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당브리핑

  •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YTN 전원책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전문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정의로운 국가가 바로 진보가 지향하는 것임을 국민께 보여드리겠다”

YTN 전원책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전문 … “참여정부가 대화록 누락했거나 삭제했을리는 전혀 없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NLL 대화록이 없다는 결론에 대해 “참여정부가 무엇을 숨기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누락하거나 삭제했을리는 전혀 없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대표는 오늘 아침 YTN 전원책의 출발새아침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 대다수가 NLL을 포기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그 내용에 대해서 참여정부에서는 당당하고, 대화록은 아니더라도 사전 준비자료나 사후 조치들을 보면 그 내용이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여정부 측의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지 않았느냐 하는 것은 근거 없는 모략과 모함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호선 대표는 또 “우리당은 대화록 공개 자체를 적절치 못한 판단이라고 주장해왔다”면서 “민주당에서는 NLL문제는 이번 기회에 확실히 정리하고 싶었겠지만 때로는 더 큰 원칙을 지키기 위해 뚝심있게 견뎌야 하는 것도 있다”고 지적했다.

 

천 대표는 또 “진보세력의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다”는 사회자의 견해에 대해 “저를 당대표로 승인해줬다는 것은 우리 당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당원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진보는 정의를 실천하는 것, 정의로운 사회, 정의로운 국가가 바로 진보가 지향하자는 것임을 국민에게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0월 재보궐과 내년 지방선거 및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관성적 야권연대는 국민에게 환영받지 못하지만, 정치상황의 절박성이 야권연대를 요구할 수는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열어놓고 있다”면서 “야권연대는 과거보다도 더 정책중심적인 내용이 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중요한 협력의 대상이며 나아가 지금 민생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양당 기득권 정치체제를 개혁할 비전과 리더십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민주당과 구별되는 특별한 관계를 가지는 구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2013년 7월 23일

정의당 대변인실

 

 

앵커;

진보정의당이 혁신전당대회를 통해서 당명을‘정의당’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천호선 최고위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습니다. 진보정의당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선거 파문으로 탈당한 국민참여계와 노회찬 전 의원, 심상정 의원 그리고 인천연합세력이 연합해서 지난해 10월 창당한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진보정당의 존재감이 갈수록 추락하면서 기로에 섰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새 지도부 선출과 당명 개정이 진보세력의 새 활로를 열 수 있을까요? 천호선 대표는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 등을 지낸 참여정부의 핵심인사중의 핵심인사입니다. 국가기록원의 정상회담 대화록 실종에 대한 입장도 그래서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천호선 대표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천 대표님.

 

천호선;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네, 반갑습니다. 먼저 새 대표로 선출 되신 것 정말 축하드립니다.

 

천호선;

감사합니다.

 

앵커;

간단히 소감 좀 말씀해 주시죠.

 

천호선;

글쎄요. 뭐 지금 아시다시피 제가 전통적인 진보정당 출신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를 당 대표로 승인해 주셨다는 것은 우리 당 내에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당원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 역할을 잘 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 열심히 해 볼 생각입니다.

 

앵커;

네, 우리 진보세력의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천호선;

감사합니다.

 

앵커;

이번에 단독으로 출마해서 96.1% 그러니까 사실상 만장일치의 지지를 얻어서 당 대표로 당선이 되셨는데 일치감치 차기 당 대표로 거론이 되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진보정당의 당 대표는 그 동안에 노동운동 출신들이 맡아왔던 것으로 볼 때 큰 변화인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어떻게 당을 바꾸시겠습니까?

 

천호선;

네, 한두 가지로 말씀드리기 어려운데요. 제가, 우리 당이 현대적인 진보정당을 만들겠다,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옛날에 지향했던 진보적 가치가 소중하지만 지금의 한국사회에, 지금의 현대사회에 맞게 그 내용이나 실현하기 위한 전략, 이런 것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더불어서 아직 진보정당은 매우 국민들에게 낯설고 폐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 과감하게 극복하고 국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정당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새 당명이 기존 진보정의당에서 진보를 빼 버렸습니다. 그래서 정의당으로 간판을 바꾸게 되는데 왜 진보를 뺐습니까?

 

천호선;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요. 진보가 무언가 특별한 것이라는 편견과 오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벗어나자는 의미고요. 진보는 정의를 실천하는 것, 정의로운 사회, 정의로운 국가를 만드는 것이 바로 진보가 지향하는 것이다, 국민들게 이렇게 좀 제대로 보여드리고요. 사실 요즘 시대의 정신, 시대의 요구를 여러 가지로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정의라고도 요약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시대정신을 반영한 것이고라도 봐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당의 이름과 얼굴에서 결국 진보를 떼어내고.

 

천호선;

그렇습니다.

