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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천호선대표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전문

 

일시 : 2014년 7월 13일 12:00

장소 : 여의도 봄샘

 

"제1야당...자기 골목 지키는 골목대장 수준에 머물고 있어. 큰 길에 나가 진짜 싸워야 될 사람과 싸우는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더 큰 정의당, 더 큰 새정치연합이 돼야 2017년 정권교체 가능...새정치연합과 정의당...선의의 경쟁 돼야”

"7.30 재보선 목표 상향조정. 2+알파로 우리당의 선거목표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 현장에서 확인"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에 대한 국민 실망 하늘을 찌르고 있다. 깜짝 놀랄 정도"

"김한길, 안철수 대표 야권연대 매우 부정적...확인하고 있다. 필요 느끼고 제안한다면 그 때가서 생각하면 될 문제"

"세월호 참사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박근혜정권 막기위해 야권연대 필요성 절실"

"야권연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오로지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책임의 문제"

"임태희 후보...MB비서실장으로서...4대강 문제 등 이명박정권 실정에 대해 답해야 한다"

"박광온 후보...정치인으로서 어떤 철학과 가치 갖고있는지 모르겠다. 영통 유권자들에게 분명히 보여줘야"

 

■ 천호선 대표 모두발언 전문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7·30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몇 가지 말씀을 드리겠다.

 

첫 번째 정의당은 처음에 우리가 이번 재보궐선거에 임할 때 목표는 이런 것이었다. ‘확고한 제3정당의 위치를 확보하자’ 그리고 ‘진보대표정당으로서 완전히 자리잡자’라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면서 당선가능성을 솔직히 낮게 봤다. 저희들이 전국위원회 결정에 의해서 당선자를 배출하고 제3정당의 위치를 확보한다고 했지만, 아무리 좋은 후보라고 하더라도, 특히 지금 이야기되는 야권연대의 전망을 매우, 시작할 때부터 희박하다고 봤고 지금도 그렇게 보고 있다. 그것에 대한 기대와 전망을 갖고있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낮은 상황에서 당선자를 낸다는 것이 매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뛰어보니까 여기 곳곳에서 느끼는데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두 명의 당선자 플러스 알파, 2+알파를 실질적인 우리당의 선거목표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새누리당에 비판은 말로 할 것도 없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 보여준 모습들, 무능, 무책임, 부도덕의 극치를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얘긴 더 설명 안하겠지만,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실망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아마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지금 개소식 뛰어다니고 계신데 길거리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깜짝 놀라실 정도일거다. 실제로 과장없이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영통 선거운동 시작하고 제가 제일 많이 듣는 얘기가, “당신들이 진짜 야당이다”, “당신들이 제1야당 했으면좋겠다”, “이번엔 정의당이 큰 성과를 내야된다” 이런 얘기들이다.

 

사실 3자구도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그런 경우들이 있었다. 예를 들면 문국현 후보의 경우가, 당시 민주당 후보가 있었었고 아주 텃밭이 강한 이재오 후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을 지지해왔던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왔던 여론들이 자연스럽게 문국현 후보를 당선시켰다. 그 뒤의 과정은 빼더라도, 3자 구도에서도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고 그럴 환경이 이번 선거에서 조성돼있다. 새누리당에 대한 실망, 새정치연합에 대한 실망을 체감해보신다면, 특히 지역마다 다르겠습니다만,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지역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지역, 젊은층이 많은 지역에서 이것을 체감하라 수 있고 그런 가능성을 결코 무망한 기대로 볼 수 없다. 충분히 가능하다. 몇 개의 산을 넘어야겠지만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결국에 될 사람에게 표가 몰리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제가 조금 전에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영통은 매우 젊은 곳이고 정치에 대한 정보도 높고 참여도도 높은 곳이다. 투표율이 보통 젊은 사람들이 있는 곳은 평균보다 떨어지는데 여기는 수원 평균보다 상당히, 10% 가까지 높은 투표율을 자랑하는 그런 아주 특별한 곳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을 저는 매우 높게 보고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임태희 후보에 대해서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새누리당의 이력상은 굉장히 큰 후보가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임태희 후보의 가장 대표적인 이력은 그 무엇보다 역시 대통령 비서실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습니다. 대통령실 행정관도 아니고 오히려 장관 중의 한 명이라면 자기 분야에 대한 소신만 가지면 되지만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자리는 자신이 모셨던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국정운영에 대해서 책임을 갖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잘못된 것을 비판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 문제에 대해서 답해야 할 의무를 정치적으로, 그리고 정말 죽을때까지 가져야 되는 자리가 대통령 비서실장 자리가고 생각한다. 임태희 후보의 명함을 우연히 봤는데 어느 정권의 대통령 비서실장을 했는지 적혀있지 않다. 보시면 아실 것이다.

