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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인터뷰 전문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인터뷰 전문

 

 

"정의당, 새해 첫 날 세월호합동분향소 찾아"

"세월호 잊지 않는 정의당 되겠다"

"통합진보당 자체의 종북 정당으로 보는 것 헌법 재판소 무리한 판단'

"정의당은 시대에 부응하는 현대적인 진보정치 시작"

"올해, 진보 정치 실력 인정받는 한 해 돼야"

"제1의 과제, ‘장그래’ 양산법 막아내는 것"

 

 

일시 : 2015년 1월 2일(금) 07:30

장소 : 전화인터뷰

 

 

[인터뷰전문]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후 종북 논란과 함께 진보정치가 위기를 맞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죠.

 

한편으로는 건전한 진보 세력은 반드시 필요하고 그런 점에서 진보정당에게는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새해를 맞아 진보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는 무엇인지 천호선 정의당 대표와 말씀 나눠봅니다.

 

-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15년 새해를 맞아서 어떤 다짐이나 결심들 좀 해 보십니까?

 

▶저희 정의당은요 어제 다른 정당과 달리 새해 첫 일정을 안산에 있는 세월호정부합동분양소에서 시작했습니다. 작년 한 해.. 연말에 티비를 보니까 각종 수상자들이 세월호 언급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만큼 2014년 세월호가 가장 큰 사건이었고요.

 

대한민국은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되어야한다.. 그저 안전 대책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최대 이윤을 위해서 질주해왔던 대한민국의 방향을 바꿔야한다.. 생명과 사람이 우선되는 나라를 만드는 데 정치의 책임이 크고 정의당이 자기 몫을 해야겠다.. 올해 그런 말씀을 어제 드렸는데요. 단 하루도 세월호를 잊지 않는 그런 정의당이 되겠다 그런 각오로 시작합니다.

 

 

 

- 지난 연말, 헌법재판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종북 논란과 함께 진보정치가 위기를 맞았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러가지가 있겠는데요. 먼저 진단이 중요한데요. 헌법재판소가 일종의 종북 정당이다라고 판결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미 강제적인 정당 해산은 바람직하지않다.. 이렇게 말씀드려왔고요.

 

원래 판결을 통해서 정리가 되어야하는데 이후에 보수 진보의 논란,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 당원 전체를 수사하겠다든지 이정희 대표를 수사하겠다든지.. 이것은 기본적으로 옳은 방향이 아니었다고 보고요. 종북 이라는 게 북한 체제나 북한의 노선을 추종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통합진보당 자체가 종북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헌법재판소의 무리한 판결이었다.. 충분한 근거 없이 비약과 심증으로 단정한 것이다라고 보고 있고요. 그런데 국민들이 통합진보당 해산에 찬성하는 여론이 조금 더 높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알고 있기 때문에 밀어붙인거거고요.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자기 혁신을 해오지 않은 진보 정치 일각의 책임 역시 있다고 봅니다. 이런 점에서 진보의 위기는 헌재 판결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보기 보다는요 그 이전에 내부로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저희 정의당은 원래부터 다르긴 했지만 시대에 부응하는 현대적인 진보 정치를 시작하고 실천해왔다고 보고 있고요. 올해 저희들이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러면 정의당으로서 올해 어떤 건전, 진보의 가치를 구현해낼 것인가가 과제 아니겠습니까?

 

▶먼저 말씀을 드리자면 북한의 대한 태도에 있어서 예를 들면 인권 문제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는다든지 세습체제에 대해서 국민이 물어볼 때 답하지 않는다든지 하는 것이 기존의 통합진보당의 하나의 방향이었다면 저희는 당연히 다르죠. 당연히 다르고..

 

저희는 더 나아가서 진보 정치 자기 혁신을 해왔고 올해는 국민에게 실력을 인정받는 한해가 되어야한다고 보고요. 제일 중요한 문제는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노동시장 개혁이라고 정부는 이야기하고 있는데 장그래법이라고 하죠. 장그래법이라고 부르는데 저는 이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국민들의 삶이 정부안대로 관철되면 민생이 힘들어지고 민심이 험악해질 것이다.. 소득주도 성장은 불가능하고 재벌 독식 성장에서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다.. 경제 전체가 침체될 것이다라고 보고 있고요. 이걸 막아내는 것. 그래서 정말 장그래 좌절법, 장그래 양상법이라고 하는데 이걸 막아내고 비정규직과 서민들이 좀더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제1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통진당 사태를 계기로 우리 사회 진보진영 인사들이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선언했죠? 가칭 국민모임인데요. 대중적 진보정당으로서의 제 3정당 출현, 어떤 기대와 우려를 갖고 계십니까?

