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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민주주의 고도화 위한 첫단계로 대선거구제 필요”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10일 오후 국민라디오 <이용마의 한국정치>에 출연해 “민주주의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면서 “그 첫단계로 앞으로 2년 동안 당의 총력을 동원해서 총선 대선거구제로의 전환을 이뤄낼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천 대표는 “87년 민주화를 통해 직선제를 이뤄냈지만 그것인 민주주의의 기초단계에 불과하다”면서 “민주주의가 보다 고도화되지 않으면 다양한 정치적 목소리가 죽는다. 앞으로 2년 동안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서 총력을 다해 새누리, 새정연 양당에 총선전까지 집요하게 제안하고 압력을 넣어 바꿔보는게 시대적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동안 꾸준히 독일식정당명부비례대표제를 주장해왔지만, 내용이 복잡하다보니 국민들께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독일식비례제를 다음 단계로 놓고 우선은 비례대표를 확대하고 대선거구제로 바꾸는 걸 목표로 하겠다. 그렇게 되면 적어도 야당이 뭘 추구하는지 국민들이 알아보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 중, 특히 인천, 경기 단체장의 패배에 대해서는 “박원순과 정몽준의 서울이 다를 거라 시민들은 생각했지만, 유정복과 송영길의 인천, 남경필과 김진표의 경기도가 다를 것이냐고 했을 때 주민들은 나름대로의 판단을 내린 것이다. 그 차이가 크지 않다면 힘있는 곳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유권자들에게는 현실적이었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면서 적극적이 아닌 소극적 균형이 이뤄졌다. 이것은 여야 모두에게 국민들이 신뢰를 주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인천의 패배는 “기존 야권 지도부의 책임이 크다”면서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철수가 있는 민주당에 불과하다. 아니 어쩌면 안철수는 있지만 과거 민주당이 가지고 있던 진보성과 야당성을 상실해서 과거 민주당보다 못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문창극 총리 내정자와 관련해서는 “기억하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반대 칼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경을 헤맬 때 비자금 문제에 대한 근거없는 기사로 공격했던 것”이라며 “이분이 합리적인 보수인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킬 수 있는지, 기득권 집단과 싸울 투지와 문제의식, 상황판단이 돼 있나라고 봤을 때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천 대표는 문 내정자가 언론인 출신인 것을 꼬집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책임론 에 억울해 하는 거 같다”면서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언론을 더 장악해야겠다, 언론을 몰아붙여야겠다는 인선”이라고 말했다.

 

오는 7.30재보선과 관련해서는 “전략적으로 집중할 것”이라며 “노회찬 전 대표 출마에 대해 단정하지는 못하지만 신중하면서도 매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정의당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제가 대표 취임 후 국가비전을 통일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여러 측면에서 공감을 이뤘고, 올해 말 쯤 당 강령으로 구체화하는 작업까지 진행했다”면서 “폐쇄성을 버리고, 과거 이념을 버리고, 함께 할 수 있는 비전과 방향을 만들어 가는데 반쯤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4년 6월 10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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