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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정의당 전국위원-지역위원장 합동토론회 모두발언

일시 : 2023년 6월 3일(토) 14:00
장소 :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전국에서 달려와주신 전국위원, 지역위원장님들 정말 반갑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무상대중교통시대를 열기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실천활동을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0일 노동정치한마당도 성공적으로 열매맺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은 당의 진로와 혁신재창당에 대해 당을 책임지는 여러분들이 진지하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날입니다.

특히 일선현장에서 당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위원장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게 되어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상상력을 다 쏟아내고, 서로의 의견들을 충분히 경청하고, 이견에 대해서는 가감없이 토론하는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의당은 지난 1년의 윤석열 정부를 ‘거대한 퇴행’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후퇴의 후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집회시위에 대해 구시대의 유물들을 다 불러와서 가혹한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노동자의 머리를 곤봉으로 내리치고 위험천만한 진압시도를 자행했습니다. 헌법과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고 국민들의 생명보호보다는 정권의 지지율이 더 중요한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참으로 우려스러운 때입니다.

약자와의 동행을 외치던 정부는 되려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란봉투법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법안들에 거부권으로 막아서고 있습니다. 시간만 끌고 방치하던 전세사기 피해지원도 결국 죽음의 행렬이 이어지자 최소한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재벌이나 부자를 위한 감세나 세액공제 등 친부자 정책은 선제적으로, 빛의 속도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결국 비어가는 나라 곳간은 서민의 등골을 빼어 채우게 될 것입니다. 

이대로는 안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폭주를 막고, 민생을 지키고, 희망을 만들어달라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정치가 답을 해야 합니다. 
 
거대야당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힘을 잃고 있습니다. 
내로남불의 정치가 무한반복 재생되면서 누가 더 못하는가, 누가 더 부도덕한가, 정치가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사이, 결국 정치가 대변해야 할 시민들은 정치로부터 고개를 돌리고, 시민들의 삶은 위협받고 있습니다. 
  
결국 정의당이 해야 합니다. 뼈를 깎는 당의 혁신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정의당의 역사적, 시대적 책무입니다.

정의당의 혁신재창당은 첫째, 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지향을 보다 분명히 하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위기의 징표가 극한점을 치닫고 있습니다. 단순한 몇 가지 대책으로는 지금 마주하는 위기를 해결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바라는 평등과 생태평화, 내쳐지는 이들 없이 모두가 모두를 돌보는 사회로 나아갈 이정표를 제시해야 합니다. 이 가치와 지향은 새로운 사회비전에 담아 낼 것입니다.  

둘째, 혁신재창당은 오래된 당의 정치노선과 조직노선을 재검토하고 개선하는 과정입니다. 다당제 정치연합의 시대를 열기 위한 정치개혁과 노동, 여성, 청년, 기후정치의 기본 방향을 마련할 것입니다. 동시에 우리 안에 남아 있는 낡은 관성들은 뒤돌아보지 말고 과감히 혁신해야할 것입니다. 

셋째, 혁신재창당은 세력의 재편과 확대의 과정입니다. 자강을 기초로 노동, 녹색, 그리고 제3의 정치세력과의 통합과 연대연합을 추진할 것입니다. 거대양당이 기존 정치인들의 기득권을 보장하기 위한 방어벽으로만 기능한다면, 우리는 현대적 정당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노선으로 재무장하고 정당정치가 보호해야 할 이들의 삶을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정의당이 가진 어떤 기득권도 과감히 내려놓는다는 결심으로 거대양당의 혁신과 다른 혁신의 결과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오늘 논의를 기반으로 6월 24일 예정된 7기 3차 전국위원회에서 혁신재창당의 기본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 결정에 따라 이후 9월 당대회까지 당은 총력을 다해 혁신재창당의 결과물을 도출해내겠습니다. 함께 할수 있는 모든 분들과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오늘 토론을 시작하기 전에, 
“관념이 세상을 바꾼 것이 아니라 생활의 절박함이 관념을 변화시켜왔다“ 라는 고 노회찬 대표님의 말씀을 떠올려봅니다.

우리 모두 그 절박함으로 당에서 헌신해 온 사람들입니다. 여기 모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해왔고, 힘든 싸움의 장수가 되기를 자처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는 서로를 존중해야 합니다. 

이 마음으로 당의 변화와 재창당의 길을 함께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2023년 6월 3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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