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부대표 “동성결혼 합법화는 왜 선진국 안 따라하나”
정의당 이정미 부대표는 부부의 날인 21일 오전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열린 김조광수·김승환 부부의 <동성간 혼인신고 불수리 처분 불복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부대표는 이 회견에서 인사말을 통해 “작년 9월 두 사람의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해 축하를 보내면서도 속으로는 앞으로 겪을 고통들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며 “그러나 너무나 당당히 결혼선언한 두 사람을 보며 이 사회에 존재하는 성소수자들이 세상 밖에 나올 용기와 희망을 줄 것이라 믿고 응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번 우리나라가 선진국을 따라 잡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미국의 17개주와 영국 등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것은 왜 안 따라하나. 프란치스코 교황도 성소수자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대한민국 헌법 11조에도 합리적 이유없이 성별과 인종, 장애 등으로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고 있다”고 강조하며 “인권이 존중되는 미래지향적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이번 소송에 대해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부대표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두 분의 결혼을 축하한다”며 “정의당 역시 차별금지를 위한 제도개선에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조광수·김승환 부부는 작년 9월 7일 사회 각층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나 서대문구청은 동성혼은 민법상 혼인이 아니라며 이들의 혼인신고서를 반려했다.
이에 두 사람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를 향해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기본권과 인권의 견지에서 두 사람의 혼인을 인정할 것과 ▲다양성을 포용하는 평등한 가족제도를 설계하여 법제화할 것을 요구했다.
2014년 5월 21일
정의당 6.4지방선거 중앙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