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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광주MBC 시선집중 인터뷰 전문

 

방송시간: 20121018일 오전 730

 

아나운서(이하 아) : 통합진보당과 결별한 뒤 새롭게 진보정의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무소속 심상정 의원이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서울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1% 특권층에 맞서서 99% 국민을 위해 싸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의지를 밝혔는데요.

앞으로의 진보정치에 대한 견해와 대선 출마에 대한 이야기 듣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심상정 의원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심상정 후보(이하 심)  : , 안녕하세요.

 

: 대선 출마선언을 전태일 다리에서 하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 , 우리 사회에서 노동과 진보의 가치가 살아나야 한다는 절실함을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곳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경제민주화가 대세가 되고 있는데, 이 경제민주화는 우리 사회에서 노동의 시민권을 회복하는데서 시작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모든 국민들이 다 일을 해야 자기 실현을 할 수 있고 또 자기 노동의 댓가가 제대로 평가되어야 행복할 수 있지 않습니까?

60년 보수 정치의 상징이기도 한 박근혜 후보가 가로막힌 그 곳, 그곳에서 노동과 진보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겁니다.

 

: , 출발을 선언하시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어떠한 마음으로 출마를 선언하셨습니까?

 

: 그 동안에 진보정치가 여건이 녹록한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처럼 출마선언이 어려웠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국민들께서 다 걱정하셨듯이 그동안 진보정치가 너무 아팠고, 이제 몸을 추스르는 단계입니다. 21일날 진보정의당을 출범시키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복지 경제민주화 양극화 해소가 주된 화두가 되고 있는 이번 대선에서야 말로 정말 우리 사회 가장 고통받는 곳, 그리고 가장 소외된 곳, 그리고 우리 사회 가장 아래쪽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반영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구요.

바로 그 역할이 진보정치의 사명 아니냐. 조금 아직 몸을 추스르는 단계에 있다 하더라도, 힘들더라도 일어서서 정말 사회적 약자와 서민들을 대변하려는 노력을 최대한 해야한다. 저희 진보정치에 또는 심상정 후보에게 주는 성원과 지지만큼 한국사회 개혁의 책임성이 더해질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저희가 출발을 했습니다.

 

: 진보정의당의 지나온 행보에 대해서 잠깐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통합진보당에 대한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죠. 그리고 이후 분열과정을 거치면서 국민들의 반응은 굉장히 싸늘해졌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후보를 낸다는 것에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이부분에 대해서 생각하셨는지요?

 

: 당연히 그런 고민이 컸습니다. 그리고 낡은 진보와 단호히 결별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아서 저희가 새로운 출발을 했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 진보정치가 그동안 해왔던 뚜렷한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국민들이 이야기 하시고 또 성원 해 주고 계시다고 보는데요. 사실 그동안 진보정치가 풍찬노숙을 하면서 많은 오해를 받으면서 주장을 해왔던 것이 복지국가 경제민주화 재벌개혁입니다. 제가 4년만에 국회에 와보니까 정말 상전벽해를 느낍니다. 17대 때만 하더라도 복지국가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저희들 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는 여야를 불문하고 다 복지병을 걱정했고, 제가 재벌개혁을 이야기할 때는 시장질서를 흔드는 아주 불순한 정치인으로 매도당하고 했는데, 이제 저희 진보정치가 일관되게 주장해 왔던 것이 시대적인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진보정치가 살아야 하며 그리고 큰 역할을 할 수록 대한민국 사회가 건전하고 건강하게 발전될 수 있다는 믿음을 우리 국민들이 함께 가지고 있다고 믿구요. 이번에 저희가 국민들께 약속드린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온 몸으로 헌신하겠습니다.

 

: 낡은 정치와 결별하겠다. 낡은 진보와 결별하겠다는 게 창당 취지인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낡은 진보와 결별하는 과정을 평가해주시죠. 통합진보당의 창당과 분당 과정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간략하게 말씀해주시죠.

