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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심상정 원내대표 백령도 해병6여단 흑룡부대 방문. 식전 인사말 및 장병 간담회 모두발언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심상정 원내대표 백령도 해병6여단 흑룡부대 방문. 식전 인사말 및 장병 간담회 모두발언

 

 

천호선 대표 “여기서 여러분들이 지키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이 편안하다 생각”

" 여러분들은 평화를 지키고 정치는 평화를 만드는 것...그것이 저희들의 소명"

“제 아들이 항상 백령도에 있다 이런 각오로 정치할 것. 평화·안보·군에 대한 정책을 세우고 꼼꼼히 다듬고 관리해 나가겠다 각오 다져”

 

 

심상정 원내대표 “조국의 총 끝, 칼 끝인 서해 백령도는 안보의 출발점. 정예강군인 여러분이 있어 든든”

“군인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국방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군인권 개선되어야”

 

 

 

일시 : 2015년 1월 7일(수) 11:45~

장소 : 백령도 해병6여단 사병식당

 

 

 

- 식전 인사말 -

 

 

 

■ 천호선 대표

 

정의당 대표 천호선입니다.

여러분들 만나서 반갑고 또 반갑습니다.

 

근데 여러분들 국을 보니까 연기가 안납니다. 미리 떠서 다 식고있는 것 같습니다. 말이 길면 밥이 식으니 길게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올라와보니 정말 총 끝, 칼 끝이란 표현이 정확하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 선배들이 고생하신 거점도 들러봤습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이 지키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이 편안하다는 생각, 다시 한 번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 파이팅 하시고 다른 긴 이야기는 식사 후에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심상정 원내대표

 

 

 

안녕하세요 정의당 원내대표 심상정입니다.

 

먼저 정말 우리 정의당이 여러분들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된 것에 대해서 무척 기쁘고 정말 뜻깊게 생각합니다. 올 해는 우리 평화의 초소 서해 6여단 부대도 잘 발전하고 또 우리 장병 여러분들도 행복해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저는 23살되는 아들이 있습니다. 곧 군대에 가야합니다. 여러분들 한 분 한 분을 정말 꼭 껴안아주고싶은 그런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오늘 국방부가 발표한거 보니까 인당 식비를 5% 인상한다고 해서, 군대리아 크기도 좀 크게하고 또 감자튀김도 준다고 하는데, 여러분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희는 여러분들이 정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국방의 의무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인권과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점심 기대됩니다. 제가 듣자하니까 이 백령도에서 난 햅쌀을 갖고 밥을 짖는다고 합니다. 여러분들 건강을 생각하면서 맛있게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병 간담회 모두발언 -

 

 

■ 천호선 대표

 

 

제 아들 둘이 다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두 아들 다 그렇긴 하지만 특히 큰 놈은 평소에 굉장히 까칠한데 딱 한 번 제 손을 꼭 잡았던 적이 있습니다. 훈련소 입영식 끝나고나서 손을 딱 잡고 헤어지는데 손을 잘 놓으려고 하지 않는, 앞으로 군생활에 대한 어떤 불안감, 그 뒤로 군대 다녀와서는 지금 또 저랑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처럼 따로 지내고 있습니다만, 저는 그 때 제 아들이 군대 입영할 때 손 끝에 전해오던 느낌을 아직 기억합니다.

 

그런데 한 번 면회갖다오니까 걱정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러고 나서는 평소에 잘 살고 있겠지, 군 믿고, 군에 상사들 믿고 아주 편안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아까 위에도 갖다왔지만, 정말 여기가 최전방이라는 생각도 들고 거점, 여러분들의 선배들이 정말 고생해서 만들어놓으셨죠. 거점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이 고생하는 것, 이 고생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도 느꼈고,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또 여러분들이 든든하다는 자부심도 느꼈는데, 저 거점을 쓸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잘 만들어놓으셨지만, 선배들께 죄송하지만 저 거점을 쓰지 않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정치인의 몫이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평화를 지키고 정치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저희들의 소명이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헌신과 열정 굉장히 높게 삽니다. 그 여러분들의 헌신과 열정은 유쾌한 병영생활과 그리고 건강하고 무사한 제대로 보상받아야 할 것입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어떤 상황에도 대비해야 하지만 그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정치의 임무입니다. 제 아들들은 모두 제대했습니다만, 제가 오늘 하나 결심한게 있습니다. 우리 아들이 아직도 이 곳 백령도에 있다는 생각을 갖고 평화, 안보, 군에 대한 정책을 세우고 꼼꼼히 다듬고 관리해 나가야되겠다 그런 각오를 다져봅니다.

