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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 노동시민사회장 추모사

일시 : 2023년 6월 17일(토) 19:00
장소 :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내일을 걱정하지 않는 현장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양회동 지회장님께서 남긴 마지막 말씀이었습니다. 
성실한 노동자이자, 떳떳한 부모이자 남편이 되기 위해, 또 함께 일하는 이들의 든든한 동료이기 위해 양회동 지회장은 일하고 또 일했습니다. 

그러나 일터에서 정당한 권리를 주장했다는 그 이유 하나로 정권은 그를 범죄자, 폭력배로 낙인찍었습니다.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것이, 내일 체포되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나날들로 이어졌습니다. 

건설 현장의 동료들도, 심지어 건설업체들마저도 양회동 지회장에게 죄가 없다며 탄원했습니다. 

오직 노동자들의 삶을 한 번도 곁에서 지켜본 적이 없는 용산 대통령실의 높디높은 권력의 자리만 탐하는 사람들만이 양회동 지회장과 건설노조에 죄가 있다고 우겼습니다.

양회동 지회장에게 공갈협박 혐의를 씌운 그들이야말로 사회적 공갈협박범들입니다.

그렇게 아무도 미워하지 않았던 사람이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건설노동자들의 삶은 오늘도 가시밭길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눈에 불을 켜고 다음 희생양을 찾고 있습니다.
특진을 걸어가며 노조 간부들을 체포하고
수많은 노동자들을 69시간 노동 개악, 쉬운 해고와 고용 유연화의 희생양으로 삼으려 합니다.

일하는 국민 없이, 경제가 있습니까.
일하는 국민 없이, 나라가 있습니까.

국민을 적으로 돌리고 노동을 이토록 탄압하는 정권이 오래가는 경우는 결코 없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똑똑히 기억하십시오.
당신의 5년짜리 권력은 절대로 이 나라를 일으키고 먹여 살려온 노동자들의 권리 위에 군림할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아름다운 사람들을 떠나보내지 않기 위해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양회동 지회장의 말씀, 우리 손으로 꼭 이루어내야 합니다. 

정의당이 양회동 지회장님의 뜻을 이어가겠습니다. 노동탄압의 폭정을 뚫고 노동이 대접받는 사회, 그의 영혼이 장미동산으로 피어오르는 그날까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손을 잡고 나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양회동 지회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2023년 6월 17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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