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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2023 개 식용 종식 촉구 국민대집회 발언문

일시: 2023년 7월 8일 (토) 12:00
장소: 종각역 보신각 앞

안녕하십니까 이정미입니다. 반갑습니다.

바닷속 돌고래도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고 우리 주변의 개와 고양이도 인간과 함께 공존해야 하고, 우리 인간도 자연과 함께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야 하기에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반대하는 것과 개 식용을 종식시키자는 우리의 의견은 하나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제가 오늘로 13일째 단식 중이라서 오늘 여기에 못 오면 어떻게 하나, 기운이 빠지면 안 될 텐데 하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렇게 좋은 뜻을 가진 동지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니까 기운이 솟아서 여기 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여기 계신 분들의 목소리, 여기 계신 여러분의 진심 하나 하나를 이미 다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곳 맞은 편에서는 육견협회의 맞불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옛날 옛적에는 복날에 길거리에서 '여러분 개 식용 안 됩니다'하면서 피켓 들고 나오면 손가락질도 많이 받고 '아니 먹는 건 자유인데 니네가 왜 우리 삶에 간섭하냐' 이렇게 비난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도 그런 비난이 있습니까?

이제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굳이 개고기 먹지 않아도 두부도 먹을 수 있고, 좋은 음식재료와 식재료들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개를 꼭 잡아서 먹어야 합니까. 

인간이라면 인간으로 태어나 살아가는 동안 내 주변의 생명도 모두 다 존엄하고, 그 생명과 손잡고 함께 살아가야 된다는 그 이치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윤리적 가치를 지켜나가야 하는 우리 인간들이 저런 잔혹한 방법으로 개를 먹기 위해 뜬장 위에 가둬서 키우고, 썩은 물을 먹여가며, 정말 극악한 방법으로 도살하고 우리 식탁 위에 올라온다는 것, 정말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 아닙니까? 

이미 오랫동안 사회적 논의도 진행되었습니다.

20대 국회에서 육견협회와 이 문제를 어떻게 조절하고 타협할 것인지도 논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분들이 정의당 당사에 두 번이나 쳐들어오셔서 집기 다 때려부수는 일도 당해봤습니다. 

이제 사회적 분위기는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었고 법이 그 사회적 분위기를 이제 보증해줘야 하는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법이 만들어져서 개고기가 시장에 나오지 않으면 굳이 그걸 찾아서 먹는 사람들도 없어질 것입니다. 

육견 협회도 '이제 이 시대의 변화에 뭔가 이대로는 안 되겠구나' 분명히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강력한 국민들의 의지를 모아서 이제 다른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그분들이 살아갈 방편을 만들어 갈 수 있어야 합니다. 또 그것을 법률로서 지원해야 합니다. 그런 방법을 우리가 함께 찾아가자고 말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기준선이 필요합니다. 

그 기준선이 될 법률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지금 정의당이 열심히 노력중이니까 21대 국회 안에는 달라진 대한민국 함께 볼 수 있겠죠?

정의당, 그리고 저에게도 한때 '동물들의 대의원'이라는 별명이 있었습니다. 저희 최선을 다해서 이번 만큼은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까지 반드시 개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 통과시키겠습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는 '엄마 아빠, 개 식용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 하고 물어보는 세상이 빨리 올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7월 8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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