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탈석탄법제정시민사회연대’ 간담회 모두발언
일시: 2023년 2월 6일 (월) 10:30
장소: 국회 본관 223호
(미래를 팔아 이윤을 남기는 석탄발전 추가건설, 탈석탄법으로 막아냅시다)
각계각층이 모여 지속가능한 우리 모두의 공동체를 위해 나서주신 점, 너무나 감사합니다.
지난 탈석탄법 청원이 마감 며칠을 남기고 경이로운 참여 속에 5만청원을 달성했던 일을 잊을수 없습니다.
이제 국회가 시민들의 정의로운 목소리에 답해야 할 차례입니다.
한국 온실가스 최다 배출 기업 포스코가, 자회사 ‘삼척블루파워’를 설립하여 석탄화력발전소를 추가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 석탄발전소는 앞으로 연간 1300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입니다.
정부가 2025년까지 감축하겠다고 약속한 1229만 톤보다 70여만 톤 더 많은 온실가스가, 570톤의 초미세먼지와 함께 매년 대한민국의 하늘에 뿌려질 상황입니다.
우리 모두 기후위기가 어떤 사태를 가져오는지 너무도 여실히 겪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봄가을에는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여름에는 사상 최악의 폭우로 저소득, 반지하 거주민들이 희생되며, 겨울에는 난방비 폭등으로 서민 경제가 휘청였습니다.
기후 재난은 더이상 영화나 다큐멘터리 속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굴지의 대기업 포스코는 에너지 생산의 환경적 책임과 공공성을 망각한 채, 단지 이윤만 얻으면 된다는 마인드로 석탄발전소 추가 건설에 나서고 있습니다.
새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초미세먼지는 이미 심각한 여름철 폭우와 겨울철 한파를 가중시키고, 우리 아이들의 폐를 망가트릴 것입니다. 그들의 이윤이라는 이름 속에, 우리의 미래가 쓰러질것입니다.
석탄발전소 추가건설, 탈석탄법 입법으로 막아내야만 합니다.
국회는 탈석탄법 청원 심사를 최우선 처리해야 합니다. 국회가 탈석탄법을 뒤로 미루는 순간 순간이 기후 재앙의 무게를 더하게 될 것입니다.
정의당은 오늘처럼 모든 기후세력들과 함께 연대하겠습니다.
탈석탄법 통과, 탄소감축로드맵 강화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우리의 미래가 이윤이라는 이름에 저당잡혀 잠겨버리기 전, 모두가 함께 행동에 나서야만 합니다.
오늘 토론회를 통해 탈석탄법 제정에 대한 보다 지혜로운 방향과 결의를 모아낼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23년 2월 6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