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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천호선 대표·심상정 원내대표·최순영 이사장, 2014년 신년 인사

 

천호선 대표 “따뜻한 복지국가 만드는데 앞장…국민께 큰 복 드리는 정치 약속”

심상정 원내대표 “오직 국민들만 믿고 복지와 평화의 길 열어가겠다”

최순영 이사장 “정치는 우리 삶의 전부…힘 모아 다시 우리를 대변할 정당 이루게 해 달라”

 

■천호선 대표

세상은 돌아가고 시간은 흐르게 마련입니다. 그렇게 새해가 밝았습니다. 사람이 그어놓은 시간의 경계지만 그래도 작년보다 더 나은 새해가 되고 새로운 기운이 넘쳐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난 한 해 대한민국에는 온기도 온정도 없는 통치만 있었습니다. 오랜 동안 쌓여왔던 민주주의는 내동댕이쳐지고 약속되었던 복지도 사라졌습니다. 서민의 등은 시리고 미래는 불안하고 지금보다 사는 게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의 징표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드러난 사실 만으로도 떳떳할 것 하나 없는 정권은 부끄러워 하기는 커녕 안하무인으로 국민을 억누르고 몰아붙이기만 했습니다.

 

120년 전 갑오농민운동이 그랬듯이 권력의 횡포가 도를 넘어서면 국민이 일어서 맞서왔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촛불을 든 국민이 있습니다. 이웃의 안녕을 묻고 나선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묵묵히 불편을 감수하면서 철도파업을 격려하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자신이 바로 국민 여러분의 희망입니다.

 

본디 정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보다 행복한 세상, 보다 정의로운 세상을 함께 꿈꾸고 이를 실현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에서 정치는 시작됩니다. 그러나 현실의 한국정치는 절망을 증폭합니다. 정의당은 이 지긋지긋한 우리 정치의 낡은 악습에서 과감히 벗어나 희망을 정치를 실천하고자 하는 당당한 포부를 가지고 새해를 시작하려 합니다.

 

정의당은 무엇보다 따뜻한 복지국가를 만드는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승자독식의 대한민국을 상생의 대한민국으로 바꿔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사실 이미 오래전에 그 수명을 다한 한국의 녹슨 정치판을 해체하고 무한민생경쟁의 새판을 짜나가겠습니다. 아직은 벅차 보이는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시대의 과제를 해결해나가는데 감히 정의당이 그 선두에 서고자 합니다.

 

국민여러분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주십시오. 국민여러분께 큰 복을 드리는 정치를 약속드립니다.

 

■심상정 원내대표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청마(靑馬)의 해입니다. 예부터 말은 힘이 세고 우람한 근육과 충성심을 가진 동물로서 행운과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고 합니다. 또한 청색은 진취성과 올곧은 정신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갑오년 새해는 우리 당과 당원여러분 모두에게 청마와 같이 진취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 2013년 한 해는 정의당의 진심어린 성찰과 뼈를 깎는 혁신을 위한 한해였지만, 올 한해는 ‘복지국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정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나갈 것입니다. 올해도 역시 정의당이 맞이하는 도전은 만만찮겠지만, 당 대표단과 의원단 무엇보다 저희의 튼튼 버팀목인 당원 여러분들의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높은 파도를 당당히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새해에는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는 국민여러분들의 절박한 바람을 깊이 새기겠습니다. 지난 한해 대결과 분열, 불통과 독선 등 언어들을 쫓아버리고 대화와 협력, 소통과 공존의 정치를 열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저희도 다할 것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제가 평소 가슴깊이 담아두고 있는 경구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 모두와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600년 전 정도전이 쓴 <조선경국전>에 있는 말입니다.

“백성들은 약하지만 힘으로 위협할 수 없고, 지극히 어리석지만 꾀로써 속일 수 없다. 백성의 마음을 얻으면 백성들이 충성하겠지만, 마음을 얻지 못하면 가버린다. 그리고 그 오고감 사이에는 추호의 여지도 없다.”

 

저와 정의당은 오직 국민들만 믿고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복지와 평화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특히 몸이 아프신 분들, 삶에 허덕이는 서민들, 장애인들, 농민들, 그리고 일자리를 찾아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청년들, 마음 부대끼고 몸 피곤한 모든 분들에게 특별히 새해는 복을 더 많이 맞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최순영 진보정의연구소 이사장

2014년 1월 1일 첫날 시작입니다. 우리 국민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에는 꼭 소원성취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한 해는 정말 너무도 힘든 해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보면서 정말 그 동안 민주노동당이 부르짖던 것을 보수정당도 하는 구나, 그래서 뭔가는 좀 달라지겠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오히려 4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철도파업을 보면서 제가 79년도에 신민당사에 들어갔다 끌려나온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어제 철도노조의 조합원들이 복귀하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가슴이 아팠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을 연행한다는 소리를 듣고 또 가슴이 아팠습니다.

 

40년 전으로 돌아가서, 그 당시 우리가 파업을 하면서 무슨 각오로 했냐면 이 땅에 정말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또 노동자들을 위해서 내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이렇게 투쟁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위해서 살아왔습니다. 우리 아이가 서른 네 살인데 그 세대가 88만원 세대라는 말을 듣고 대학에서는 안녕들하십니까라는 대자보가 붙는 시대가 돌아왔습니다.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 정말 이럴 때 일수록 진보정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진보정당은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떡하겠습니까. 그래도 믿을 것은 진보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정치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국민 여러분, 그동안 정치에 굉장한 실망감과 허무함을 가졌겠지만 그래도 정치는 우리 삶의 전부입니다. 그래도 정치는 우리가 또 해야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힘을 모아서 다시 우리를 대변해줄 수 있는 정당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올해는 작년같은 어려움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을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이뤄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월 1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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