 

심상정 원내대표께서 우리 당이 힘 센 정당은 아니지만, 어떻게 군의 발전을 위해서 또 군생활의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지 말씀드리시겠지만, 세 가지만 저도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해병만큼 군 전체의 기강이 확실해야 합니다. 그러나 인권은 보호해야 합니다. 지난 해 정말 가슴아픈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의 인권이 더 잘 보호될 수 있도록 저희 당이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말씀을 첫 번째 약속으로 드립니다.

 

두 번째는 돈 얘기 좀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병사 봉급, 월급, 대만이 우리랑 똑같은 안보상황에 처해있습니다. GDP로 봤을때는 낮습니다만 훨씬 많은 보상을 받습니다. 그럴 수 있도록 저희 정의당이 또 노력하겠다 이런 말씀 드립니다.

 

세 번째는 여러분들과 직결될 수도 있는 복무기간, 물론 오래 근무하는 곳도 있겠습니다만, 하나의 경력단절이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선진국 수준에서 점점 복무기간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18개월 목표, 우리 박근혜 대통령도 약속하신 것이기도 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들이 들어올 때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제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의 많은 격려를 거꾸로 부탁드린다 이런 말씀 드립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제 아들이 항상 백령도에 있다 이런 각오로 정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심상정 원내대표

 

 

먼저 같이 오신 정의당 의원 대표단을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 오른쪽에 김제남 국회의원입니다. 오랫동안 생태·평화·환경을 위해 애 쓴 국회의원입니다 제 왼쪽엔 판사를 하시다가 판사직을 버리고 국회로 오셨습니다. 서기호 국회의원입니다. 그리고 좌중에 앉아 계신 아주 꽃다운 아름다움을 가지신 문정은 청년 부대표입니다. 가운데 김영미 부대표님, 영남지역을 대표하고 계십니다. 맨 오른쪽에 군인처럼 앉아계신, 우리 정의당에서 백령도를 관할하는 인천시당 위원장이십니다. 김성진 위원장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들 못 뵐까 봐 어제 잠을 못 잤습니다. 백령도는 한번 날짜 잡아 들어오기가 거의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안개나 바람 때문에 OP에 올라가도 시야가 가리기 십상이라고 하셨는데 오늘 날씨도 쾌청하고 여기 기준으론 굉장히 따뜻한 날씨 같아요. 그래서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자리 한 것이 너무 기쁘고 뿌듯합니다. 제가 농담 삼아 요 앞바다가 심청이가 몸을 던진 인당수라고 했는데 제가 심상정 아닙니까. 심씨 가문의 공덕으로 오늘 날씨가 이렇게 좋지 않았나 했습니다.

 

우리 조국의 총 끝, 칼 끝. 말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이곳은 분단 이래 갈등과 대립이 가장 첨예한 곳이죠. 대한민국의 가장 아픈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아픈 곳이 우리 안보의 출발점이 될 수밖에 없고 이 중요한 전선에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들로 구성된 정예강군인 여러분들이 지켜주고 계서서 정말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 모두 여러분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여러분들을 성원할 것입니다.

 

제가 인터넷을 뒤져보니까 젊은 여성들이 남자친구의 직업으로 선호하는 순위에 두 번째가 군인이더군요. 그럼 첫 번째는 뭔가 보니까 민간인이에요. 세 번째는 외계인이에요. 첨에는 굉장히 재밌어서 막 웃다가 이게 웃기만 할 문제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우리 군인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국방의 의무를 다 마치길 바랍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많이 열악합니다. 특히 작년에 여러 불미스러운 일이 많이 생겨서 저도 잠을 못 이룬 날이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국회에서 여러분들을 지켜야 하고 그러므로써 대한민국의 국방과 안보를 더 튼튼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반드시 국방위원회에 가서 여러분들의 여러 말 못할 어려움들, 또 평화를 지켜나가는 힘을 국회에서 뒷받침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제복을 입은 시민입니다. 군인으로서의 사명을 투철하게 가져가셔야 되고 동시에 시민으로서 존엄과 권리도 역시 지켜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 당이 <군인권기본법>을 발의해놓은 상태입니다. 여러 가지 군대 내의 문제들을 엄정하게 가리기 위해서 <군사법제도 개선안> 법안도 내놓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그 이전에 여러분들의 군 생활에 좀 더 긍지를 북돋을 수 있는 복지후생도 최우선적으로 신경을 쓰겠단 약속을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독서를 많이 하신다면서요? 우리가 국회에서 책을 많이 읽히도록 해야 된다는 말씀을 국정감사 때도 했었는데 여단장님께서 가장 앞서서 실천하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확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도 근무 외 시간은 우리 장병들의 정신건강과 자기충전을 위한 자유의 시간도 잘 보장될 수 있도록 저희도 최대한 국방부와 관계당국과도 협의하고 여야 함께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힘내시고 건강한 몸으로 사회에 복귀하시면 저희 정의당과 함께 여러분들의 뜻을 잘 펼 수 있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월 7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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