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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이은주 원내대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조문 메시지

 

일시: 2022년 10월 31일 (월) 11:00

장소: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 이정미 대표

 

분향소 앞에 서니 더 큰 슬픔이 밀려옵니다.

 

어제 하루 우리가 확인한 것은 막을 수 있었던 참사였다는 것입니다.

 

10만이 넘는 인파 참여가 충분히 예측되었고, 이전의 축제들에서는 이에 대한 대비들이 있었습니다.

 

지자체의 사전 안전 점검과 대비, 경찰력을 동원한 통행로 확보와 좁은 길 일방통행 통제 등은 할 수 있는 일이고 해야만 했던 일입니다.

 

주최 측이 없었다거나 경찰력 통제 여부와 무관하다, 당일 광화문의 집회 때문에 경찰력이 분산되었다는 식의 정부 발표는 유가족과 국민에게 두 번 상처를 입히는 것입니다. 책임회피에 급급한 면피용 발표에 분노를 느낍니다.

 

수습만큼이나 이번 참사의 원인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그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합니다. 참사 없는 안전 사회로 가는 필수조건입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립니다.

 

이번 참사의 피해자들은 누군가의 가족이고 친구입니다.

 

언론과 sns에 여과 없이 현장의 영상과 사진이 보도되고 퍼뜨려지고 있습니다.

 

이는 고인과 피해자들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고, 가족과 지인들 그리고 이 사태를 숨죽여 지켜보는 국민에게 2차, 3차 가해와 트라우마를 남깁니다.

 

어제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언론은 재난 보도 준칙을 철저히 지켜주십시오.

최소한의 모자이크 처리만 한 채 영상과 사진을 유포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해야 합니다. 유튜버들과 시민들도 모두 이 원칙이 지켜지도록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의당 역시 생명 안전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이은주 원내대표

 

이번 참사는 명백한 인재이며 사회적 재난입니다. 그래서 더 참담하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조속한 사고 수습과 지원이 우선입니다. 어제 당 긴급대책회의를 통해서 원내대표 긴급회동을 양당에 제안했습니다. 현재 용산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상황인데 이와 관련한 지원방안과 사상자, 또 그 가족들에 대한 국회 차원의 초당적 협력과 지원방안을 시급히 마련하는 데 정의당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당 차원에서도 TF를 구성했습니다. 이번 참사의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대책, 생명존중 안전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정치의 책임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당장 11월 예산 국회에서 정부 예산안 심의 등 여야 논의 과정에서 이러한 내용이 반영되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고, 양당도 그렇게 나서주시길 다시 한번 요청드립니다.

 

이번 참사와 관련해 책임 소재 공방이 있습니다. 주최측 문제와 재난안전법이 적용가능한 행사였느냐와 같은 공방이 혼재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사태의 책임에서부터 벗어나려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면피성 발언은 사상자와 그 가족들, 아파하고 있는 시민들의 가슴을 후벼파는 일입니다. 또한 참사를 개인의 책임으로 몰아가고 있는 일각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발언임을 분명히 지적합니다.

 

다시 한번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슬픔과 충격 속에 망연자실하실 유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2년 10월 31일

정의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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