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천호선 대표·심상정 원내대표, 현장 상무위 모두발언
천호선 대표 “선거...권력 위해서 안보를 소홀히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람이 집권당의 대표를 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국민에게 매우 불행한 일”
“야권연대, 박근혜정권 심판해달라, 그리고 새로운 정치 해달라는 두 가지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고 실천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
“새누리당, 세월호 교통사고에 비유, 우연한 실수가 아니다. 그것이 바로 새누리당의 사고방식”
“노회찬이 당선되면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교육감과 함께 이 곳 동작을 발전시키는데 그 누구보다도 앞장 설 것”
“노회찬이 국회로 가면 정의당은 더 커질 것...새정치연합도 더욱더 커질 것”
심상정 원내대표 “김무성 대표의 막말과 몰상식한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
“유병언...황교안 법무부장관, 김진태 검찰총장, 이성한 경찰청장의 책임 단호히 물어야”
“세월호 특별법 쟁점 되었던 수사권 문제, 의견 접근되고 있다는 방안...정의당 법안 그대로. 정의당 법안을 그대로 채택해서 세월호 특벌법안을 빨리 매듭지어야”
일시: 2014년 7월 27일 오전 10시
장소: 서울 동작 을 노회찬 후보 선거사무소
■ 천호선 대표
정치혁신과 박근혜정권 심판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는 현장, 이 곳 동작을에서 정의당의 상무위원회를 개최합니다.
제1당, 집권여당의 김무성 대표가 저희 정의당을 보고 해산 운운하셨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른 정당에 대해서 해산 운운하는 그런 막말, 정말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되돌이켜 보시기 바랍니다. 막말, 부패의 원조 새누리당입니다. 그 막말과 부패의 또 원조격이 바로 지금 새누리당 대표를 맡고 있는 김무성 대표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기 때문에 여기서 다시 한 번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막말이 아니라 그 막말의 배경에 있는 ‘막생각’이 문제입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김무성 의원은 당시에 증권가 찌라시를 봤다고 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NLL을 팔아먹는다’라고 줄줄이 대화록을 읽으면서 주장했습니다. 엉터리 같은 법적용 체계 때문에 비록 유죄를 받지는 않았지만, 정말 이 분이 제1당, 집권여당의 대표가 될 자격이 있는지, 그 위험한 사고, 정말 선거를 위해서 권력을 위해서 안보를 소홀히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람이 집권당의 대표를 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국민에게 매우 불행한 일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야권연대, 물론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후보가 어떤 이유든 중도에 사퇴하는 것은 유권자들께 죄송스러운 일입니다. 이것을 또 아름다운 야권연대다 이렇게 수식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의당에 요구되는, 우리 정의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두 가지 요구, 박근혜정권 심판해달라, 그리고 새로운 정치 해달라는 두 가지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고 실천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저는 감히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 개인으로선 영통에서 그 두가지를 동시에 이루고 싶었지만, 결단을 통해서 전국적인 차원에서 박근혜정권을 심판하고 또 정치개혁을 이루는 것을 이 곳 동작 을에서 또 수도권에서 저는 실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야권연대는 정의당발 야권연대입니다. 정의당이 없었으면 며칠 전까지 수도권 야권전패의 위기가 그대로 지속되었을 것이고 이번 선거의 전망은 매우 어두웠을 것이고 박근혜정권의 심판을 바라는 국민들은 실망했을 것입니다. 이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아직도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만, 정의당이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고 이제 유권자의 힘을 모아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막말 말씀을 드려서 한 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새누리당 자체가 막말의 원조일 뿐만 아니라, 당대표가 그럴 뿐만 아니라 이 곳 후보도 거기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2004년 한나라당 의원연찬회에서 소위 ‘환생경제’란 연극, 그 연극에서 이 곳 나경원 후보를 포함해서 20명이 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하면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했습니다. 그 때 이것을 박장대소 하면서 박수치면서 본 사람이 박근혜 당 대표였습니다. 당시에 이 문제에 대해서 지적을 하자 한나라당 대변인이었던, 지금 영통 후보인 임태희 후보가 연극은 연극일 뿐, 우리 연극이 뜻하는 바를 새기라고 오히려 적반하장, 큰 소리를 쳤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세월호를 교통사고에 비유하는 것, 우연한 실수가 아닙니다. 그것이 바로 새누리당의 사고방식이라는 것, 분명히 해두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를 통해서 심판 받을 것입니다.
