟁을 하되 대전제는 더민주를 지지하는 유권자든 국민의 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든 정의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든 공통의 요구가 있다는 거죠. 그것은 박근혜 정부를 좀 견제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 그래야 강한 야당 없이 또 정권의 성공도 담보하기 어렵거든요. 그런 점에서 너무 야당이 무기력하지 않냐, 하는 점에서 열망이 크고 그 다음에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크니까 이 공통의 요구에 대해선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 라는 그런 취지입니다. 그리고 이제 안철수 의원이나 국민의당에서 낡은 양당질서를 극복하자고 했는데 그것은 그러면 다당제 하에서 서로 경쟁하고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낼 때 가능한 얘기거든요. 그런 점에서 저는 뭐 지금은 좀 여유가 없으시지만 충분히 이 문제에 대해서 깊이 있게 검토하실 수 있는 그런 그 제안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조금 더 질문할 게 많이 남았는데요. 시간관계상 하나만 더 여쭙고 마감하겠습니다. 어쨌든 이런 그랜드플랜이라고 말씀하신 이런 과제들을 하려면 지금 야권 입장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될 과제 어떤 걸로 보세요?

 

☎ 심상정 > 우선 뭐 테이블이 마련돼야 되죠. 테이블이. 그러니까 뭐 야권만이 아니라 우선 전제돼야 될 것은 총선 며칠 안 남았는데 아직 선거룰도 결정이 안 됐고 또 지금 팀도 정해지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빨리 국회에서 선거제도에 대한 확정이 있어야 된다, 이 점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정치개혁은 어떤 경우에도 여야가 합의를 통해서 처리했는데 지금 새누리당은 합의대신에 지금 국회의장한테 직권상정을 촉구하고 또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려고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건 이제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 라는 뜻 아닌가 하는 점에서 야권이 힘을 모아서 우선 선거제도 확정에 좀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 진행자 > 잘 들었습니다. 대표님.

 

☎ 심상정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정의당의 심상정 의원이었습니다.

 

2016년 1월 21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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