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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재창당 전국대장정 제주 방문> 기자회견문


일시 : 2023년 3월 16일(목) 13:00
장소 : 제주도의회 도민카페


제주도민 여러분,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정부의 굴욕적인 강제징용 배상안으로 온 국민의 분노가 끓어 오르는데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기어코 일본으로 향했습니다. 

일제 강제징용의 피맺힌 역사를 팔고, 대법원 판결까지 무시하며 추진한 한일 정상회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본 정부의 강제동원 사실 인정과 전범기업 직접 배상만큼은 약속받아 와야만 할 것입니다. 

거기에 반드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문제도 해결하고 돌아와야 합니다. 일본 정부가 처리비용을 아끼기 위해 바다에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버리는데, 그 피해는 우리나라 제주, 부산 어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생겼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준 숙제에 대해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벌써부터 일본 후쿠시마현 지사는 일본총리를 면담하고, 후쿠시마 수산물에 대한 한국정부의 수입규제를 풀어달라고 정상회담의 숙제를 안겼습니다. 
일본을 만나더라도 제발 정신 좀 차리고 만나십시오. 

국민들이 내준 숙제 해결은 커녕 일본 앞에 납작 엎드려 과거사에는 면죄부를 주고, 일본기업에만 이익이 되는 못난 협상하려면 돌아올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최근 국민의힘을 보면 마치 과거 수구보수 전성기의 정당으로 회귀한 느낌입니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제주 4.3 사건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는 망언 하나로 치열한 내부 경선을 뚫고 최고위원으로 당선됐습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승리의 기쁨으로 들떠있겠지만, 7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아픔이 생생한 제주도민들 가슴엔 또 한 번의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의 5.18 북한 개입 망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발언 등 갑작스레 망언 대잔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작 당권선거 이기자고 제주도민의 상처를 후벼 파도 된다는 태영호 의원의 뻔뻔함도, 본인 선거 도와준 정광훈 목사 입맛 맞추려 5.18의 역사를 립서비스감으로 여긴 김재원 의원의 후안무치함도 더 이상 우리 정치에서 용납되어선 안 됩니다. 

역사와 아픔에 대한 공감능력을 상실한 정치상황을 방치해선 안 됩니다. 

국민의힘 망언난동에 제동을 걸고 상처 입은 제주도민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는 정치, 정의당이 만들어 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정의당은 어제부터 제주시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방류를 막아내고 돌아오라’며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도민들과 함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에 앞장서 일본의 만행에 침묵하는 정부와 맞서겠습니다. 

최근 환경부의 조건부 동의와 국토부의 기본계획안 송부로 제주 제2공항 건설 이슈가 다시 전면화되고 있습니다. 도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 처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 제2공항은 도민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는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되어야 합니다. 정의당이 함께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고금리 고물가로 국민들은 어려운데, 정작 정치는 편가르기 정쟁만 가득합니다. 기득권 정치가 국민의 삶을 지키지 못할 만큼 낡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정의당이 혁신 재창당을 통해 거듭나, 답답한 정쟁의 정치 속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되고자 합니다. 

저는 오늘 제주도의 환경과 미래를 지키는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만납니다. 우리의 삶에 가장 필요한 일을 하면서도 고용불안과 저임금, 산업재해에 시달리는 노동자들과 연대할 것입니다. 

정의당이 정쟁의 정치 가운데서 민생의 목소리를 드높이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3년 3월 16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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