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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 제11차 전국위원회 모두발언

 

일시: 2024년 1월 13일 (토) 14:00

장소: 국회 본관 223호 (온라인 진행)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준우입니다.

내일 있을 당대회 전 마지막 전국위원회입니다. 오늘 나눈 논의가 당내 최고 의결기구의 안건이 되는 만큼 전국위원 여러분들의 많은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비대위가 출범한 지 벌써 두 달이 됐습니다. ‘열심히’보다는 ‘잘’하겠다고 약속 드렸던 만큼 제가 해냈는지는 아직 스스로에게 의문이지만, 앞으로도 비상대책위원회의 존재 의의인 ‘혁신재창당 완성, 선거연합신당 추진’을 성사시키기 위해 힘차게 달려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해봅니다.

 

지난 한 주 정국은 제3세력 신당 창당 논의로 요동쳤습니다. 우후죽순 나오는 제3정당들의 목소리는 사실 천편일률적입니다. ‘반윤-반명, 반민주-반국힘’. 이런 메시지는 전달되지만 실제로 거대 양당제를 타파하기 위해서 어떠한 제도 개혁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이들은 없고, 그저 ‘대화가 가능한 사람들끼리 대화가 가능하다’라는 식의 이삭줍기식 정치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의당의 선거연합신당이 어떤 울림을 주어야 하는가, 그리고 왜 우리가 제3세력임에도 불구하고 넓어진 제3세력에 대한 지지를 전취해내지 못하는가에 대한 반성도 하게 됩니다. 조금 더 선명하고 분명한 가치 기반의 연합으로 대안의 정치를 제시해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토건 재벌만을 배불리는 기후 악당 정치에 맞선 녹색의 새 바람을, 노동 탄압, 과로사회를 조장하는 신자유주의 세력들에게 맞서는 노동 정치세력의 반격을, 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당리당략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을 넘어 차별금지법, 생활동반자법 등으로 보편적 평등을 주장하는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그렇게 모인 선명한 가치를 기반으로 7공화국 개헌이라는 대안을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한철 장사로 끝날 것이 분명한 제3지대가 아닌, 수십 년 양당 체제 역사 속에서도 대안으로 자리 잡고자 했던 우리의 노력을 우리 스스로 다시 다짐하고, 시민들에게 승인 받고 기억하는 시대를 이끌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 한걸음에 전국위원 여러분의 분투와 지혜가 꼭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13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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