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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자료] 노회찬 공동대표, 30일(화) 고 김주영 님 장례식 조문발언

[보도자료]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 고 김주영 님 장례식 조문발언

 

일시 및 장소 : 20121030() 11:00, 광화문 광장

 

<노회찬 공동대표 조문발언>

 

잘 알던 분이었습니다. 33년이라는 짧지 않은 생을 산, 중증장애인의 몸으로 태어나서 갖은 어려움을 겪고, 또 장애인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 평생을 노력하다가 삶의 현장에서, 그리고 투쟁의 현장에서 산화해갔습니다.

 

김주영 동지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살펴보면, 김주영 동지의 죽음은 바로 대한민국의 사회적 타살입니다. 이 사회가 죽였고, 우리가 죽였습니다. 김주영 동지는 죽은 뒤에야 휠체어가 필요 없는 세상, 장애인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으로 갔습니다.

 

김주영 동지가 갔지만, 김주영 동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이 사회는 그대로 있습니다. 장애인은 동정과 시혜의 대상이 아닙니다. 모든 장애인은 대한민국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누릴 권리를 가진 국민입니다.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똑같은 이동권, 학습권, 그리고 직업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사회의 임무일 것입니다.

 

김주영 동지가 남기고 간 과제는 온전히 여기 살아있는 우리의 몫입니다. 2의 김주영의 죽음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열심히,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김주영 동지의 영정 앞에서 약속드립니다. 김주영 동지, 이제 휠체어가 필요 없는 곳에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편히 쉬십시오.

 

20121030

진보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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