 

앵커;

또 노동을 좀 털어낸 느낌이 드는데 앞으로 진보당의 행보, 현재로써 한 1% 정도입니다만 이것을 계속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 노동계 발언권이 줄어든다고 봐도 될까요?

 

천호선;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하는 사람을 위한 정당을 만들겠다, 그리고 모든 힘 없는 을들을 위한 정당을 만들겠다, 이것이 저희의 방향이고요. 여지껏 노동계의 목소리가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쳤다면 오히려 일 하는 사람들을 폭 넓게 대변하겠다, 이런 뜻입니다. 노동조합의 권익을 대변하는 것은 기본으로 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우리가 흔히 비정규직이라고 하지만 조직을 만들거나 목소리를 크게 내지 못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또는 영세사업장의 노동자들 대변하는 것이고요. 최근에 저희가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어서 애를 쓰고 있습니다만 꼭 노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영세 상인들도 마찬가지로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분들 대변하는 데 소홀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지금 1%정도, 2%정도 지지율 나오는 것은 저는 아직 의미가 없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평가받을 만큼 우리 당이 알려지지도 않은 것이라고 보고요. 또 아는 분들 사이에서도 지금의 모습에서는 믿음직스러운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받아들입니다. 제가 지지율 0%에서 출발한다고 이야기 했는데요. 이것은 단지 각오를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완전히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겠다, 그런 각오입니다.

 

앵커;

네, 저는 늘 우리나라에서 보수와 진보가 함께 커야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천호선;

네, 잘 알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우리나라에서 사회 민주주의가 그 동안에 일부 주사파, 이런 세력들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 정의당을 서구의 사회민주주의 노선으로 이해를 해도 되겠습니까?

 

천호선;

네, 거의 가깝다고 보셔도 됩니다. 이번에 저희가 당명 투표를 할 때 정의당과 사회민주당이 3% 차이가 안 나게 당원들이 사회민주당을 지지했습니다. 이 사회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소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다 오해가 있었지 않습니까? 당원 다수가 사회민주당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문제가 없다고 많은 분들이 판단을 했기 때문에 이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보고요. 당명은 정해졌지만 저희가 사회민주주의적인 요구, 유럽 복지국가의 경험 이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물론 우리 처지와는 많이 다릅니다만 수용해 나가겠다, 이런 것들을 분명히 다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제가 돌발 질문 하나를 드리겠습니다. 그 동안에 우리 진보세력들이 오해를 받은 것이 사회민주주의가 이 땅에 제대로 자라지 못한 것이 우리 사회민주주의 주장을 하는 세력들이 시장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오해가 많았습니다. 과거 민주노동당부터 그래왔거든요. 앞으로 이 점을 좀 분명히 해 주셔야 될 것인데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십니까?

 

천호선;

저는 기존의 경제사회에 시장은 물론이고요. 공적영역도 있지 않습니까? 최근에 잘 아시겠지만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이라는 새로운 협동경제 영역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이 서로 공존하면서 보완하는 경제가 되어야 된다는 의미고요. 당연히 경쟁 보장하고요. 시장은 공정하지만 계속되어야 하고 다 필요하지만 사회 경제체제 전반이 서로 상생하고 협력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해 나가야 한다, 이런 것들이 진보주의적인 가치라고 보고요. 사회민주주의 가치도 바로 그런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그 동안에 통합진보당과 갈등 원인이 대북 문제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종북 논란이라고 이야기 하는 데요. 앞으로 우리 정의당이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하겠습니까?

 

천호선;

아, 이 부분이 항상 잘못 이해하면 오해가 발생하고 그런 부분인데요. 아시다시피 우리가 북한의 체제를 좋다고 할리 없고요. 북의 인권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북한은 우리에게 평화와 통일의 상징이고 동반자죠. 국제사회에서도 UN에서는 북이 국가로 인정되고 있고요. 그래서 이 두 가지 측면은 저는 보수나 진보나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라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요. 북이나 남, 그러니까 남쪽이 봤을 때 북의 인권을 위해서라도 평화가 제일 중요하다, 남이나 북이나 전쟁은 인권의 무덤이라고 봅니다. 평화를 만들어 가는 것보다 북한 주민의 인권에 더 도움이 되는 것은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가 평화를 치르는 시도, 남이든 북이든 감당할 수 없는 재앙을 갖고 올 수 있는 핵 무기를 위협의 도구로 삼는 것, 그리고 인권의 악화에 대한 비판, 앞으로 당당하게 해 나갈 것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기준이 그러했는데요. 오해도 있고요. 또 진보정당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큼 분명한 태도를 보이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저희는 다른 모습을 분명한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여기에서도 돌발 질문을 하나 드리죠. 그 동안 우리 진보세력들이 북한 문제에 있어서 오해를 받은 것이 북한 인권을 비판하고 있지 않다, 삼대 세습조차도 비판하지 않는다, 이런 오해들입니다.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천호선;

당연히 그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들이죠.

