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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식목일 sns 메시지

 

(잦고, 대형화하는 산불 원인, 기후변화 요인과 함께, ‘인위적인 숲 가꾸기‘ 정책도 들여다봐야 합니다.)

 

오늘은 식목일입니다. 하지만 올해도 역시 식목일을 앞두고 전국적인 산불 발생으로 인해 소중한 산림들이 훼손되고 말았습니다. 어제오늘 내린 비로 산불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근래 들어 우리나라에 산불이 잦고, 대형화하고 있습니다. 심각합니다. 단지 ‘대기의 건조함’이라는 현상적 이유를 넘어, 원인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세심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부나 언론에서는 근래에 자주 발생하는 대형 산불의 원인을 보통 ‘기후위기’에 따른 ‘기후변화’에서부터 찾고 설명합니다. 겨울 강수량이 점점 적어지며, 건조한 날이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기후위기 심각합니다.

 

하지만 늘어나고 있는 대형 산불 발생의 원인을 기후변화의 결과로만 설명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다른 이유들은 없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기후변화가 유일한 원인이라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기후변화’ 흐름에 있는 중국과 일본도 산불 발생이 잦고, 대형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완전 반대의 추세라고 합니다.

 

일본은 1970년대 중반까지 산불이 빠르게 증가했지만, 1980년대부터 급속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산불이 이전에 비해 80%가 넘게 줄었다고 합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10여 년간 산불피해 면적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파악됩니다.

 

지금의 잦은 산불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근 환경단체들과 전문가들이 대형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인위적인 숲 가꾸기’ 사업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정부의 숲 가꾸기 사업은 인공조림지나 천연림이 건강하고 우량하게 자랄 수 있도록 숲을 가꾸고 키우는 사업인데, 보통은 큰 나무를 키우기 위해 솎아베기를 비롯한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경제성이 없는 낙엽활엽수를 베고, 경제성 있는 소나무만 남겨지곤 합니다. 문제는 이 활엽수가 수분을 훨씬 더 많이 머금는 데 비해, 불에 취약한 송진 묻은 소나무의 마른 잎이 남겨지게 된다는 데 있습니다. 숲 가꾸기에도 이윤의 논리가 작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자연 상태의 숲은 항상 수분을 머금고 촉촉하게 유지하지만, 인위적인 손길이 닿은 숲은 건조해지고, 숲 내부 바람이 빨라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겁니다. 이는 여러 조사를 통해 증명된 것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이번 전국적 산불 진압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지금껏 해왔던 관성적인 몇 가지 후속 대책의 나열이 아니라, 수십 년 이어온 산림정책을 재평가하고, 보다 생태적 관점에서 숲의 재생방안을 철저하게 모색하는 과정이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의 대형 산불이 우리의 자연을 훼손하고 삶의 지속가능성을 파괴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2023년 4월 5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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