 

▶저희로서는 일단 신중히 지켜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은 어떤 분들이 모일 것인지.. 어떤 정당을 만들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없죠. 국민모임이라고 약칭되어지는 제야와 종교계 원로인사들께서 제시하신.. 원로인사들만은 아닙니다만 그런 어떤 제안, 최근에 새정치연합이 몰락해가는 것. 그리고 진보 정당의 분화된 모습때문에 그런 제안을 하신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요.

 

그러나 그 분들이 종교계나 재야 원로들이 주도하셨는데 이분들이 직접 정치를 하지 않으실 것 같고요. 정치인들이 모여서 정당의 형태가 나타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진보를 외치는 사람들이 다 모인다고 해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고요. 인물 중심의 제3정당은 수없이 많은 경험에서 실패가 반복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이 분들이 어떤 분들이 모여서 어떤 정당을 하겠다는지 지켜보면서 판단해나갈 생각입니다.

 

 

 

- 조금은 관망하면서 지켜봐야된다는 말씀이시고요..

 

▶그럴 수 밖에 없는 단계이기도 하고요.

 

 

 

-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 배경을 보면 제 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대여투쟁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거든요. 작년 한 해를 지배했던 세월호정국이나 연말정국 지켜보시면서 야권의 한 축으로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대응능력,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 얘기하자면 긴데요. 간단하게 말씀만 드리자면 지금 새정치연합은 정체성과 당이 운영되는 방식에서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다.

 

첫 번째는 그저 야당입니다. 진보도 보수도 아닌 분들이 섞여있고 정당이 갖춰야 될 공통의 비전을.. 과거에는 이것이 몇몇 지도자들에 의해서 이끌어져 왔지만 이제는 여러 분들이 계신데 당 자체가 공통의 비전을 갖고 있지 않다.. 당으로서 가져야 될 가장 기본적인 것을 결여하고 있다고 보고요.

 

두 번째는 당원이 주인이 아닌 명사들이 주인인.. 유명한 정치인들이 주인인 정당이다.. 이런 두 가지가 만나서 점점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혁명적으로 해결하지 않는 이상 점차 몰락이 가속화될 것이다..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 2월 8일에 전당대회가 있습니다만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게 혁신의 방향으로 가지 않고 그저 균열의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 야권 재편의 논의 과정에서 정의당의 역할이나 선택도 고민을 해 볼 단계가 아닌가 싶은데요?

 

▶먼저 양 축에서, 진보정치 세력이 있고 새정치 연합이 있지 않겠습니까? 진보 정치 세력에 대해서는 제가 좀더 지켜봐야되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좀더 말씀을 드리면 과연 그 분들이 만들.. 어떤 분들일지 모르겠지만 정당이 정의당과 무엇이 다르고 같은지, 정의당 밖에서 따로 할 필요가 있는 정당인지 평가될 것이라고 보고요.

 

새정치연합은 조금 전에 최진 소장님께서 분열될 것이다라고 단정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쉽게 오지 않다고 봅니다. 그저 분열만 일어나고 이합집산이 일어나는 것은 정치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보고요. 분열이 아니라 혁신적 재편, 혁신 세력이 비전을 가지고 주도하는 재편이 일어나야하는데 그러려면 자신의 제1야당으로서의 기득권, 제1 야당이면 당연히 오는 표. 버릴 각오를 해서 제3당, 제4당 할 각오하는 세력이 주도를 해야되거든요.

 

저는 아직 새정치 연합의 그런 비전과 각오를 갖고 있는 세력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요. 그런 의미에서 쉽게 혁신이 일어나지 않거나 기껏해야 이합집산에 불과한 분열에 머물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라고 보고요. 새정치연합은 그런 면에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가치와 운용 원리가 저희 당과 매우 다르기 때문에 저희 당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함께 하는 게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 통진당 해산과 소속의원들의 의원직 박탈로 오는 4월, 보궐선거가 예정돼 있는데요. 정의당에선 어떻게 준비를 할 계획이십니까? 혹시 직접 출마도 검토하고 계십니까?

 

▶저는 그것은 아니고요. 지난 번에 저희당으로선 노회찬 대표나 저나 같이 나갔었는데 약간 예상치 못했던 재보궐선거가 생긴 셈입니다. 정당이니까 당연히 선거를 준비해야지만 특히 통합진보당 해산 사태 이후에 진보정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의무가 저희 정의당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우 적극적으로 준비해나가려고 합니다.

 

 

 

- 네, 천호선 정의당 대표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예, 감사합니다.

 

 

2015년 1월 2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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