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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제주서 “지난 선거 새누리당 정권 연장위해 정부 조직 총동원된 선거”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전국순회 국민과의 대화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하여 “국정원과 군, 국가보훈처까지 나선 지난 대선은 새누리당 정권 연장 위해 정부조직이 총동원된 선거이며, 공정한 선거인지 의문이 된다”고 말했다.

 

천호선 대표는 오늘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제주도민의 방에서 열린 기자회견 낭독에 앞서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히고 “불법대선 개입은 단순히 과거문제가 아니라 미래문제”이고 “이대로라면 앞으로 박근혜 정부 하에서 치러지는 모든 선거의 공정성이 보장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천 대표는 당시 국정원의 불법 선거개입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알고 있거나 지시했다고 믿고 싶지 않지만, 진실을 밝히려는 검찰총장과 수사팀장을 찍어내는 것은 진실은폐에 가담하는 것”이고 규정했다. 이어 천 대표는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단지 지난 불법선거의 수혜자가, 아니라 불법 선거의 당사자로 받아들여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지난 대선의 절차적 정통성이 국정원과 군의 선거개입으로 희박해졌고, 대선 공약폐기로 정치적 정통성 또한 희박해”진만큼, “국정원 대선개입의 진실을 은폐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복지공약을 다시 살리기 위해 야당과 대화에 나서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또한 천호선 대표는 정의당에 대해 “제주에서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작년 진보정치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린만큼, 정의당은 제주도민의 사랑을 받는 혁신적 진보정당으로 다시 일어서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과거 진보정당이었으면 반대나 기권하였겠지만 지난 9월 정의당의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찬성은 진보정치가 변화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지방 선거에 관해서는 “내 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도지사 후보를 찾고 있으며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고, 특별자치도의회 선거에는 규모 있게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제주도당 대해서는 ”내년 초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과거 진보정치를 했던 분들이 속속 결합하고 있으며, 지방선거 전에는 이전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 간의 연합 계획”을 묻는 질문에 천대표는 “패권적이고 자기성찰이 없는 그런 세력까지 모두 모이는 것이 의미있다고 보지 않는다”며,,“진보정치 혁신과 변화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분들이 정의당으로 모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지방선거에서 다른 야당과의 연합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국정감사 후 민주당 그리고 무소속 안철수 의원 세력과 국정원 개혁 단일안 제출할 것을 이미 합의했지만, 이것은 국정원 사건 해결을 위한 연대”라면서 “(지방선거에서) 기본적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자기 노력”을 하되,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연대를 요구하면 연대를 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고 답했다.

 

기자회견 제주시 탑동광장 한중 FTA 중단 제주 농업인 총궐기 대회에 참석하며, 이후에는 제주시 동문로터리 인화사거리 제주시청 일대를 돌며 국정원 대선개입 해결과 복지공약 철회를 규탄하는 정당연설회에서 참가한다.

 

특히 천호선 대표의 이번 2박 3일 제주 순회에는 정의당 홍보차량인 ‘365 민생당사’가 목포에서 선박을 통해 제주도로 건너와 도내 곳곳에서 정의당 이름을 알리고, 정당 연설회 개최에 사용된다.

 

다음은 오늘 제주도의회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천호선 대표 국민과의 대화 제주 방문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정의당이 국정원 사건 해결과 복지 공약 폐기를 막기 위한 전국순회를 갖기 위해 이곳 제주를 찾았습니다.

 

지난 10월 1일 저와 정의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 사건에 대해 일체의 책임을 거부하고, 대선 당시 약속한 기초연금, 4대 중증질환, 0세부터 5세까지 무상보육 반값등록금의 4대 복지공약을 전부 후퇴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에게 촉구하지 않고 국민의 힘을 모으기 위해 ‘국민과의 대화’ 전국순회를 시작했습니다.

 

첫 출발지였던 전북을 시작으로,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충북, 울산, 인천, 강원, 대전, 광주를 돌며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켜야 된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 호소하셨습니다. 정말로 많은 분들께서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에서 유신의 섬뜩한 부활을 보았다고 걱정하셨으며, 믿고 지지했던 복지 공약을 취임 반년 만에 버렸다고 분개하셨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드러나고 민심은 바뀌고 있습니다. 나라를 지켜야 할 국정원이, 댓글 몇 개 단 것이 아니라 수만건의 SNS 여론조작을 저질렀다는 것이 백일하에 밝혀졌습니다. 87년 개헌 이후로 절대로 정치에 개입하지 않으리라고 믿고 있던 군마저 대선에 개입했고, 보훈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새누리당 정권을 연장하고 자신의 부패와 실정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명박 정권이 모든 정부기관을 총동원해 정권차원의 불법적인 선거개입을 했던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지난 대선이 정정당당했다고 감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야당을 대선불복 세력이라고 몰아가는, 얕은 수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정의당을 비롯한 야당은 불법과 불공정을 바로 잡아, 앞으로 일어날 선거부정을 막자는 상식적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국민 앞에 지난 대선의 부정에 대해 공손히 사과하고, 민생복지 공약 실천을 위해 야당과 겸허히 대화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이 끝내 이를 거부한다면, 우리 국민은 심판은 내릴 것입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제주도민 여러분께 정의당은 아직은 이름이 생소한 정당입니다. 하지만 정의당은 살림살이 정치와 보편적 복지라는, 진보정치의 역사를 계승하는 정당입니다. 정의당은 복지국가 실현을 제1목표로 하는 정당, 복지국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정당입니다. 정의당은 박근혜 정부가 포기한 민주주의와 복지를 지키는 작지만 강한 야당입니다.

 

그간 제주도민 여러분께서는 진보정당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지만 진보정치는, 일부의 잘못된 모습으로 인해, 제주도민께서 주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기도 했습니다.

 

정의당은 믿고 지지할 수 있는 투명한 진보정치로 나아가겠습니다. 실현 가능하고, 상생할 수 있으며, 이해할 수 있는 정책으로 다가가겠습니다. 노동자 농어민의 생존권이 달린 제주 지역의 현안에서, 서민의 목소리를 철저히 대변할 것입니다.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참신한 생활정치로 제주 정치에 새 바람을 불러 오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정의당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광역단체장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제주도의회에서 교섭단체 이상의 성과를 거두어 제주정치의 당당한 한 축으로 일어서도록 할 것입니다. 도민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믿음직한 후보를 준비해, 선택을 받도록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정의당은 이제 진보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습니다.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제주를 바꿀 새로운 인재와 함께 제주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정의당의 당찬 행보를 주목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3년 10월 31일

정의당 대표 천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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