저는 이제 당대표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선거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책임지고 지휘할 것입니다. 이 곳 동작(을)에서 노회찬 후보의 승리는 단지 국회의원 후보 한 명의 승리가 아니라, 정의당만의 승리가 아니라 야권의 승리이고 정치혁신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서 또 가장 정의로운 후보를 국회에 보내는 것, 국회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하는 그런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 곳 동작 을에서 노회찬이 당선되면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교육감과 함께 이 곳 동작을 발전시키는데 그 누구보다도 앞장 설 것입니다. 여기에 기동민 후보, 그리고 허동준 전 후보도 함께하기로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
노회찬이 국회로 가면 정의당은 더 커질 것입니다. 새정치연합도 더욱더 커질 것입니다. 야권 전체가 더 커지고 국민의 힘이 더커질 것입니다. 그 힘을 바탕으로 해서 국회의 개혁이 시작되고 2017년 정권교체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정의당이 정권교체의 선두에 서겠습니다.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현명한 선택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심상정 원내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발언 관련)
새누리당이 급하긴 급했던 모양입니다. 어제 수원 유세에서 김무성대표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비난하면서 정의당 해체라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김무성 대표의 막말과 몰상식한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합니다. 아울러 이번 발언이, 선거 패배의 두려움 속에서 나온 비명인 것인지, 아니면 부지불식간에 나온 본심이었는지, 야당과의 소통을 강조해왔던 김무성 대표는 해명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동작 주민들이 일군 후보단일화였습니다.
새누리당 심판과 야권 승리를 간절히 바라는 민심에서 비롯된 결단이었습니다. 개혁을 거부하는 새누리당 심판 민심은 서울과 수원이 다르지 않기에 동작의 결단은 수원의 결단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지난 6년간 허황된 공약만 남기고 사라졌던 거물급 지역 국회의원의 무책임한 행태는 동작구 주민들로부터 냉소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향한 국민의 분노는 대통령의 곤두박질치는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세 번이나 공언한 ‘세월호 특별법’을 새누리당은 버젓이 거부하며 민심을 거슬러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후보단일화로 새누리당 심판을 해달라는 민심이 들끓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새누리당의 개혁을 거부하는 몸짓에서 비롯된 것임을 김무성 대표는 깨달아야 합니다.
저희 정의당은 이러한 민심을 받아 안아 노회찬 후보를 반드시 승리 시킬 것입니다.
덧붙여, 야권연대를 악으로 규정하는 정치 공세를 중단하기 바랍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의 일부 도지사들도 야당과 협력 정치를 공언하는 마당입니다. 더구나 야권끼리의 연대는 민주주의 정치제도에서 필요하고 자연스러운 정치행위입니다.
물론 후보가 중도에 사퇴하는 단일화가 유권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승자독식 구조로 되어서, 낡은 양당체제를 유지하는 후진적인 선거법에서 비롯된 불가피한 파행이라고 합니다. 이런 혼란을 없애려면 그 동안 정의당이 일관되게 호소해 왔던 정당명부비례대표제, 그리고 결선투표제 등 유권자들이 소신있게 투표할 수 있는 선거제도의 개혁을 새누리당이 앞장서 추진해 주기 바랍니다.
(유병언과 세월호 특별법 관련)
정부와 집권여당은 그동안 마치 유병언 전 회장이 세월호 참사의 모든 원흉이라도 되는 듯 온갖 호들갑을 떨면서 수사에 나섰으나 그 마저도 결국 40일동안 유령을 잡으러 다녔다는 참담한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수사과정에서도 검찰과 경찰은 서로 최소한의 정보공유조차 되지 않았고 기초적인 초동수사마저 엉망이었음이 검-경의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무능과 무책임이 그대로 반복되었습니다.
황교안 법무부장관, 김진태 검찰총장 그리고 이성한 경찰청장의 책임을 단호히 물어야 합니다.
세월호 특별법의 쟁점이 되었던 수사권 문제에 의견이 접근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특검을 통해 수사를 하되 그 특검을 진상조사위원회나 야권이 추천하는 방안입니다.
환영합니다. 사실 이 방안은 정의당이 가장 먼저 제출한 법안의 내용입니다. 결국 정의당을 배제한 채 진행된 2주 간의 밀실협상이 공허한 공전이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제라도 정의당의 법안을 그대로 채택해서 세월호 특벌법안을 빨리 매듭짓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접근 된 쟁점을 국민 공청회에 부쳐 국민들의 공감 속에서 이번 주 중에 타결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이제 수사권 문제에 의견이 접근되니 새누리당은 배상과 보상 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유가족들은 배상과 보상 문제를 언급한 바가 없습니다. 야권에서 제기한 대로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안을 선처리하고 그 이후에 보상, 배상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새누리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2014년 7월 27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