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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정의당-녹색당 대표자회의 모두발언

 

일시: 2024년 1월 24일 (수) 09:30

장소: 국회 본관 223호

 

■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준우입니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저희가 비대위 회의를 진행했는데 이렇게 녹색당 대표단과 함께 모여 회의를 진행하니 더 든든한 느낌입니다. 정의당은 지난 14일, 12차 당대회에서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승인했고 녹색당은 어제까지 진행된 당원총투표를 통해 승인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선거연합정당 열차가 출발한 것입니다.

 

정의당과 녹색당이 함께하는 선거연합정당은 무원칙한 이합집산이 아니라 가치에 기반한 연합입니다. 노동과 녹색의 진보적 가치, 기후위기와 불평등 해소, 지역자치분권과 양당 기득권 타파를 기치로 새로운 정치체제와 사회변화를 위해 나아갈 것입니다.

 

22대 총선만을 겨냥한 단순한 선거공학이나 윤석열정권 심판을 넘어 우리 사회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기후정치의 전면화와 생태·평등·돌봄 사회국가로 나아가는 제7공화국 운동을 통해 한국사회의 새로운 상식을 함께 만들어 갈 것입니다.

 

당면과제로 촛불연합의 성과인 선거제도를 퇴행시키려는 모든 시도에 결연히 맞설 것입니다. 생태파괴가 자행되는 기후위기 현장을 찾아 뭇생명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기후정치로 함께 나아가기 위한 지혜를 모을 것입니다.

 

앞으로 선거연합정당의 모든 행보는 정의당과 녹색당, 그리고 이후에 참여하는 세력들의 상호신뢰와 호혜연대의 원칙 속에서 완성해 갈 것입니다. 한국정치사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선거연합정당의 발걸음에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김찬휘 녹색당 대표

 

녹색당-정의당 대표단 회의를 여기 국회본관 223호에서 열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두 정당이 여기까지 오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두 당 내의 논의도 치열했고, 누구도 가 보지 않은 길을 가는데서 오는 어려움도 컸습니다. 하지만 여기 계신 분들을 포함한 두 당의 뜻있는 당원들이 신념과 용기를 가지고 불철주야 애쓰신 결과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두 당의 신뢰와 연대 정신의 소중한 귀결입니다.

 

정의당이 작년 6월 24일 전국위원회에서 “기후녹색 정치세력과 합당 및 통합의 방식으로 신당을 추진”함을 제안한 이래, 녹색당은 이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하여 10월 22일 전국위를 열고 “특정 정당과 신설 또는 흡수합당이 아닌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자고 화답했습니다.

 

이에 정의당은 11월 5일 전국위원회에서 “선거연합신당” 추진을 결의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으며, 녹색당은 11월 26일 전국위원회를 열아 “정의당을 시작으로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함을 결의했습니다. 그리고 1월 22일 녹색당 당원총투표는 83.64%의 찬성으로 “선거연합정당 구성과 참여”를 공식 결정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사에 합당은 무수히 존재했지만 선거연합정당은 처음 추진되는 일입니다. 악법인 정당법의 제약 때문이기도 했지만, 큰 정당이 작은 정당을 흡수 통합하는 것이 정치의 생리처럼 자리잡은 현실에서 진정한 연합정치의 정신이 작동하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존재하는 그대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서로가 서 있는 자리에 공감하며, 서로의 간직한 공동의 가치를 찾아 서로의 긍정적 힘을 이끌어내 서로를 강화하는 것이 바로 ‘연대’입니다. 녹색당과 정의당이 함께 시작할 선거연합정당은 한국 정당사에서 가치를 나눈 최초의 연대 사례가 될 것입니다.

 

연대와 돌봄의 정신으로 전진해야 될 때입니다. 연대하고, 연대가 유지될 것이란 믿음을 가지면서, 인류와 뭇생명이 처한 이 심각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내어, 모두가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참된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모든 시민 여러분들! 녹색당, 정의당과 함께 그 길로 함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24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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