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통합선언 참석자 인사말
일시: 2015년 11월 3일 오전 11시
장소: 국회 본청 216호
■나경채 진보결집+공동대표
진보결집+공동대표 나경채입니다.
오늘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통합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11월 3일 오늘은 수 십 년 전에 광주에서 항일 광주학생 의거가 시작된 날이기도 합니다. 이런 뜻깊은 날에 진보정당의 통합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게되어서 더욱 기쁩니다.
교과서 문제로 연일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청소년들도 거기로 나와서 다양한 역사적 관점을 배우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통합 진보정당은 국정교과서 문제 절대로 대통령의 뜻대로 되도록 만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 이번에 통합선언과 함께 본격적으로 통합 대의원대회를 함께 준비하게 되는데요, 11월에는 또 유신시대에 돌아가신 전태일 열사를 기리는 노동자대회가 있기도 합니다. 이 노동자대회 날에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을 건설 하겠다는 소식을 우리 노동자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되어서 더욱 뜻깊습니다.
얼마전에 작지만 보궐선거가 있었습니다. 이 보궐선거 결과를 지켜보는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국회 의석과는 무관한 작은 규모의 선거였지만 정부 여당의 독주에 가장 큰 힘이 되어야 할 제1야당의 몰락을 보는 것 같아서, 그 전조를 보는 것 같아서 매우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새롭게 탄생하는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정치가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이 되고자 합니다. 앞으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에 또 이 정당의 활동에 국민 여러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오늘은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통합을 선언하는 자리입니다.
요란스럽지는 않지만 알찬 통합입니다. 지분으로 다투지 않은 건강한 통합입니다.
과거의 낡은 관행을 극복하고 미래로 가는 혁신 통합입니다.
진보정치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는 역사적 통합입니다.
오늘 모인 진보결집 더하기와 노동정치연대, 국민모임과 정의당은 모두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정치세력들입니다.
저는 이번 통합이 각 조직의 자기 몫의 혁신과 성찰이 축적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했다면 여느 기존 정치세력처럼 진즉에 갈라섰을 것입니다. 제가 오늘의 통합선언이 진보정치의 밝은 미래를 확신하는 까닭입니다.
오늘 진보정치 세력의 새로운 통합선언으로 진보정치의 오랜 시행착오 과정에서 갈라진 마음들을 한데로 모았습니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정치적 열망을 다시 한 번 불러내게 될 것입니다. 노동자, 영세자영업자, 청년, 여성, 장애인 등 이 땅 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모으는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오늘 통합선언으로 이제 명실상부한 진보 대표정당이 서게 되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두 자리 수 지지와 교섭단체 구성이라는 목표에 한 발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결과는 진보결집 더하기, 노동정치연대, 국민모임의 구성원 여러분들과, 또 사랑하는 정의당 당원 여러분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나경채 대표님, 양경규 대표님, 김세균 대표님의 넓은 이해와 정성과,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음 같아선 몇 번이고 업어드리고 싶습니다만은, 앞으로 함께 잘 모시고 잘 하겠다는 다짐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또한 성급히 타박도 채근도 하지않고, 지도부를 믿고 기다려 주신 정의당 당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그 동안에 진보정치는 많은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그 동안의 시행착오는 이제 앞으로 강한 진보정당 도약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적대적인 제도 환경이 가로막고 있지만 이 모든 역경을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용기와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진보정치는 새로운 통합정당으로 출범해서 더 혁신하고 더 성장해서 승리를 수확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통합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입니다. 여기서 멈춰서도, 만족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배가 더 고픕니다. 모였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더 혁신하겠습니다. 더 성장하겠습니다. 더 많이 모이게 될 것입니다. 유능하고 참신한 각 계 각 층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해 갈 것입니다. 광범한 진보·민주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입니다.
그래서 정책제일 민생 대표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더 강하고 매력적인 정당, 또 현대적이고 선진적인 정당으로 우뚝 서서 낡은 양당체제 시대를 끝장내고 한국정치를 바꾸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 박근혜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힌 그 기간 동안에 여론은 분명한 결론을 냈습니다. 학자들은 국정교과서 쓰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선생님들은 가르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학생들이 배우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민들 절대 다수가 반대합니다. 국민이 내린 최종 결론은 국정화 불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정부가 역주행 하고 있습니다. 역주행도 모자라서 과속에 난폭운전 하고 있습니다. 막말에 더해 마지막까지 편법과 무리수를 두고 있습니다.
