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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 ‘존망의 기로, 정의당을 말하다’ 인사말


일시 : 2022년 7월 14일(목) 10:00
장소 : 국회 본관 223호


반갑습니다.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은주 의원입니다. 우선 오늘 어렵게 시간을 내어주신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님과 김원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평등전략사업센터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의당은 비대위 출범 일성으로 당의 쇄신을 위한 어떤 목소리도 가리지 않고 듣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난 ‘성찰과 혁신’ 토론회에 이어서 마련한 오늘 자리는 새로운 노선으로 다시 출발하는 정의당, 지역과 부문, 사회적 기반이 튼튼한 정의당, 새로운 지역정치모델로 다음이 있는 정의당을 만드는 경청과 벼림의 시간입니다.

당의 강령과 정책으로 시민들 앞에 약속한 것이었음에도 그때그때의 상황 논리로 유보했던 지난 10년은 아니었는지 지난 모든 과정을 평가하고 쇄신하겠습니다.

정의당의 쟁점인 노동과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망설이지 않겠습니다. 물론 당 안팎으로 많은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갈등은 갈등을 마주한 우리의 태도에 따라서 통합과 발전이란 다른 가능성을 열기도 합니다. 그것은 노동과 페미니즘에 있어서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에 들어오기 전 저는 지하철 역무 노동자로, 그리고 서울교통공사노조의 정책실장으로 활동했습니다.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에는 전반기에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으로 있었는데요. 안전한 노동환경, 차별 없는 노동권, 성평등한 노동정책 보장을 위한 정의당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해 왔습니다. 한 명의 여성 노동자로, 또 국회의원으로 일하며 내린 저의 결론은 노동과 페미니즘은 갈라놓아서는 안 될, 동지나 다름 없는 가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토론하고 싶습니다. 노동과 페미니즘이 정말 양립하는 가치인지, 변화할 정의당이 그릴 노동과 페미니즘의 상은 무엇이 돼야 하는지 논쟁하고 싶습니다.

오늘 김진억 본부장님과 김원정 센터장님께서도 그런 제안과 토론거리들을 많이 던져주실 것이라 기대하며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7월 14일
정의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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