 

앵커;

네, 알겠습니다. 언론들은 우리 천호선 신임 대표의 첫 시험무대로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꼽고 있는데요. 우리 천 대표께서 어떤 계획과 구상을 갖고 계씹니까?

 

천호선;

저희 당이 아주 작지만 저희가 자기 혁신에 성공한다면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정당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아주 짧은 시일 내에 눈에 보이는 외형적인 성과를 갖고 오기는 어렵다고 보고요. 저는 우리 당이 어떤 혁신의 성과가 온전히 국민들에게 인정받는 시점은 2016년 국회의원 선거로 보고 있고요. 지방선거도 착실히 준비해나가고 재보궐 선거에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일단은 아까 말씀드렸던 외형적 성과보다는 국민의 진보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 이것을 당면의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번 재보선을 비롯한 2016년 국회의원 선거를 말씀하셨는데 그 때까지는 아니더라도 우선 재보선을 비롯해서 앞으로 지자체 선거 등에서 야권 연대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십니까? 연대할 수 있는 야권이 어디어디라고 꼽아주실 수 있겠습니까?

 

천호선;

네, 선거가 지방선거는 아직 멀었고요. 재보궐 선거는 많지 않아서 아직 야권연대를 말할 시기는 아니지만 관성적 야권 연대는 국민에게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이 또는 정치 상황의 절박성이 이런 야권연대를 요구할 수 있다고 보고요. 그것은 기본적으로 열어놓고 있습니다. 다만 그 내용이 정말 과거보다도 더 정책중심적인 내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를 앞으로 어떻게 하실 겁니까?

 

천호선;

하하, 글쎄요.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는데 연대의 대상이나 이런 것을 떠나서 중요한 협력의 대상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지금 민생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양당 기득권 정치체제, 이것을 개혁할 비전과 리더십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직 민주당보다, 민주당과 구별되는 특별한 관계를 가진다, 이런 구상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네, 안철수 의원 세력들이 내세우는 것이 노동을 중시를 하고 진보적 자유주의, 이런 것인데 제가 보기에 정의당과는 상당히 소통할 수 있다고 보이는데요. 앞으로 유대관계가 더 강화되겠죠?

 

천호선;

네, 진보적 자유주의는요. 저희 당 내에도 있고 민주당 내에도 있고 안철수 의원도 그것을 내세워서 어느 쪽과 특별히 가깝다고 할 수는 없고요. 만약 진보적 자유주의를 어떻게 정책과 실천으로 보여주느냐, 그런 것에 대해서 신뢰가 형성되느냐, 이런 것들이 연대의 조건이 되겠죠.

 

앵커;

네, 우리 천 대표께서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노무현 정부의 핵심 인사 중에 한 분이신데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청와대 대변인으로 배석하셨죠?

 

천호선;

네, 그렇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이번에 문제되고 있는 정상회담 대화록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지금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이렇게 했는데 새누리당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또 민주당은 처음부터 기술 및 관리 부실의 문제가 있었다, 이런 내용들인데 우리 천 대표께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천호선;

민주당이 이 문제를 계속 추적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입장을 내 놓겠습니다만 저는 아직은 뭐 진짜 없는 것인지, 진짜 없는 것인지, 없다면 왜 그런 것인지 제가 함부로 단정은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참여정부가 무엇을 숨기기 위해서 이를 고의적으로 누락하거나 삭제했을리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최근에 국정원 녹취록이 있지 않습니까? 100% 맞는다고 치더라도, 저는 일부 틀리다고 보지만 국민의 대다수가 NLL을 포기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그 내용에 대해서 참여정부에서는 당당하고요. 대화록은 아니더라도 사전 준비자료나 사후 조치들을 보면 그 내용이 다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뭐 참여정부 측의 어떤 다른 생각에 의한 것, 어떤 행동,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지 않았느냐 하는 것은 근거 없는 모략, 모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참여정부는 이것을 없애지 않고 대통령 기록관에 보낸 것으로 확신한다, 이런 말씀이군요?

 

천호선;

그렇다고 봅니다. 실수가 있거나 다른 판단이 있지 않는 이상 저희는 이것을 고의적으로 숨길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죠. 노무현 대통령이 기록 문제에 대해서 매우 엄격했던 분이고요. 기록의 중요성을 잘 알고 어느 것이라도 기록에 다 남기고 이관하도록 하라는 방침을 갖고 계셨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의도적으로 그런 것은 전혀 없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앵커;

그 때 이 대화록이 파일 형태로 있었습니까? 아니면 종이문서 형태로 있었습니까?

