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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권영국 대표, 세계 난민의 날 메시지 (서면)
-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난민 문제에 앞장서야”
- “전쟁·차별·기후위기 없애는 것이 난민 문제 해결의 시작”


오늘은 국제연합(UN)이 지정한 ‘세계 난민의 날’입니다. 재난이 일상화되고 전쟁도 낯선 일이 아니며 차별이 심화되는 시대, 우리 사회도 난민 문제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유엔난민기구에서 집계한 전 세계 강제 이주민의 수가 1억1730만명(2023년 말 기준)이라고 합니다. 2014년 강제 이주민 수가 5천950만명이었으니, 불과 10년 사이에 두 배 증가한 셈입니다. 작년에만 880만명이 고향을 떠나 난민이 됐습니다.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하여 세계 곳곳의 분쟁과 혼란으로 매일 사람들이 집을 잃고 있습니다.

난민을 만드는 것은 전쟁과 분쟁뿐만이 아닙니다. 정치적 견해와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소수인종이라는 이유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고향에 발 디딜 곳 없어 실향민이 됩니다. 기후위기도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홍수와 지진, 산불과 해수면 상승으로 고향땅을 잃고 낯선 나라에 몸을 의탁하는 ‘기후 난민’도 2천6백만명(2023년 기준)에 달합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를 함께 이끌어 가야 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경제규모, 국가경쟁력, 무역규모 등 어느 면으로 보나 상위권입니다.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인도주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특히 방위산업 수출 규모에서 세계 10위 수준으로, 2023년 방위산업 수출로 한해에만 약 17조원을 거뒀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난민 발생에 직간접적 책임도 있는 것입니다.

한국을 찾은 난민들에게 여전히 총탄이 날아다니는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말하기 전에, 그들의 고향이 평화를 되찾아 기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보태야 합니다. 전쟁을 멈추고 차별을 없애고 기후위기를 이겨내는 것이 난민 문제 해결의 시작입니다. 정의당은 모든 난민들이 마음 편히 고향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함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전 세계 난민들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2024년 6월 20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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