 

저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임태희 후보는 이명박 정권의 국정철학과 국정 운영에 대해서 답해야 할 의무가 있고 과연 그런 철학을 그대로 가지고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것인지, 그런 관점을 갖고 영통에서 일을 하겠다는 것인지를 분명히 밝혀야 하고 영통주민들은 이를 물을 권리가 있다. 저는 선거기간 내내 이 부분에 대해서 임태희후보에게 끈임없이 질문을 던지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4대강 문제같은, 그 때 그렇게 자랑하던 4대강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지를 매일매일 뉴스에서 보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런 문제 임태희 후보 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명박정권 실정이 하도 많아서 몇 가지를 대표적으로 들지는 않겠습니다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일일이 다 질문해 나갈 것이다.

 

박광온 후보 관련해서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몇 번 인사를 나눴고 굉장히 좋은 분인 것 같다. 그러나 정치인 박광온, 박광온이 누구인지, 정치인으로서 어떤 철학과 가치를 갖고계신지 전혀 모르겠다. 앞으로 그것을 좀 알아나가야 할 것 같은데, 20여 일동안 그것이 분명히 밝혀질지, 그리고 정치적인 철학과 가치라는 것이 실천과정을 통해서 검증되어야 하는데 그런 실천 과정이라는 것이 너무 짧아서 무엇이라고 특정하기 어렵지 않은가, 그 부분이 아마 박광온 후보는 영통 유권자들에게 분명히 보여주셔야 될 부분이다. 아직은 전혀 정치권에 있던 저도 몇 번 인사를 나눴지만 전혀 모르겠다. 이런 것이 하나의 고민인 것 같다.

 

야권단일화 얘기 나오고 완주 얘기 나온다. 새정치연합도 여론조사를 해봤을 것이다. 아마 여러분들도 해당 언론사에서 여론조사 해보실거고 아마 내일쯤 어느 언론사에서 발표할런지도 모르겠다. 저는 전혀 정보가 없는데, 해보셨으면 누가 야권 대표선수로서 적합한지, 누가 더 경쟁력 있는지 이미 새정치연합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새누리당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완주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있다면, 그 질문은 박광온 후보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여론조사 저희도 당 내부적으로 했습니다만, 아직 좀 더 두고봐야겠습니다만 큰 가닥은 분명하게 잡혔다, 누가 야권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인가, 누가 경쟁력이 있는가 큰 가닥은 분명히 잡혔다고 본다.

 

저희가 후보등록 전에 야권연대를 제시한 바가 있다. 그건 저희가 다시 언급안해도 될 것 같다. 그러나 김한길, 안철수 대표는 이 야권연대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이라는 얘기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충분히 확인하고 있다. 앞으로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그 분들이 필요를 느끼고 제안한다면 그 때가서 생각해보면 될 문제다 이런 입장을 갖고 있다.

 

야권연대 문제는 항상 소선거구제에서 제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더 절실할 수도 있고 덜 절실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은 잘 아시다시피 세월호 참사 이후로 대한민국은, 제가 항상 드리는 말씀인데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가 분명히 달라져야 하는데, 박근혜정권은 이미 참사 이전으로 돌아가겠다라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본다. 이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야권연대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생각해왔지만 그것은 제1야당이 선택할 몫이다 그렇게 본다. 그 정도 말씀을 드렸으면 저희는 더 이상 의지가 없다고 보고 앞으로 그 분들이 어떤 입장을 제시할지 지켜보고만 있을 뿐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만약에 야권연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오로지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책임의 문제라고 본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 조금 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는데, 새정치연합의 후보공천, 나름대로 애쓰셨는데, 저도 뭐 개인적으로 기동민후보 잘 알고 10년 정도 되고 잘 알지만, 좋은 분들이긴 한데 그 과정, 공천의 과정과 결과가 유권자들한테 잘 납득되지 않는건 사실인 것 같다. 어디든지 마찬가지고 영통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연고가 부족한건 다 마찬가지다. 저는 수원에서 5년을 살기는 했었습니다만, 그 때 제가 살 땐 영통이라는게 없었던 시절입니다. 삼성전자 단지만 있던 시절인데, 다 어차피 이번에 연고 없는 분들이 가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이런 경쟁을 하고 있지만 저는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 새정치연합의, 물론 새누리당도 마찬가지지만 공천과정, 결과 모두를 굉장히 납득하기 어려워하고 계시다, 이건 영통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당수의 지역들이 다 그럴텐데 그런것들이 좀 앞으로 잘 풀어야 될 문제 아닌가 이렇게 본다.

