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새누리당은 위키리크스 아닌 집권당, NLL 색깔론은 민생정치 가로막는 행위”
17일(수) 오전 MBC ‘뉴스의 광장’ 인터뷰 "안철수.문재인 뿐 아니라 박근혜 후보도 경제민주화 선의 믿지만, 재벌을 개혁 대상으로 키워 온 분들이 제대로 할 수 있겠나"
- 방송 일시 : 2012년 10월 17일(수) 08:15
<인터뷰 전문>
앵커: 지난 4・11 총선 경선 과정에서의 부정선거 논란 등으로 내홍을 겪다가 결국 통합진보당에서 탈당해서 진보정의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죠.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심상정 의원이 지난 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대선 출마를 이미 선언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와는 이 시간에 한 번 얘기를 나눠본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심상정 의원 전화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심상정: 네. 안녕하세요.
앵커: 별로 좋지 않은 시기에 이런 대화를 하게 되어서 착잡합니다. 우선 불편한 질문부터 드려야 되겠어요. 단도직입적으로 질문을 드린다면 도대체 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시려고 하는 겁니까?
심상정: 출마를 결정하면서 저희 진보정의당도 저도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 국민들께서 걱정해주셨지만 진보정치가 몹시 아팠고 이제 몸을 추스르는 단계거든요. 21일 날 저희 진보정의당 창당 대회가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화두가 복지와 경제민주화이구요. 이 복지와 경제민주화가 화두가 된 데에는 사실 그 동안 풍찬노숙을 마다않고 한결같이 민생을 위해서 애써 온 진보정치의 역할을 빼고 말할 수 없다고 봅니다. 이번 대선에서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가장 고통 받고 계신 분들 또 새로운 대한민국을 가장 절실하게 열망하는 분들의 목소리. 대한민국의 가장 낮은 곳 왼쪽의 목소리가 더 힘차게 울려 퍼져야 된다고 보구요. 그 역할을 제가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에 대한 또는 진보정의당에 대한 성원과 지지만큼 한국사회의 변화와 개혁의 책임성이 부여된다는 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 국민께서 진보적 정권교체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실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구요.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진보적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생각보다 목소리에 힘이 있네요, 그래도. 상황이 별로 안 좋아서 많이 힘이 떨어지시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괜찮습니다.
심상정: 우리 국민께서 저희에게 주시는 격려 말씀 한 가집니다. 진보를 살려야 되고 또 이 시기야말로 우리 사회의 약자들 그리고 정치가 밥 먹여주냐고 얘기하시는 분들 그래서 여전히 투표할 의욕조차 없는 4-50%의 서민들의 목소리 힘차게 대변해라 이게 저는 국민들의 주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심상정 의원이 먼저 경제민주화, 복지 문제가 이번 선거의 화두가 되지 않았냐고 얘기하셨는데 그럼 구체적으로 질문을 드려보죠. 지금 안철수 후보나 문재인 후보나 다 경제민주화 계획들을 내놓고 있거든요. 심상정 의원은 어떤 다른 구상을 갖고 계십니까?
심상정: 우선 이제 그 동안의 개별정책들은 많이 수렴이 됐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안철수, 문재인 후보뿐만 아니라 박근혜 후보도 경제민주화를 하겠다는 선의는 믿습니다만 잘 아시다시피 재벌은 우리 사회의 최대 권력이구요. 재벌 개혁을 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특권의 역사, 기득권의 역사와 맞서는 일이라고 봐요. 그런 점에서 재벌을 최대의 개혁 대상으로 키워 온 그런 분들, 그런 정당이 과연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나 저는 정책은 슬로건을 넘어서서 삶의 궤적이고 또 정치의 역사라고 생각하는데요. 제 정책에는 정말 경제민주화를 위해서 경제정의를 위해서 재벌과 맞서왔고 또 비정규직과 동고동락을 해왔고 영세상인과 싸워왔던 저의 삶과 진보정치의 역사가 담겨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정책보다 의지의 문제가 있다 이런 말씀이시죠?
심상정: 구체적인 정책은 이제 하나하나 발표를 해갈 겁니다.
앵커: 지금 당장의 논란거리가 하나 있죠. NLL 북방한계선 문제가 대선 정국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의견이신지요?
심상정: 제가 말씀도 드렸는데요. 새누리당이 집권당 아닙니까? 새누리당은 위키리크스나 어샌지가 아니란 말이죠. 새누리당이 이 NLL을 색깔론 논란의 소재로 삼는 거 이게 이번 대선에서 민생문제의 해결책을 기대하는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지금 NLL이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지금 우리 군인들이 잘 지키고 있구요. 또 우리 주민들이 꽃게잡이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NLL을 색깔론의 소재로 다시 불러내는 것은 민생정치를 가로막는 그런 행위다, 그래서 NLL은 이번 논란과정에서 북방한계선이 아니라 민생정치를 가로막는 민생한계선이 되고 있다고 지적을 드리고 싶구요. NLL 문제가 중요하지만 이건 남북관계 정책 차원에서 제대로 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봐요. 저는 사실 녹취록 존재 여부에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있다 하더라도 저는 법에 따라서 한 30년쯤 뒤에 보면 될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구요. 오히려 야당들이 제기하더라도 집권당이 이런 외교의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외교적 관례나 또 법에 따라서 신중하게 다루는 것이 옳은 처산데 오히려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이 NLL문제를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들어야 되겠습니다. 오늘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대선 출마를 선언하셨죠? 심상정 의원 전화 연결해서 얘기 나눠봤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심상정: 네 감사합니다.
2012년 10월 17일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