몹시 불안한 것입니다. 스스로도 일이 잘못됐음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국민과 대놓고 싸우고, 기어코 이기려는 정부, 시민들의 분명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 정의당은 역사교과서 불복종과 함께 민생투쟁을 병행해서 끝까지 시민이 이기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확인해 낼 것입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잘해야 합니다. 오늘 통합되고 또 새롭게 혁신하는 진보정당을 중심으로 해서 야권을 혁신하고 민생을 지켜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양경규 노동정치연대 대표
모두들 얘기합니다만 진보통합은 새로운 진보정치의 큰 길을 여는 첫 발을 내딛은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앙드레 말로는 결혼식장에 가서 함부로 축하하지 말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 부부가 이후에 잘살지 못살지를 알지도 못하면서 축하부터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1년이나, 2년이나, 혹은 10년 후에 축하할 일이라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통합을 단순히 축하할일은 아니라고 본 것은 또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오늘 통합된 새로운 진보정당이 1년 후에, 혹은 2년 후에, 10년 후에 한국을 대표하는 진보정치, 한국사회를 바꾸는 주요한 정당으로 성장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있고, 그래서 여러분들이 오늘 축하도 해주고 취재도 해주시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그리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로 만들어지는 통합정당의 과제, 고민, 앞으로 해야 될 일은 앞으로 심 대표님께서 정리해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저는 한 가지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노동자들은 민주노동당을 키워왔고, 한 때는 한국의 유력한 정치세력이자 한국사회를 바꾸는 중요한 정당으로 성장시키는데 주요한 동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진보정치 운동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분열되면서 현장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조직화되지 않은 노동자들도 진보정당의 중요한 대중적 기반이 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제 노동정치연대가, 제가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통합된 정당은 그 지향하는 바나 대중적 기반으로 보거나 당의 토대로 볼 때 노동자들이 책임지는 정당으로 만들어갈 것이라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노동자들은 노동자벨트를 형성하고 있기도 하고 곳곳에서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고 있지만 이를 묶어내지 못했고 그동안 진보정치의 분열 적립된 구조 속에서 갈팡질팡했습니다.
이제야 새로운 진보정치와 함께 할 수 있는 구조를 찾게 되었고, 저희는 앞으로 새로운 통합정당은 노동자와 서민과 그리고 조직화된 노동자 밖에 있는 영세노동자들과 함께 함으로써 이 당이 명실공히 한국사의 어두운 곳에 빛이 되는 정당, 그리고 보다 힘들고 핍박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당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세균 국민모임 대표
오늘 항일 학생운동이 일어났던 이 뜻 깊은 날에 작년 세월호광장에서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하겠다는 그런 취지로 탄생한 우리 국민모임의 입장에서 정의당, 노동정치연대, 진보결집+와 더불어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통합선언을 하게 되어서 대단히 감개무량합니다.
더구나 4정당·단체가 6.4선언과 지난 9.2 선언을 통해서 기필코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을 건설하겠다고 한 대국민 약속을 지키게 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물론 그간의 과정에서 여러 중요한 이슈가 있었지만 상호이해와 상호양보의 입장에서, 그리고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모두 한 걸음 물러나서 이와 같이 합의에 이르러서 통합선언을 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분열의 극복을 바라는 대중적 요구와 진보가 새롭게 탄생하기를 바라는 시대적 요구의 부합하기 위해서 각자가 자기 주장만 하지 않고 대의를 위해 힘을 합친 것으로 우리 4조직 전체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이 승리가 단지 4조직만의 승리가 아니고 앞으로 진보세력 전체의 승리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 그리고 이 땅의 가난하고 배경 없고 소외받고 있는 노동자, 서민의 진정한 승리가 되도록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국민모임은 3조직과 더불어서 우리 한국사회의 새로운 진보정치를 꽃피우는 새로운 정치를 개척해나가는 기관차가 되고 이 땅의 노동자, 서민의 진정한 호민관이 되겠고, 또한 이 땅의 정치와 세상 전체를 바꾸는 불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이 땅의 노동자 서민과 동고동락하면서 우리 4조직이 함께 손을 잡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나가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1월 3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