 

새정치연합에 제일 중요한게 이런거다. 우리 노회찬 후보 출마에 대해서 주승용 사무총장이 하셨던 말씀 기억하실거구요, 박영선 원내대표도 선거에 너무 자주 출마하신다고 그랬던가요 그런 얘기 했는데 굉장히 잘못된, 왜곡된 이야기다. 노회찬 후보는 우리 박원석 대변인이 말씀하셨지만 노원에서 출마한 것 밖에 없다. 그리고 서울시장 출마한 것 밖에 없다. 저도 은평에서 출마한 것 밖에 없다. 이런 얘기 속에서 정의당을 굉장히 무시하고 진보정당이나 군소정당을 무시하는 발언들, 제가 지난번에도 한 번 말씀드린적이 있지만 이런 오만과 독선이 지금의 부실한 새정치연합을 만든 것이다. 지금 새정치연합에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제1야당으로서 박근혜정권 제대로 견제, 비판하고 새누리당을 제압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에 작은 정당의 표가 걱정되면 그 이상의 지지를 얻어내면 된다. 제대로 해서, 공천 제대로 하고 정치 제대로 해서 그 지지를 얻어내면 될 일이지, 우리를 그렇게 협박할 일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본다. 제1야당이 보여주는 모습이 자기 골목지키는 골목대장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진짜 큰 길에 나가서 진짜 싸워야 될 사람과 싸우는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다.

 

진보정치가 많은 부족함이 있었습니다만, 200만에 가까운 사람이 진보정당을 아직도 지지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이런 부분들을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렇게 본다. 그래서 만약 이런 기대가 있는 것 같다. 새정치연합은 시간이 지나면 새누리당의 표를, 새누리당에 의석을 주지 않기 위해서 야권연대가 필요하고 그러면 항상 작은 당이 접어야 한다, 스스로 정의당 후보들이 좀 밀리게 될 것이고 그러면 접게되지 않겠는가 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은 대단한 착각이다 분명히 말씀드린다. 저희는 스스로 접을 가능성 전혀 없다. 그리고 지금 가서 현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새정치연합에 표가 몰리는 것이 아니라 새정치연합의 표는 줄고 정의당의 표는 늘어날 것이다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 그런 착각을 가지고 정의당을 짓누르려고 한다면 결과는 새정치연합에 유권자들이 표로 보여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다.

 

정의당의 꿈은 이번 선거에서 이기냐 아니냐가 중요하지 않다. 아까 말씀드리지만, 전패할 각오하고 출발했었다. 지금은 희망을 갖고 목표를 상향조정했습니다만, 더 중요한건 2017년에 또다시 이명박, 박근혜정권에 이어 또 다시 새누리당에 정권을 넘겨줄 것이냐 말 것이냐에 대한 것이다. 정의당이 있는 야당과 정의당이 없는 야당을 생각해보자. 저희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더 큰 정의당, 더 큰 새정치연합이 되어야 2017년 정권교체 할 수 있고 박근혜 대통령 독주를 막을 수 있고 복지와 경제민주화의 실현이 가능하다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의 관계는 더 큰 정의당, 더 큰 새정치연합이 되기위한 선의의 경쟁이 되어야 하는데 정의당 표 짓눌러서 가져가서 새누리당의 실정에 기대서 이기려는 이런 태도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새정치연합의 앞 날은 매우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다.

 

정의당의 큰 구상과 저의 꿈 이런 것들은, 더 큰 정의당 더 큰 새정치연합으로 정권교체 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자는 것이다.

 

2014년 7월 13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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