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 11월 12일 토요일 6시 34분에 전국민 1분 묵념 제안
10.29참사 청년추모행동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청년정의당 대표 김창인입니다.
국가가 정한 애도는 끝났지만, 청년들의 추모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의미없는 국가애도기간이었습니다. 우리 청년들에게 국가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8년 전 세월호 당시에도, 오늘날 이태원에서도 청년들의 살려달라는 외침을 국가는 외면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청년들이 이태원으로 모였습니다. 매일 저녁 6시 34분, 함께 추모했습니다. 국가가 구할 수 없다면, ‘청년이 청년을 구한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침묵시위를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과 고민이 들었습니다. 왜 청년들이 죽어야 했을까, 왜 8년 전 세월호 당시 들었던 우리의 촛불이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을까, 괴로웠습니다. 국가 최고 권력인 대통령을 끌어내려도 이 나라가 바뀌지 않았는데,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력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다시 이 자리에 모인 것은 희망을 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두에게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 아니라, 당연한 권리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나가는 것이야말로, 지금의 추모와 애도가 나아가야할 방향입니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가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모든 책임을 깨끗이 인정하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말 뿐인 사과가 아니라, 그에 상응하는 행동으로 제대로 사과해야 합니다.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규명하고,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합니다. 이것이 최소한의 양심입니다.
더 이상 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와 사회를 믿을 수 없습니다. 지금과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청년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국가를 거부합니다. 기성 사회를 거부합니다. 기득권 정치를 거부합니다. 이들의 무책임한 모든 행동을 거부합니다.
희생자들에 대한 기억과 추모, 국가에 맡기지 않겠습니다. 청년들이 직접 하겠습니다. 안전한 사회, 만들어달라고 구걸하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직접 만들겠습니다. 대통령 하나 바꾸는 것으로 안 된다면, 이 나라를 통째로 바꿔서라도, 모두에게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함께 이 고민과 마음을 나눠주십시오. <11월 12일 토요일 저녁 6시 34분, 전 국민 1분 묵념>을 제안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이 1분 동안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합시다. 그리고 참사의 반복에서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사회를 상상합시다.
* 청년정의당이 참여하고 있는 10.29 청년추모행동에서 진행한 기자회견, <우리의 추모는 끝나지 않았다>에서 한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의 발언문입니다.
국가가 정한 애도는 끝났지만, 청년들의 추모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의미없는 국가애도기간이었습니다. 우리 청년들에게 국가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8년 전 세월호 당시에도, 오늘날 이태원에서도 청년들의 살려달라는 외침을 국가는 외면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청년들이 이태원으로 모였습니다. 매일 저녁 6시 34분, 함께 추모했습니다. 국가가 구할 수 없다면, ‘청년이 청년을 구한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침묵시위를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과 고민이 들었습니다. 왜 청년들이 죽어야 했을까, 왜 8년 전 세월호 당시 들었던 우리의 촛불이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을까, 괴로웠습니다. 국가 최고 권력인 대통령을 끌어내려도 이 나라가 바뀌지 않았는데,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력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다시 이 자리에 모인 것은 희망을 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두에게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 아니라, 당연한 권리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나가는 것이야말로, 지금의 추모와 애도가 나아가야할 방향입니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가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모든 책임을 깨끗이 인정하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말 뿐인 사과가 아니라, 그에 상응하는 행동으로 제대로 사과해야 합니다.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규명하고,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합니다. 이것이 최소한의 양심입니다.
더 이상 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와 사회를 믿을 수 없습니다. 지금과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청년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국가를 거부합니다. 기성 사회를 거부합니다. 기득권 정치를 거부합니다. 이들의 무책임한 모든 행동을 거부합니다.
희생자들에 대한 기억과 추모, 국가에 맡기지 않겠습니다. 청년들이 직접 하겠습니다. 안전한 사회, 만들어달라고 구걸하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직접 만들겠습니다. 대통령 하나 바꾸는 것으로 안 된다면, 이 나라를 통째로 바꿔서라도, 모두에게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함께 이 고민과 마음을 나눠주십시오. <11월 12일 토요일 저녁 6시 34분, 전 국민 1분 묵념>을 제안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이 1분 동안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합시다. 그리고 참사의 반복에서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사회를 상상합시다.
* 청년정의당이 참여하고 있는 10.29 청년추모행동에서 진행한 기자회견, <우리의 추모는 끝나지 않았다>에서 한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의 발언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