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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배진교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외, 피날레 유세


일시: 2022년 5월 31일(화) 20:00
장소: 홍대 상상마당


■ 배진교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드디어 내일이면 대한민국이 또 한 번의 극단적인 대결 정치로 후퇴할지 아니면 다당제 연합 정치로 한 걸음 진보할지 정해집니다. 내일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대한민국을 반으로 쪼개왔던 기득권 양당 정치를 심판해 주실 것을 마지막으로 호소드리러 왔습니다.

반갑습니다. 정의당 지방선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국회의원 배진교입니다.

역대 최악의 비호감 대선이 끝난지 고작 3개월 만에 이번에는 역대 최악의 비호감 지방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국정 안정론'을, 더불어민주당은 지방권력까지 여당에 내어줄 수는 없다는 '정권 견제론'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지방선거가 기득권 양당끼리 권력 다툼하는 싸움터입니까. 지방선거의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지역 주민 여러분들 아닙니까. 앞으로 4년 동안 우리 주민들의 삶을 책임지고,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목소리를 지역 의회에 전달할 수 있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가 바로 지방선거 아닙니까.
 
어떻게든 한표라도 더 갖고 오려고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정치 공세만 주고받는 기득권 양당은 유권자들의 알 권리조차 제대로 책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반으로 나눠서 내 편 네 편 갈등만 초래하게 만든 양당 대결 정치가 계속 지속된다면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습니다. 민주주의도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삶도 없습니다. 

그래서 정의당이 정말 힘들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멱살 잡으면서 정치개혁 합의안 만들었습니다. 우리 이은주 의원께서는 일주일이나 단식까지 하시고 양당 국회의원들 설득했고, 정말 많은 시민 여러분들께서 정의당과 함께 목소리도 내주셨습니다. 

정말 어렵게 어렵게 중대선거구제 시범 실시 지역까지 만들었으면 적어도 그 출발선인 이번 지방선거 만큼은 그 합의안의 취지를 살려야 하는 것 아닙니까. 또 이렇게 지방선거마저도 양당끼리 난타전하는 것만 국민들께 보여드릴꺼면 정치개혁은 왜 한 것입니까. 인천을 비롯해서 대전, 세종시장, 충남지사 선거가 양당의 고소 고발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가 호남에 가니까 호남은 민주당 공천 잡음 때문에 난리고, 경상도 가니까 거기는 국민의힘 공천 잡음 때문에 난리입니다. 애초에 다당제 연합 정치를 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으면서 어떻게 하면 본인 유리한 지역에 깃발 꽂으면 될지 지역구 국회의원들 눈치만 살살 보고 있는 행태에 기가 찼습니다. 지역 주민들 무서워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데 지역 발전을 위한 고민이 있었을 리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기득권 양당이 독식하고 있는 정치를 심판해 주셔야 합니다. 아니면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은 없고, 풀뿌리 민주주의도 절대 실현할 수 없고, 그럼 결국 시민 여러분들을 대변할 정치인도 사라집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주민 여러분들께서 정의당 35명의 지방의원들 만들어주셨습니다. 그 지방 의원들 정말 일당백으로 일했습니다. 기득권 양당 사이에서도, 일당이 독재하고 있는 의회에서도 양당 견제하고, 감시하고, 민생 현안 조례들 정말 많이 만들었습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 노동자들 처우를 바꾼 것도 정의당 의원이었고, 장애인들을 위한 조례를 만든 것도 정의당 의원이었고, 생리 용품 보편 지원을 만든 것도 정의당 의원이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191명의 능력 있는 정의당 후보들이 주민 여러분들을 위해 일할 준비를 끝냈습니다. 이제 선택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의당 뽑기 쉽지 않은 거 알고 있습니다. 정의당 후보 너무 일 잘할 것 같지만 당선은 안될것 같은 생각에 불안하신 것도 잘 압니다. 그렇다면 정당 투표만큼은 꼭 3번 정의당에게 투표해서 다당제 정치가 한걸음 전진할 수 있도록 호소 드립니다. 정의당 의원이 있는 의회와 없는 의회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보여드릴 기회를 주십시오. 

정의당 의석 수가 한 석 더 늘어난다는 것은 여성들의 목소리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장애인들의 목소리가, 무주택 서민들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것입니다. 정의당이 시민 여러분들의 눈과 입, 귀가 되겠습니다. 

내일 실시되는 지방선거 본투표에서 3번 정의당에게 꼭  투표해주십시오. 서로를 악마화하고 덜 나쁜 놈 뽑는 기득권 양당의 대결정치, 정의당에 투표해 끝장내주시고 기호 3번 정의당을 꼭 지켜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이은주 공동선대위원장

홍대앞에 계신 서울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 원내대표 이은주입니다. 

단상에 올라와 보니, 한분 한분 다양한 얼굴이 더 또렷하게 보입니다. 시민이 다양한 만큼 우리 정치도 다양해야 합니다. 
그래야 올바른 민주주의입니다.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가 지방과 중앙, 모든 정치 공간에서 존중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정치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가 존중되고 있습니까?

그동안 한국 정치를 주도해 온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거대 양당은 정치와 사회의 양극화를 통해 적대적 공생관계로 양당체제를 유지, 강화시켜 왔으며, 시민을 갈라치기해왔습니다.

이런 적대적인 양당의 정치 전쟁 속에서,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먹고 사는 문제, 치솟는 물가 문제, 자영업자들의 생존권, 노동자들의 기본권에 대한 고민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선거는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지, 진영 정치 싸움꾼을 정당화하는 수단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당을 선택하고 선거에서 투표하는 것이지, 
특정 정당, 특정 진영을 지키기 위해 투표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몇 시간 후면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됩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후보 출신 정치인 몇몇을 위한 레드카펫을 까는 선거가 아닙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특정 정당, 특정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도 아닙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시민의 더 나은 삶에 대해 말해야 하는 선거입니다. 
우리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말해야 하는 선거입니다. 

정의당이 제3당으로서 국민들의 기대에 여러모로 부족하고 분발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호된 비판, 애정어린 조언 모두 겸허하게, 그리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럼에도 정의당이 작고 부족하다고 해서 진보정당의 역할과 소명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특히, 지방자치는 생활정치 공간입니다. 지방의회는 시민들의 의사가 골고루 대변되는 다양성이 보장되는 의회가 되어야 합니다. 

시민들은 ‘정의당 있는 지방의회’와 ‘정의당 없는 지방의회’의 차이를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정의당 있는 지방의회’가 동네의 작은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왔습니다. 

‘정의당 있는 지방의회’가 지방 권력의 부패에 단호하게 맞설 수 있습니다. 

‘정의당 있는 지방의회’가 비정규 노동자, 청년,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등 소외되어왔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습니다. 

변화의 가능성에 힘 실어 주십시오. 
우리 사회의 다원적 미래를 위해 표를 주십시오. 
내 삶을 바꾸는 정치를 위해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를 주십시오.
기호3번 정의당에 꼭 표를 주십시오.
변화의 결과로 응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5월 31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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