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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김준우 대표,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연대발언
 
일시 : 2024년 5월 18일 (토) 15:00
장소 : 금남로 특별무대
 
광주에서 해방으로, 5.18 정신 계승을 위한 노동자대회에 참석하신 민주노총 조합원 여러분,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달려오신 시민 여러분 너무나 반갑습니다. 정의당 대표 김준우입니다. 
 
44년 전 이곳 광주에서 노동자와 시민들은 전두환 신군부의 무력 앞에서 불굴의 용기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맞서 싸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난 44년간 오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힘차게 달려왔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쌓아올린 성과도 많지만 아직까지 가야 할 길이 그리고 해야 될 일이 너무나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윤석열 정권의 폭정으로 민주주의 퇴행의 징후가 전방위적으로 보여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의  전선에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회 민주주의는 선거제도를 일부 쟁취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우리는 입모아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노동 없는 한국의 민주주의는 민주주의에 미달한다고 우리는 입을 모았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은 아랑곳하지 않고 투쟁에 나선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지지층 결집의 소재로만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을 저지하려 했고,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러한 노동 없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서 우리 모두 힘 있게, 더 가열차게 싸워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노동뿐만이 아닙니다. 민주주의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성평등 지수와 언론 자유 지수가 바닥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국경 없는 기자회에서 발표한 언론 자유 지수는 어느덧 62위가 되어서 5년 만에 '양호'에서 '문제' 국가로 대한민국은 타락했습니다. 
 
유엔 여성차별인권위원회에서는 최근에 있었던 국가보고서 심의에서 한국의 여성 인권 침해에 대한 다양한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이러한 언론의 자유, 그리고 성 불평등에 맞선 투쟁,
노동뿐만 아니라 전방위적인 민주주의의 퇴행에 맞서서 우리 모두 더 넓은 전선에서, 가열차게 힘차게 연대하며 어깨 걸고 싸워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길에 정의당도 주저하지 않고 최일선에 서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은 보수 양당 기득권 체제에 굴복하지 말자는 민주노총의 정치 방침에 적극 조응하려고 했으나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더 많은 혁신과 성찰의 과제를 갖고 있습니다.
진보정치가 무엇인지, 노동정치의 원칙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혁신하기 위한 방법론이 무엇인지 다시 찾겠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노동자 운동, 사회운동과 함께하겠다는 가치는 결코 놓지 않겠습니다. 
 
정의당은 다시 독자적 진보정치의 가치를 위해 싸우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그리고 함께해 주십시오. 언제나 윤석열 정권 심판,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의 최전선에서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18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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