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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세월호 참사 9주기 sns 메시지

(9년의 시간, 우리는 아직도 안전사회로 가는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월호참사 9년이 흘렀습니다.

하늘의 별이 된 304명의 아이들과 고인들이 남긴 뜻을 되새겨 봅니다.

더디고 가혹한 9년의 시간 앞에 우리는 여전히 죄인입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가 세월호참사가 던진 질문에 제대로 답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정치가 게으르고 무능한 탓에 또다시 이태원 참사까지 발생했습니다.

생명보다 이윤이 먼저인 기업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묻고 강화하는 일.

행정의 실수와 관행이라 불리우는 잘못들의 축적이 낳은 재난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사회 시스템.

수많은 목숨을 바치고도 우리는 달라졌다고 자신있게 답할수 없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세월호의 아픔에 당리당략으로 접근하는 그 어떤 시도도 멈추어야 합니다. 무한한 책임감으로 답을 내겠노라 약속해야 합니다.

얼마의 시간이 더 걸릴지 모릅니다.

그만큼 국민들의 생명 안전에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 9년간의 세월호참사 조사 과정은 매우 의미있고 소중합니다.

사실상 전무 했던 우리나라 재난조사 역사의 시작이었습니다.

당연히 여러 시행착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지난 9년간의 모든 노력과 과정은 유실되거나 중단되지 않고 반드시 결실을 맺어야 합니자.

유가족들에 대한 2차가해도 즉각 멈춰야 합니다. 유가족들을 공격하는 반인륜적 행위에 행정당국이 막아서지 못할 망정 그 일들에 먼저 나서고 부추겨서야 되겠습니까.

우리 사회와 정치가 더 따뜻이 유가족들의 곁에 서고, 기억과 추모에 진심을 다해야 할것입니다.

저는 며칠전 목포에 인양된 세월호 선체 앞에서 꽃한송이를 바쳤습니다.

붉은 녹이 뒤덮힌 거대한 세월호는 결국 세상 밖에 서있습니다. 진실도 반드시 그러해야 합니다.

오늘 9주기를 맞아 아직도 가슴에 피멍으로 남아 고통받고 있는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3년 4월 16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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