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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신당역 추모 공간 방문 메시지

 

일시: 2022년 10월 29일 (토) 09:00

장소: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역사 추모 공간

 

제가 추모 공간에 오기까지 사실 발걸음이 떨어지지를 않았습니다.

이런 사건이 벌어질 때 마다 가서 추모하고 다짐하고 이렇게 하기가 너무 마음에 우리 여성들한테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여성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자기 생명의 위협을 걱정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 이것이 선거보다 중요하다는 각오와 다짐을 해왔고, 이제 당 대표에 취임하고 그 각오와 다짐을 확고하게 이 자리에서 함께 정의당이 약속하기 위해서 이 추모 공간을 처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서울교통공사에서 사건 이후에 내놓은 대책들이라고 하는 것이 제가 보기에는 이 사건이 왜 터지게 되었는지 근본적인 원인 진단이 전혀 안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는 한 시에서 네 시까지 하는 당직 근무인데, 그 당직 근무에서 여성들은 배제하겠다고 했는데, 근데 이 사건은 그 시간에 일어난 사건이 아닙니다. 아홉시에 일어났던 사건입니다. 전혀 사건의 본질에 가 닿지 않았고, 호신용 호루라기를 지급하겠다고 했는데, 그것은 그야말로 자기가 알아서 살아남으라는 것 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근데 더 심각한 문제는 이 여성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사실 구의역 사건도, 태안화력발전소 사건도 다 2인 1조로 근무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정말 최소한의 조치인 것인데, 그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최근에는 SPL 노동자까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곳에서도 여성들이 2인 1조 근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서울교통공사의 원청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시가 이 사건을 문제를 해결 하는 방향과 완전히 역행되는 방향으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전반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것인데, 인력 구조조정을 해서 인원수를 줄이면 2인 1조 근무 형태를 어떻게 만들겠다는 것이고, 우리 노동자들의 안전한 근로 환경을 어떻게 보장하겠다는 것입니까.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서울시에 이 부당한 인력 구조 조정에 분명히 문제 제기를 하고 안전한 일터, 생명을 지키는 일에 서울시가 최우선하게 만들겠다고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모든 여성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정말 즐겁게 일하다가 집에 돌아가는 일이 아무 걱정이 없을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2022년 10월 29일

정의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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