 

천호선;

이 서류는요. 저희도 직접 보지 못합니다. 아시다시피 보는 사람이 문서마다 제한이 되어 있고요. 저도 이 문서를 직접 본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뭐라고 단정을 하기는 어렵다는 말씀입니다.

 

앵커;

네, 그런데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 비서관, 이 분이 녹음을 하고 했던 분입니까? 그런데 이 분이 고소고발 사건을 지난번에 서울 중앙지검에서 수사를 하는 2월 당시에 노 전 대통령이 회의록 관리 주체를 국정원으로 한정지었다고 하는 취지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제 중앙일보가 보도를 했는데요. 쉽게 말해 국가기록원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보관하지 않았다고 하는 추정을 가지게 하는 발언입니다. 어떤 의견이십니까?

 

천호선;

저는 그 발언을 함부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보고 앞뒤 맥락이 무엇인지 정확한 표현이 그것인지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노 대통령께서 국가 기록원에 자료를 두지 말라는 식의 의도는 아니셨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그 말은 좀 앞뒤가 좀, 그 이야기가 이미 오래 전부터 돌았거든요. 저는 그 때부터 앞뒤 맥락을 잘 봐야 될 이야기다, 그 말에 우리가 너무 쉽게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화록이 대통령 기록물로 존재를 했다면 누가 없앴다고 보십니까?

 

천호선;

그것은 제가 추측하기 어렵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앵커;

우문이었군요.

 

천호선;

하하, 네.

 

앵커;

대화록 증발 문제, 앞으로 우리 정치권이 이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천호선;

굉장히 어려운데요. 저희 당은 대화록을 공개한 것 자체는 적절치 못한 판단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번 기회에 민주당에서는 NLL 문제 그리고 종북, 친북하는 문제를 확실히 정리하고 싶었겠지만 때로는 더 큰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뚝심 있게 견뎌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남북뿐만 아니라 정상회담 자료를 공개한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심각하게 뒤흔드는 것이거든요. 저는 지금도 글쎄요.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존재여부만 확인된다면 열람까지는 할지 모르겠으나 공개 문제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지금 대화록 증발 문제에 있어서 민주당이 하는 대응, 이것이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천호선;

네, 지금 말씀드렸듯이 저는 적절하지 않고 너무 지금 좌충우돌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 생각이고요. 어쨌든 빨리 가닥을 잡아주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네, 지금 대화록이 사라지고 없으니까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를 해야 되지 않느냐, 그런데 민주당은 한 발 더 나아가서 특검을 하자,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천호선;

글쎄요. 뭐 둘 중에 어느 한 쪽으로 제가 찬성하기는 어렵습니다. 저희로써는 진짜 없는지 조차 저희가 열람의원으로 참여하지도 않지 않았습니까? 저희 당은, 그래서 뭘 단정하기가 어려운 상태고 저희는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합니다.

 

앵커;

네, 아까 대화록에 대해서 공개 자체를 반대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천호선;

그렇습니다.

 

앵커;

문제는 NLL을 포기했느냐, 안 했느냐에 대해서 국론이 나뉘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NLL 포기 진의를 가리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또 대화록이, 지난번에 공개된 대화록이 변조되었다, 위조되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니까 대화록 음원을 공개를 해야 된다, 이런 주장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어떤 의견이십니까?

 

천호선;

그러니까 아까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입니다. 그러니까 그 부분을 공개해서 드러내놓고 설명하고 싶은 그런 것은 있겠지만 저는 그것을 공개를 해도 지금까지 새누리당이 보여온 그리고 국정원이 공공연히 나서서 주장해 온 것에 따르면 아무리 국민 6~70%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7~80%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이것은 포기한 것이다, 이렇게 주장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정쟁 해결에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보고요. 당초부터 공개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이제 시간이 다 되었는데요. 마지막 질문 제가 드리겠습니다. 지금 우리 정치판이 거대 양당제도 아닙니까? 새누리당이 한 37% 지지를 받고 있고 민주당이 한 19% 지지를 받고 있는데 아직 틈새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진보정의당, 이제 정의당이죠. 정의당 앞으로 어떻게 해서 대중의 지지를 획득하겠습니까?

 

천호선;

네,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저희가 굉장히 작은 정당입니다. 그러나 저는 잠재력을 가진 정당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훨씬 더 낫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것이 저희들의 각오고요. 많은 국민들의 의문과 질문에 분명하게 대답하고 분명한 행동으로 보여드릴 것입니다. 그렇다면 진보정치에 대한 국민의 사랑, 회복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천호선;

고맙습니다.

 

앵커;

네, 다시 한 번 당 대표 당선 축하드립니다. 지금까지 정의당 새 대표, 천호선 대표와 전화로 대화 나눠봤습니다.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