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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배진교 원내대표, 제12차 정기당대회 인사말
 
일시: 2024년 1월 14일(일) 14:00
장소: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 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
 
전국에서 오신 당원 여러분, 대의원 여러분 너무나 반갑습니다.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준우입니다. 
 
오늘은 두 달 동안 비대위가 노력한 결과를 발표하고 여러분께 승인을 받는 자리입니다. 
 
두 달 동안 열심히는 했지만 저희가 가져온 결과물, 현재 중간 성과물이 여러분의 마음에 그리고 정의당의 앞날을 비출 정확한 비전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준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오늘 치열한 토론 속에 언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의견들이 당을 사랑하고 그리고 독자적 진보정당 노선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애당의 마음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논쟁을 두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 안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을 주저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서로 간의 논쟁 끝에 내린 결론을 서로 승복하고 서로 존중하고 책임감 있게 함께 당을 만들어가겠다는 그 의지가 더 중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당이 어렵습니다. 당은 언제나 어려웠고 당의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얘기해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그만큼 동시에 정의당의 어려움만큼 한국 사회의 어려움이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길을 밝히지 않으면 우리가 나아가지 않으면 한국 사회가 한 걸음도 내디딜 수 없다는 자신감이 있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오늘의 자리가 엄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뿐 아니라 앞으로 4월 총선까지 가는 과정이 결코 밝고 화창하지 않을 거라고는 우리 모두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험난한 길을 여러분과 함께, 제가 조금 더 가고자 합니다. 그런 날이 오늘부터 시작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양한 복합 위기 속에서 노동과 녹색 그리고 차별 철폐라는 가치, 다당제 연합 정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토양과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길을 함께 모색합시다. 
 
그리고 함께 결의합시다. 오늘 그런 당대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함께 합시다. 7공화국을 건설하기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해, 사회에서 철저하게 배제된 모든 을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생태, 평등, 돌봄, 사회연대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 모두 정의당이 앞장서서 새로운 전망을 열어갑시다. 
 
저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제가 역량이 있어서가 아니라 정의당이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로 이 자리에 세워주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기존의 정치문법으로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함께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함께 합시다. 끝까지 함께 합시다. 흔들리지 맙시다.
그리고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 배진교 원내대표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당대회를 축하해주시기 위해 함께 자리해주신 내외빈 여러분,  
그리고 전국에서 달려오신 대의원, 당원 동지 여러분 
 
인사드리겠습니다. 원내대표 배진교입니다.
 
모두가 정의당의 위기와 진보 정치의 위태로움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엄중한 상황 속에서 당이 오늘까지 한 발 한 발 전진해올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지역과 현장에서 묵묵히 고군분투하는 많은 당원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전국의 우리 5만 당원 동지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제12차 정기당대회는 지난 혁신재창당 과정을 결산하고, 다가올 22대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태세 전환 등 중요한 결정들을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정의당의 진로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진보 대표 정당으로서 진보 정치 공동의 총선 승리를 위해 복무해야할 정의당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최근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치와 비전은 없고, 오로지 정치공학적 계산에 의한 정치권의 야합과 이합집산이 난무합니다. 어제는 서로 으르렁대더니 오늘은 오로지 금배지를 달기 위해 서로 동지가 되고, 어깨동무를 거는 구태 정치의 악순환이 또다시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습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의 최선두에 설 것입니다. 국민을 반으로 갈라 혐오와 갈등을 조장하고, 서로를 적대시하게 만드는 타협 불가능의 기득권 양당 정치를 반드시 청산하겠습니다. 국가의 미래와 민생이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게 발목을 잡는 후진적 양당 체제를 끝장내고, 진보 정치의 새로운 전망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노동?녹색?평등?진보의 가치에 기반하고, 불평등 해소와 기후위기 대응, 노동존중과 차별 없는 사회로의 전환 등 사회 비전에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세력들과 손을 잡고, 힘을 모으겠습니다. 서민과 보통 사람들이 주인되는 정치, 그 누구도 배제되거나 차별받지 않는 정치,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정치를 만들기 위해 과감한 연대와 폭넓은 연합을 추진해 가겠습니다.   
 
오늘 당대회는 그 1차 능선을 넘는 날입니다. 총선 승리와 진보 정치의 새로운 전망을 열어가는 길에 정의당이 앞장설 수 있도록 오늘 대의원 동지 여러분의 치열하고, 생산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습니다. 진보정치가 다시 우뚝 서길 바라는 많은 국민들이 있습니다. 대의원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힘을 냅시다. 
 
정의당이 국민들께서 세상을 사랑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 될 수 있도록, 내 삶을 지키기 위한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14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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