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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혁신재창당 전국대장정, 이정미 정의당 대표 대구 방문 기자회견문

일시 : 2023년 3월 23일(목) 13:15
장소 : 정의당 대구시당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대구에 계신 사랑하는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저는 우리 모두의 삶을 바꿀 정치, 새로운 정의당을 만들기 위한 재창당 전국 대장정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보수지역이라고 하지만 대구는 예전부터 진보정당의 제역할에 대해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곳입니다. 그러기에 올때마다 늘 정겹고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대구시민 여러분, 
홍준표 시정으로 대구시가 참 팍팍하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경남도지사 시절 아이들 밥상을 위협하던 홍준표 시장은 이제 대구 아이들의 교육복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무상급식 지원예산을 무려 200억원이나 교육청으로 떠넘겼기 때문입니다. 고물가시대에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권리혜택이 그만큼 줄어들게 됐습니다.

게다가 어린이 도서관 운영, 학급활동을 위해 대구교육청으로 향하던 복지 예산도 80억원이 감축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인색하고 냉정할 수 없습니다.

홍준표 시장의 대구시 복지 축소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도시철도 무임교통 연령은 65세에서 70세로 늘린다고 합니다.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노인복지법 규정위반 지적에도 굽힐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 밥상은 건드리면 안 됩니다. 아무리 궁해도 이 나라 발전을 위해 평생 헌신해온 어르신들 주머니까지 뒤져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채무 제로’가 아무리 필요하다고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대구시에서 이렇게 내쳐져서야 되겠습니까. 

홍 시장은 윤석열 정권의 지역 예산 삭감, 공공기관 구조조정에도 착실히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지역 상권 살리기 위한 행복페이는 예산이 80%넘게 삭감되었고, 작년만 해도 대구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공공기관 18개중 7개가 통폐합되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긴축 행보에 대구시 공공기관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지역 상권은 대기업의 등쌀에 떠밀릴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대구시가 예산을 현명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대구시는 이미 전국에서 가장 많은 파크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굳이 수달, 삵, 등의 멸종위기종들이 서식하는 곳에 수십억의 혈세를 들여가며 또 파크골프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금호강 둔치 2킬로마다 파크골프장 하나씩 짓는것이 아이들 밥상, 어르신들 교통이용권보다 중요하단 말인지 어이가 없습니다. 

홍 시장의 시대역행 인식에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수익성도, 경제성도 없어 선진국과 타 지자체에서는 대부분 포기하고 있는 식수를 위한 댐 건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구 시민들의 혈세, 나아가 대구의 환경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극소수의 토건 부자, 부동산 부자들에게는 감세 종합 선물 세트와 개발 사업비를 안겨주고, 대구 시민들에게는 복지 삭감과 긴축이라는 고통만 안겨주는 정치, 이제 멈춰야 합니다.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대구 시정의 퇴행을 막고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정의당이 더 노력하겠습니다. 

정의당은 노인 교통복지 축소가 아닌 대중교통 3만원 프리패스로 무상대중교통, 시민들의 교통 부담을 경감할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속없는 난개발은 미래를 위한 대안이 아닙니다. 대구시민의 젖줄, 낙동강 상류의 수질을 지키는 녹색 전환과 자연환경보전지역 유지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정부와 대구 시정의 무분별한 구조조정, 예산삭감, 공공기관 통폐합에 맞서 공공기관 가이드라인을 폐기시키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대구시 공공기관 노동자들의 삶을 지키는 정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홍준표 대구 시정이 틀어막으려는 정책토론청구제도를 원상복구하고, 시민들의 광장인 시청광장을 돌려드리고 표현의 자유, 정치참여의 자유를  되찾겠습니다. 

대구 지역상인들에게는 한숨을, 마트 노동자들에게는 과로를 가져오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제도 폐지 반대를 위해 정의당이 앞장서겠습니다. 노란봉투법과, 일하는 시민 기본법을 관철시켜 여러분들의 일터를 지키겠습니다. 

정의당의 혁신재창당은 그야말로 서민들의 민생위에 꽃피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진영논리에 사로잡힌 편싸움 정치를 단호히 거부하고 선명야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만들어갈것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 외교 협상으로 국민들의 한숨이 깊습니다. 경제적 실익도 못챙기고,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로 국민 생명안전도 저당잡힌 상황입니다. 우리 국민이 무엇이 부족하고 못나서 일본정부에 이토록 굽신거려야 한단 말입니까. 

대구 시민들께서도 이제 정의당과 함께 해주십시오.

대구 시민들의 삶을 바꾸고, 한국 정치를 바꿀 정당으로 바로 서겠습니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풀뿌리 정치, 민생 정치의 요구가 정의당 재창당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구 시민이 원하는 정의당의 모습, 정치의 상상을 저희에게 들려주십시오. 그 상상을 꼭 닮은 혁신 재창당으로 여러분 앞에 당당히 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3월 23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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