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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안철수 의원 창당 선언 환영... 선의의 경쟁과 협력 관계 될 것”

 

천호선 대표는 29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어제 안철수 의원의 창당선언과 관련하여 “새정치 경쟁시대가 열렸다는 면에서 환영한다”며 “선의의 경쟁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 혁신하고, 혁신을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는 그런 관계가 될 것”이라며 “두 세력 모두 기존의 중도세력, 기존의 진보세력을 혁신하고자 하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 점에서 경쟁하는 측면도 있고 또 새로운 혁신을 함께 주도해나가자 라는 측면에서는 협력하는 대목도 생기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안철수 의원측)실행위원 중에 물론 참신한 분들도 계신다. 그러나 적지 않은 분들이 과거의 구태정치와 인연이 깊은 분들이다. 과연 이분들이 새로운 정치의 모습, 그런 실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 야권연대와 관련하여 “과거와 같은 야권연대가 쉽지도 않고 또 국민들에게 환영받기도 어렵다”고 말하고 “과거처럼 단지 후보를 단일화하는 야권연대가 아니라 지금처럼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공약이 줄줄이 포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당을 뛰어넘어 광범위한 복지연대”등의 가치와 지향을 중심으로 한 연대가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정치권에서 흘러나오는 개헌과 관련해서 “개헌보다는 정치구조, 제도의 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래는 해당 인터뷰 전문이다.

 

 

☎ 신동호 > 계속해서 정의당 천호선 대표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천 대표님 나와 계십니까?

 

☎ 천호선 > 예, 안녕하십니까? 오래 간만입니다.

 

☎ 신동호 > 이른 아침 고맙습니다. 예전에 토론시간에 뵙고 지금 전화로 연결이 됐는데 전체적으로 어제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천호선 > 먼저 저는 저와 저희 당은 본격적인 어떤 새정치 경쟁시대가 열렸다, 그런 면에서 환영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점에서 선의의 경쟁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고요. 그런데 참 재밌는 것이 안 의원이 내세운 어떤 정의로운 복지국가, 그리고 평화체제를 실현하자는 것이 매우 짧고 간단하지만 저희 당과 매우 유사합니다. 저희 당명이 정의당이고 저희가 내세웠던 것이 모두를 위한 복지국가를 만들겠다,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겠다라는 건데 똑같다시피한데요. 앞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면 정말 복지국가를 이루려면 저희는 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좀 더 커져야 하고 선진국처럼 부유한 사람이 좀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런 조세정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구상을 갖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안철수 의원은 어떤 실현방법을 갖고 계신지 답변을 준비해나가셔야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동호 > 몇 가지 안철수 의원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했던 단어가 정의당과 부합된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 천호선 > 예, 그렇습니다.

 

☎ 신동호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알려진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지향점은 정의당보다는 민주당 쪽에 더 가까운 것 아닌가요?

 

☎ 천호선 > 글쎄요. 일단 그 대상은 저희로선 유럽수준의 복지국가를 이루자라고 하는 진보를 대표하는 정당, 그리고 복지국가를 선도하는 정당, 이렇게 저희 방향을 설정하고 있습니다만 안철수 의원은 그런 얘기를 하시면서도 주로 중도개혁세력들, 중도세력들에 더 초점을 두고 계신 것 아닌가 이렇게 저도 보여집니다.

 

☎ 신동호 > 안철수 의원이 어제 중요한 말씀을 하셨는데요. 낡은 틀로는 아무것도 담을 수 없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 낡은 틀 안에서 지금 공고한 양당 구조의 틀을 지적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낡은 틀 안에 지금 진보당도 들어가는 건 아니죠? 정의당요. 죄송합니다.

 

☎ 천호선 > 저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안 의원이 말씀하셨듯이 기득권을 깨겠다, 새로운 틀로 시작하겠다라고 하시는데요.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저희는 과거의 진보정치와 단절하고 새로운 정치를 모색하고 있는 과정 아닙니까? 그리고 또 철저한 자기실현을 하고 있는 과정이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도 역시 그렇다고 보고요. 그런 면에서 저는 안철수 의원의 정당과 그리고 또 우리와 서로 혁신하고 혁신을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는 그런 관계가 될 것이라고 보고요. 글쎄요. 안 의원도 지금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새로운 정치를 하려면 그저 안 의원 개인의 구상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고요. 구체적인 비전도 내세워야 되고 그것에 부응하는 새로운 인물도 내세우셔야 하는데 최근의 평가처럼 실행위원 면면을 저도 다 훑어봤습니다만 실행위원 중에 물론 참신한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분들이 과거의 구태정치와 인연이 깊은 분들도 계십니다. 과연 이분들의 어떤 압력, 이런 것들을 뛰어넘어서 안철수 의원이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여줄지 그런 실력을 보여줄지는 아직도 저는 미지수라고 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도 많으실 거라고 짐작도 되고요.

 

☎ 신동호 > 방향성과 상관없이 현실적인 부분에서는 미흡한 부분도 눈에 띈다, 이런 말씀이신데

 

☎ 천호선 > 앞으로 잘 해결해나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 신동호 > 지금 정의당에서는 과거의 그 진보정치와는 단절을 해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좀 짧게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서요 어떤 부분을 단절한다는 말씀이신가요?

