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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강제동원 강행규탄 비상시국선언’ 발언문

 

일시: 2023년 3월 7일 (화) 13:00

장소: 국회 본청 앞 계단


어제 윤석열정부의 자칭 ‘미래지향적 결단’에 국민들은 큰 실의에 빠졌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일제의 식민지배는 합법적 통치의 일환이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일제에 의한 식민지배는 불법이었다는, 그래서 징용 문제는 불법한 강제 동원이었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대법원의 판결이 그 누구도 아닌 우리나라 대통령에 의해 부정됐기 때문입니다. 

침략전쟁 책임에 면죄부를 받고, 당당히 웃고 있을 일본 정부를 생각하면 분통이 터집니다. 

양금덕 할머님, 김성주 할머님. 
이 자리에 계시지만 머리를 들수가 없습니다. 

너무도 죄송합니다.
우리 정치가 할머님들의 존엄을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런돈 필요없다, 진정어린 사과부터 가져오라는 불호령에 답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지켜보고 역사가 심판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철저한 성찰없이 미래로 나갈수 없다는 세계사적 교훈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나 떠받치기 위한 표피적인 외교성과로 분칠될수 없는 진실입니다. 

대중국 신냉전 전략에 포섭되어, 전범국가 일본의 재무장화를 용인하고, 위험천만한 파국으로 지닫기 위한 도구로 우리 국민의 뼈아픈 과거사를 팔아넘긴다는 냉엄한 평가를 피할수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똑똑히 들으십시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냐, 일본의 대통령이냐.
국민들이 묻고 있습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수십년 싸움을 자신의 치적쌓기에 묻으려는 윤석열 정부의 이번 결정에 우리 모두 힘모아 함께 싸울 것입니다.

 

2023년 3월 7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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