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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기후위기를 넘어 녹색으로 정의롭게, 녹색정의당 합류 선언 기자회견

일시: 2024년 2월 2일(금) 09:20
장소: 국회 소통관


■ 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

안녕하십니까. 비상대책위원장 김준우입니다. 마침내 정의당과 녹색당이 하나가 되는 절차를 하루 앞두고 이렇게 녹색당 주요 정치인분들의 녹색정의당 합류를 여러분께 알리게 돼서 너무나 기쁜 마음입니다.

지난 몇 달간 함께 녹색당과 정의당이 절차적 민주주의와 내부 소통과 토론을 차근차근 한 발 한 발 밟아온 만큼 이렇게 녹색정의당으로 함께 출범하면서 원팀으로 잘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정의당과 녹색당이 합쳐 녹색정의당의 이름으로 만들어나갈 새로운 정당은 한 축은 노동, 한 축이 녹색이라면 마지막 한 축은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참여라고 생각합니다.

겉으로는 상대를 혐오하고 적대하지만 선거법 개악이나 부자 감세 등에서는 입을 맞추는 두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 속에서 결코 두 정당에 의해서 대표될 수 없는 가치와 목소리를 반영하는 녹색정의당의 정치는 참된 의미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기득권 정치에 분노하는 여러분들께서, 양당 체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여러분들께서, '더 이상은 안 된다'라는 우리의 외침에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나아갈 대안의 진보정치에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선거연합 정당이 출범했다는 소식만으로는 어떠한 감동도 없을 것입니다. 그동안 녹색당과 정의당이 오랫동안 쌓아왔던 활동과 투쟁의 서사 속에서 우리의 행동이 필요로 하는 곳에 다시 다가가 마주침 그리고 두근거림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그럴 때만이 새로운 진보정치의 장을 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오늘 첫 공동 행보로 강원도 삼척으로 출발합니다. 산업 전환과 공영화 없는 노동자 대량해고 그리고 석탄화력발전소 확대에 맞서 싸우는 최전선인 삼척이야말로 녹색과 노동의 가치가 가장 필요한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척에서 시작해 녹색정의당은 소외받는 모든 이들의 정치적 스피커가 되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겠습니다.


■ 김찬휘 전 녹색당 대표

녹색당 대표였던 김찬휘입니다. 

우리들은 오늘 녹색당과 정의당이 함께 구성한 선거연합정당, 녹색정의당에 합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녹색정의당은 녹색당과 정의당의 전국위원회와 당원 총투표를 거쳐, 두 당의 합의에 의해 당명, 지도체제와 대의기구, 공동강령 및 정책공약을 확정하고 내일 출범대회를 치르고 정식 출범합니다. 

대한민국 정치사에 합당은 무수히 존재했지만 선거연합정당은 처음 구성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다른 정치선진국에서 선거연합정당은 상식에 속합니다. 예컨대 프랑스 총선에서 프랑스 녹색당은 사회당 등과 ‘뉘프(NUPES)’라는 선거연합정당을 결성하여 기후위기와 불평등 문제에 함께 대응했습니다.

각 정당이 존재하는 그대로의 가치를 인정하는 동시에 공동의 가치를 찾아 연대하는 선거연합정당은 다른 정치선진국에서는 각 정당의 의사기구의 결정과 정당 간의 합의에 의해서 쉽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각 당은 자신의 당조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선관위에 선거연합정당을 등록하고 총선에 선거연합정당명으로 출마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이런 당연한 상식이 이 나라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정당법과 공직선거법이 이러한 선거연합정당 형식을 불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 정치에서는 큰 정당이 작은 정당을 흡수하는 합당과, 큰 정당이 밖에서 조종하는 위성정당만이 존재했던 것입니다. 이런 법적 제약이 거대양당체제를 유지·강화하고 정치다양성을 파괴하며 양당 외의 정당들을 괴롭혔던 것입니다.

