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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위한 丙들의 외침> 토론회 인사말

 

일시: 2015년 4월 15일 오전 9시 30분

장소: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오늘 이 자리를 심상정 의원실에서 주관하시고, 정의당, 양대노총, 비정규노동센터, 한국여성노동자회, 노년유니온, 청년유니온, 알바노조에서 함께 준비했습니다.

 

아까 심상정 의원님께서 갑을 이야기를 많이 하셨습니다만 오늘 제목이 병들의 외침입니다. 재작년, 작년에 을들의 외침이 많이 울려퍼졌던 해입니다. 이제 작년 올해에 걸쳐 병들의 외침이 제대로, 큰소리를 내야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저희도요, 국회에서 제3당입니다. 갑도 아니고 을도 아니고, 정의당도 병입니다. 우리가 같은 처지에 있다는 것을 여실히 느낍니다.

 

올 초에 저희 기자회견을 통해서 지난 3월에 그리고 정기당대회를 통해서 우리당이 스스로를 비정규직 정당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플래카드 뒤에는 항상 비정규직 정당이라는 말이 붙습니다.

 

이것이 정치적 선언, 정치적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당의 체질과 체제를 개선해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당원들 전체를 대상으로 해서 비정규직 전체에 대한 교육을 준비하고 있고, 오늘 공인노무사회와 더불어서 비정규직을 위한 전국적인 상담센터를 저희가 개설합니다. 전국 어디서나, 중앙에서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충을 듣고, 더 나아가서 스스로를 조직하고 대변하는 마음까지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당에서도 비정규직 전문가들을 내부에서 양성할 것입니다. 그래서 비정규직 문제가 발생하는 현장에 가서 힘이 될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당 전체의 체질과 체제를 바꿔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것과 더불어서 저희가 올해 3대 과제 중에 하나가, 아까 정치개혁도 말씀드리고 했었습니다만, 그 중 하나가 바로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어나가겠다, 그것이 우리 당의 기본방향입니다. 민주노총은 올해 1만원하자, 이렇게 얘기가 돼 있습니다만 큰 정신과 방향, 목표에 있어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적어도 앞으로 2,3년 안에 최저임금 1만원을 목표로 하자,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론으로 지금 공공기관의 시중노임단가를 하나의 기준으로 삼아서 시작하자, 그런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곧 다가올 최저임금 심의를 앞두고 우리 당으로서도 총력을 다 해서 이를 해결해나가기 위해서 노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최저임금 1만원시대라는 것이 언뜻 보면 중소기업, 영세자영업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인식들이, 물론 거기에는 잘못된 논리들도 많습니다만 그래서 저희가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어나가는 것과 더불어서 그 내용 속에는 영세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대책까지 함께 마련해서 준비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오늘 여러 가지 목소리가 나올 겁니다. 현장 증언도 있고, 토론회도 합니다. 제가 지난 달 광주에서 파업하고 있는 LGU+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그 때 한 노동자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나는데요. 이번에 조합을 만들고 이 싸움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스스로 비정규직이라고 생각해본적이 한 번도 없다, 비정규직이 어떤 처지에 있는지 이 싸움의 과정에서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늘 현장증언대회에서도 그런 목소리가 많이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현장증언대회와 토론회가 본격적인 최저임금 1만원시대를 열어나가는 단초가 되기를 여러분들과 함께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4월 15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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