 

☎ 천호선 > 가장 중요한 게요. 저도 과거에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이런 것을 했던 사람이긴 하지만 정통적인 진보정당 출신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를 당의 대표로 뽑아주었다는 건 저희 당원들의 어떤 혁신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보고요. 가장 상징적인 것이지만 저희는 이제 진보정치의 가치는 계승하되 과거의 관행과는 단절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저희로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만 보여드린 것이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입니다. 과거 진보정당 같았으면 그렇게 하지 않았겠지만 그와 달리 같은 진보의 편이라도 내용이 사상의 자유를 벗어난 부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원의 특권,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찬성하기도 했죠. 이런 점에서 저희는 과거 진보정치와는 완전히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 국민들께 이런 것들을 알려드리면 국민들이 새롭게 저희들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실 거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신동호 > 정치적 지향점과 상관없이 현안별로 공정한 어떤 표를 던지겠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 천호선 > 그렇습니다.

 

☎ 신동호 > 이제 구체적으로 정치공학적인 얘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정의당도 관련된 부분인데 역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거든요. 재보궐 선거가 7월에 있는데 이때도 내겠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 새누리당이 굉장히 고공행진을 하겠다는 얘기를 앞서 최재성 의원이 짚었는데 야권이 당선자 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아닙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천호선 > 그래서 새누리당이 유리할 것이다 라는 전망들이 있죠. 전 단기적으로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의 야권의 상황을 실제로 새누리당이 실제로는 즐기고 있는 것 아니냐, 오랫동안 자기혁신을 수행하지 못하고 정치하고 있는 제1야당이 있고요. 아직은 성공가능성이 불투명한 안철수 의원 세력이 있고 정치적으로 악용하기 쉬운 일부 진보세력이 존재하고 또 새로운 진보정치의 세력은 매우 미약합니다. 그런 면에서 단기적으로는 유리할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저는 과도기에서 혼란이 오겠지만 좀 더 긴 안목에서 보면 총선과 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하고 정권을 교체하려면 야권의 치열한 혁신경쟁이 또 필요하고 단순한 이합집산이 아닌 대변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돼야 야권이 강해지고 정권교체의 능력이 생긴다고 보고요. 새누리당에게도 이것은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동호 > 어제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원내대표도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경쟁적 협력관계를 안철수 의원의 기자회견과 관련해서 강조를 했거든요. 경쟁관계는 이해를 하겠습니다만 협력관계는 어떻게 하시겠다는 말씀이시죠?

 

☎ 천호선 > 앞서 말씀드렸지만 두 세력 모두 기존의 중도세력, 기존에 진보세력을 혁신하고자 하는 공통점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경쟁하는 측면도 있고요. 또 새로운 혁신을 함께 주도해나가자 라는 측면에서는 협력하는 대목도 생기지 않을까, 그렇게 저희들이 조심스러운 전망을 해보는 것입니다.

 

☎ 신동호 > 구체적으로 선거에서 연대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 천호선 > 그 부분은 아닙니다. 선거에서 연대는 저희 지금 아시다시피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사이에서도 쉽게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보고요. 저희도 연대를 생각하고 있진 않습니다.

 

☎ 신동호 > 연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실질적으로 표는 나눠지는 것 아닌가요?

 

☎ 천호선 > 그런 점이 있겠죠. 그러나 과거와 같은 야권연대가 쉽지도 않고 또 국민들에게 환영받기도 어렵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물론 선거에 임박했을 때 야권을 지지하는 그런 국민들의 요구가 어떻게 되느냐, 그런 것은 달라지겠지만 저희 같은 경우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단지 후보를 단일화하는 야권연대가 아니라 지금처럼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공약이 줄줄이 포기되고 있는 그런 심각한 상황에서 복지를 살리기 위한 정당을 뛰어넘어서요. 사회단체, 복지를 추구하는 시민단체들을 포괄하는 광범한 복지연대가 필요하지 않는가, 그런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만 여기에 민주당이 또는 안철수 신당이 동의할지는 저희는 아직 판단하고 있거나 단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 신동호 > 이 부분은 저희가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짧게 좀 한 30초 정도로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김황식 전 총리가 5년 단임제가 수명 다 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게 혹시 개헌을 염두에 둔 것 아닌가 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심상정 원내대표도 뭔가 정치개혁방안, 이게 내각제까지 포함되는 얘긴데 그래서 혹시 여야 간에 어떤 개헌 논의가 앞으로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지요?

 

☎ 천호선 > 글쎄요. 저는 그 말씀만 가지고 전망하기 어렵고요. 다만 개헌을 포함한 정치개혁방안은 정말 항상 말만 나오고 끝났는데 언제든지 저희는 열어놓고 모든 것을 재검토하고 근본적인 정치개혁을 하자는 논의에 참여하겠다 라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과연 이런 얘기가 나왔다가 사라진 적이 많아서 얼마나 의지를 갖고 그리고 서로 타협하고 조정하려고 하는지 이런 것들이 좀 더 의문이긴 합니다.

 

☎ 신동호 > 그렇다면 좀 더 질문을 바꿔서요. 참여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라기보다는 이렇게 개헌논의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시는 건지요?

 

☎ 천호선 > 개헌보다는 정치구조의 개혁, 이런 것인데요. 정치제도의 개혁인데 아시다시피 지금 민주당이 그동안 혁신하지 못한 이유도 양당구도에서 야권을 전체적으로 과대 대표했던 측면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바뀌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항상 단 한 표만 많아도 나머지를 지지했던 나머지 정치세력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의사는 묻혀버리는 제도 아닙니까? 이런 것들이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대통령제냐 내각제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 당이 어떤 것이 무조건 옳다 라는 그런 입장을 갖고 있지 않고 열어놓고 의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동호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천호선 > 감사합니다.

 

☎ 신동호 > 지금까지 정의당 천호선 대표와 말씀 나눴습니다.

 

 

 

2013년 11월 29일

정의당 대변인실

담당 정인섭 언론국장(02-784-0373)

 

 

 

 

참여댓글 (1)
  • 라도파

    2013.12.03 00:19:35
    흠.. 앞으로 기대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