 

: 저희가 진보적인 대중정당, 진보적 가치와 정책을 중심에 두되 광범한 국민들과 소통하는 그런 대중정당으로 가겠다고 약속을 하고 통합을 했지 않습니까? 이게 이제 그동안 운동권 정치에 잔해로 남아있던 패권주의와 부딪치면서 사실 다시 새로운 길을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지난 15년간에 진보정치에 대해서 평가하고, 성찰하고 보다 폭 넓은 노동, 진보 시민사회계와 함께 명실상부한 진보적 대중정당을 시작하자. 이렇게 마음을 먹고, 다만 통합진보당으로부터 새로운 길을 시작하는 분들을 담을 그릇, 그리고 이번 대선에서 정치가 밥먹여주냐 하는 불신을 가지고 참여하지 않는 국민들을 불러내기 위한 그런 역할을 위해서 개문발차식으로 일단 진보정의당을 출범시키구요. 대선 이후에 지금 말씀드린 15년을 돌아보는 일과 여러 진보정치와 관련된 노선들을 충분히 토론하고 광범한 노동 진보진영을 아우르는 제 2창당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 제가 반복해서 질문을 드리는 것 같은데, 일단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지난 과거를 돌아보고 나서 시작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 대선 이후에 본격적으로 고민하시겠다고 해서 질문을 드린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 마지막 질문인데, 결국 진보정치의 자기 부족 아니냐는 질문입니다. 과연 진보정치 실패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물론입니다. 이번에 국민들에게 선명한 민생정치를 하겠다고 약속을 드렸는데, 총선 이후 내부에 발목을 잡혀서 사실 한 발짝도 못 나갓습니다. 그것은 변명의 여지 없이 저희 진보정치가 성찰하고 극복할 과제라고 보구요. 저희가 대선 이후에 하겠다는 것은 미루겠다는 것이 아니고, 사실 노동계를 포함해서 진보진영 전체가 추스려지고 다시 뜻을 모으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졸속으로 묶어서 통합의 명분으로 진행했던 통합진보당이 실패한 만큼 이제 15년의 성과와 상처까지도 아우르는 시간을 갖자.

다만,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저희 진보정치만이 불러낼 수 있는 그런 역할이 있지 않겠냐. 그런 점은 최대한 헌신하면서, 실질적 창당은 대선 이후에 충분한 시간과 성찰과 토론을 거쳐서 창당을 하자.

 

: 그럼 지금의 진보정의당은 대선을 위해서 일단 만들어 놓는 정당이네요.

 

: 일단 뭐 저희가 다 말씀을 드렸는데요. 1단계 창당으로 통합진보당의 혁신그룹이 하나의 틀을 갖고, 지금 7명의 국회의원들의 정치도 새로운 진보정당을 향한 정치로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저희는 보고있습니다.

 

: 과정이시다 이 말씀입니다. 그러면 진보정의당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아직 이름이 어색한데요. 이렇게 이름을 짓게 된 경위는 어떻습니까?

 

: 지난 발기인 대회 때 무려 30번의 토론과 표결 과정을 거쳐가지고 그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다만 대선 이후에 실질적 제 2창당 과정에서 보다 많은 분들의 동참 속에서 진보의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논의와 결정과정이 또 진행이 될 것입니다.

 

: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건, 진보와 정의가 함께 묶여서 이름을 붙이는게 흔치 않아서 말씀을 드리는 것인데요. 우리 사회에서 정의라는 뜻이 5공때 정의사회구현처럼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를 정당화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새롭게 정의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에 대해서 궁금했었습니다.

 

: 정의라는 말은 말 그대로, 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고,우리 사회처럼 1%99%의 행복을 빼앗는 이런 구조에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가치라고 생각하구요. 다만 과거에 민정당과 같은 좋지 않은 정치의 사례가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민정당이 떠오른다 이런 말씀 많이 하시는데요. 저희는 정의를 진보적 가치와 정책을 중심으로 단호하게 세워 나가겠다 이런 결의를 하고 있습니다.

 

: 이번 진보정의당에 참여하고 계시는 분들 지금 어떤 분들이 계시나요?

 

: 일단은 통합진보당에서 혁신을 주도했던 분들 중심으로 진보정의당은 꾸려지게 되구요. 아까도 말씀드리지만, 노동계 그리고 많이 분산되어 있는 진보 시민사회 세력들을 하나로 묶는 작업들은 대선 이후의 과제로 두고 있습니다. 저희 당 내에는 노회찬, 조준호 공동대표가 계시구요. 유시민 전 공동대표도 계시구요. 또 강기갑 대표를 포함해서 또 그동안에 구 민주노동당 쪽에서 혁신을 열심히 해왔던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 이번 심 의원께서 대선 출마하시면서 가장 큰 목표는 어떤걸 두고 계시는지요?

