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영화 <다음 소희> 정의당 단체 관람 인사말
일시: 2023년 2월 23일 (목) 19:00
장소: 연남CGV 2관
영화 잘 보셨습니까. 많은 이야기가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마지막에 택배회사에서 일하는 청년과 오유진 형사와의 대화에서 “욱할 때 나한테 얘기해도 된다”고 하는 말이 참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정말 외롭고 고된 사람들이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있고, 손 잡아줄 수 있는 곳이 단 한 곳이라도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하는 생각과 함께 오유진 형사는 정말 영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님께서 며칠 전에 저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영화에는 오유진 형사가 있었지만 우리 수연이한테는 부모가 직접 그 진실의 끝을 찾기 위해서 뛰어다녔었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현장실습이라는 명목으로 노동을 착취당하지 않고, 함부로 다뤄도 되는 노동으로 여겨지지 않도록 국회에서 정의당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이 영화를 더 많은 분들이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상영회를 계기로 주변에도 많이 이야기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아주 작은 발을 뗐습니다.
모든 현장실습생들의 근로기준 적용 범위를 더 확대하기 위한 법안이 이제 겨우 법안소위를 통과했습니다. 그건 이 영화를 만든 모든 관계자들과 아버님의 노력 덕분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 많이 이 이야기에 공감하고,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아야 된다는 목소리를 더 높혀서 법안이 본회의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십시오. 여기에 멈추지 않고 현장실습생들의 권리보호를 위한 더 많은 입법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2월 24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