녹색정의당은 이런 법적 제약을 뚫고 기후위기 대응과 불평등 해소, 거대양당체제 타파라는 가치 아래 함께 모였습니다. 두 당이 합의한 내용대로 정의당이 먼저 녹색정의당으로 당명을 변경했고, 오늘 녹색당에서 활동하던 우리들은 일제히 녹색정의당에 합류함으로써 이번 총선을 기후정치세력화의 장으로 만들려 합니다. 내일 녹색정의당 출범대회 앞에 진행될 전국위원회에서는 지도체제와 공동강령이 채택될 것입니다.

심화되는 기후위기와 불평등 속에서 생태파괴와 민생파탄의 낡은 양당 정치와 결별하고, 연대와 돌봄의 정신으로 인류와 뭇생명이 처한 이 심각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모두가 어우러져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녹색정의당의 길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녹색정의당 마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혜미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오늘 저와 함께 길을 만들기 시작한 녹색정의당 당원동지들 참 반갑습니다. 녹색정의당 마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혜미입니다.

오늘 이 앞에 서기까지 참 많은 생각과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시대에 진보정당을 한다는 의미가 뭘까, 아니 진보정당이란 무엇일까, 진보는 무엇인가. 

그러다 질문을 바꾸었습니다. 진보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진보정당은 무엇을 해내야 하는가. 진보정당은 다양한 시민들과 어떤 삶을 살아내야 하는가. 

그렇게 오늘부터 우리는 두 손을 맞잡고 보폭을 맞추며 진보의 길을 찾아 나가야 합니다. 앞으로 70일 우리는 하나의 당으로 공동의 목표를 가진 존재들로,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스스럼없이 논쟁하고 합을 맞추며 길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또한 저는, 토론과 논쟁, 타협을 두려워 하지 않으며 좌절하지 않는 이상적 현실주의자로,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있는 민주주의자로서의 책무를 잊지 않으려 합니다. 그 책임의 출발이 진보정당이 다시 신뢰와 신임을 얻어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여전히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존재들의 삶을 전환 시킬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차별과 폐지, 퇴거와 삭감, 해고와 거부의 정치를 녹색정의당의 얼굴로 만날 많은 시민들, 뭇생명들과 평등과 존엄, 권리와 자유, 생명과 민주주의 정치로 변화시키겠습니다. 그곳에 진정한 미래와 대안이 있다는 변치 않는 진리로, 다시 기대를 걸 수 있는 진보정치를 시작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녹색정의당을 지켜봐주시고 함께해주십시오. 지혜와 애정으로, 기대와 희망으로 서울하늘의 미세먼지같이 답답한 정치를 분명한 변화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70일의 열정으로 분명한 성과를 남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 서울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김유리 발언

시민 여러분, 이제 녹색당과 정의당이 아니라 녹색정의당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녹색당과 정의당은 따로 또 같이가 아니라, 잠시 하나의 당이 됩니다.

2024년은 전세계 40개국, 40억명이 참여하는 선거가 펼쳐지는 정치의 해입니다. 이 전세계의 선거 결과는 곧 지구 온도를 더 높이거나, 낮추는 중요한 결정이 됩니다. 녹색정의당 선거연합정당은 서로 다르지만 같은 목표로 온 힘을 다해 선거에 임하고자 합니다. 녹색정의의 정치로 2024년을 기후절망의 해가 아니라 녹색 전환의 해로 만들겠습니다.

기후위기를 걱정하고, 불평등한 기후 재난에서 안전의 책임을 요구하는 시민 여러분, 자본주의 시장 논리로 비참해지는 자신과 공동체를 걱정하고 공공의 역할 강화를 요구하는 시민 여러분, 녹색당이 해왔던 기후정치를, 그리고 정의당이 해왔던 일하는 사람의 정치를, 이제 하나의 정당 녹색정의당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2024년 2월 2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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