 

: 첫 번째는 진보적 정권교체에 헌신하겠다는 것이구요. 두 번째는 그 과정을 통해서 진보정치 특히 대중적 진보정당을 힘있게 만들어 나가는 그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는 것입니다.

 

: 진보적 정권교체에 헌신하겠다고 하셨는데, 일각에서는 심 의원님이 출마하면서 야권 표가 분산되는 것 아니냐 오히려 역효과만 불러일으키는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 정치라는 것은 결과로 말씀드려야 할 것 같구요. 제가 보기에는 이명박 정권의 5년에 대한 국민들의 아주 절절한 분노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으로 표현되고 있다 봅니다. 그러나 또 한편 과연 야권이 정권을 주면 과거보다 잘 할 수 있냐는 믿음이 아직 부족하다고 봅니다. 진보정의당 그리고 심상정의 역할은, 아래로부터, 왼쪽으로부터의 목소리가 커지면 커질 수록 저는 그 힘이 진보적 정권교체의 연대로 하나의 힘으로 묶어질 때 그럴 때 국민들께서 정말 개혁의 책임성에 대해서 신뢰하실 수 있고, 정권교체에 대한 더 큰 믿음을 가질 수 있고 그것이 바로 이번 대선에서 진보정치가 해야 할 역할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방금 연대를 말씀하셨는데요. 그 연대의 의미와 지난 인터뷰에서 보니까 단일화보다는 연대가 맞다고 하신 것 같은데 그것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죠.

 

: 대선 때 후보 단일화 또는 정치연합의 사례들이 있습니다. 97년도 DJP 연합이 있었고 2002년도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가 있었는데요. 중간층을 일부 땡겨오면서 집권에는 성공했습니다만 과연 연합의 정치, 통치가 성공적이었냐는 것에는 다들 비판적인 것 같아요. 이번에는 특히나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야기하고 시대교체를 이야기하면서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서서 성공하는 정부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갖고 출발해야 한다 이런 생각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중간층을 불러오는데 연연하는 연대가 아니고, 정말 우리 정치사회에서 소외된 많은 분들, 아래로부터 또 왼쪽으로부터 이들을 포괄하는 연대가 될 때 그것이 개혁을 힘있게 추진하는 힘이 되고 추동력이 될 것이라고 저희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연대는 그런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각 분야의 대표성을 확고히 한 그 토대 위에서 그런 지지기반을 하나로 통합하는 연대로 나아가야 한다 이런 말씀을 제가 드렸습니다.

 

: 이번대선에서 진보정당이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는데, 어떻게 연대과정에서 역할을 하실 것이지요?

 

: 저는 지지율 문제에 연연하지 않고, 그러나 사실 저희가 너무 늦게 출발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진보정치가 그 동안에 많은 내홍을 겪었고, 그런점에서 지지율을 가지고 경쟁하는 그런 후보가 아니라 지지율과 상관없이 올해 복지와 경제민주화와 시대 교체 새로운 대한민국이 주요 화두가 되는 대전환 점에서 진보의 역할, 진보의 사명이 그 어느때보다도 강조되는 선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15년동안 진보정치가 해 왔던 성과 위에 올해 대전환의 정권교체 열망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정말 가치와 비전 실천의 연대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대선 공약에 대해서 한가지만 들어보겠습니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 유럽식 경제결정제도를 도입하시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유럽식 경제공동결정제도 어떤것입니까?

 

: 그러니까 경제민주화라는 것은 재벌총수 일가에게 집중된 경제 권력을 우리 국민들에게 나누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헌법에도 경제 주체간의 조화, 균형을 이야기했거든요. 그러니까 재벌총수 일가가 지배하던 지배구조가 어떻게 변할 것이냐 하는 점에서 유럽에선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는 결정제도를 도입하고 그것이 직접 생산도 하지만 경영에도 참여해서 결정도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회사 발전이나 생산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또 그 자체가 경제성과를 민주적으로 배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느냐. 그런 점에서 노동자들의 경영 참여가 확실하게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 시간관계상 이걸로 마치겠습니다. 심상정 후보였습니다.

 

: 감사합니다.

   

20121018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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