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 노회찬 의원 서거 4주기 추모토론회 ‘지금 다시, 노회찬의 말과 글’ 인사말
일시 : 2022년 7월 20일(수) 14:00
장소 :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은주 의원입니다.
노회찬 의원 서거 4주기 추모토론회 <지금 다시, 노회찬의 말과 글>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 들께 감사인사드립니다. 오늘 행사를 주관해주신 노회찬재단을 비롯해 노회찬 의원의 말과 글을 각각 동양/서양/현대 수사학 관점에서 분석해 주시는 김헌, 안성재, 하병학 연구원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토론회 2부 행사인 '우리시대 정치인의 말과 글' 토크쇼에서는 패널 여러분들의 다양한 통찰이 담긴 이야기가 오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치인은 말이 중요합니다. 민주주의 체제에서 정치가란, 무기 대신 말로서 대중을 이끌고 사회에 변화를 일으켜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야에서 탁월함을 보인 분이 바로 고 노회찬 의원님이십니다. 노회찬 의원님께서는 적절한 비유와 쉬운 정치 언어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셨습니다. 견해와 입장이 다른 정치인에게는 논리적인 주장과 정제된 비판으로 정치적 품위를 지키셨습니다. 여기에 재치와 유머가 더해서 그와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의원님의 입이 열릴 때마다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노회찬 의원님의 말과 글이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정치인의 말이 혐오를 선동하고, 대중을 이분법으로 갈라치는 이 시기에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좋은 말은 좋은 정치를 낳고 사나운 말은 사나운 정치를 낳는다'는데, 노회찬 의원님의 어록을 통해 정치 언어의 순기능을 다시 한번 새기는 소중한 토론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 토론회에서 오간 이야기를 통해 의회에서 '말'로서 갈등과 반목을 줄이고, '말'로서 협력과 연대의 토대를 갖춰 나아가 정치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고심하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7월 20일
정의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