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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 제10차 전국위원회 모두발언

일시: 2024년 1월 6일 (토) 14:00
장소: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존경하는 전국위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준우입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쌍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민심을 외면하고 가족 비호를 선택한 것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정권 심판론이 힘을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위 말하는 ‘민주당 200석’론으로 정치의 위기와 한국사회의 위기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180석 거대 야당 민주당의 지난 행보들을 복기해 보면 윤석열 정권과 다른점이 많았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서로 잡아먹을 듯이 싸우던 양당이 예산안 정국만 되면 중대재해처벌법 넘겨주겠다, 예산 감액분 줄여주겠다 이러면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결국 그런 무한 갈등, 내전적 정쟁이 정치폭력의 자양분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힘들어도 그 너머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방탄을 넘어, 거대 양당의 의자 뺏기를 넘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더 나은 사회를 바라는 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새로운 세력을 만드는데 힘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정의당은 이를 위해 선거연합신당 건설을 추진해 왔습니다. 연말연초에도 진보4당과 민주노총 지도부와의 간담회 등 진보정치의 힘을 모아내기 위한 노력들을 줄기차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선거연합신당을 추진해왔던 지난 노력들을 중간 결산해야 할 시기입니다. 

당원 여러분, 전국위원 여러분, 그 동안 비대위의 행보를 응원해주시고 힘을 모아주셔서 감사 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생태, 평등, 돌봄사회로의 전환이라는 당의 비전을 확실히 담을 수 있는 선거연합신당 구상을 같이, 함께 완성합시다. 

우리가 함께 힘과 마음을 모은다면 한전 민영화 논의, 금투세 폐지 논의와 노동시간 연장 등 윤석열 정권의 친기업 반노동 행보에 심판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원전 확대와 토건에만 열을 올리는 기후 악당 정치를 끝장낼 수 있을 것입니다.

서로를 믿고 당당하게 그리고 단단해져야 합니다. 부족하지만 비대위원장으로서도 맡은 바 책무에 ‘열심히’를 넘어 ‘잘’해보겠다는 다짐을 전국위원 여러분께 한번 더 약속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6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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