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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배진교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외, 제6차 중앙선대위 회의 모두발언

일시 : 2022년 5월 25일(수) 09:30
장소 : 국회 본관 223호


■ 배진교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정의당은 양당의 네거티브 공방전에 사라진 민생 의제를 끝까지 지킬 것)

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오며 중반부를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 일꾼을 뽑는 주민들의 축제인 선거가 기득권 양당의 대결 정치로 마치 대선 후반전이 된 모양새에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양당의 막말, 네거티브 공방전에 민생 의제는 실종된 지 오래입니다. 심지어 우리당 이정미 후보가 출마한 인천시장 선거는 고발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TV 토론에서도 누가 더 인천시를 망쳐놨는지 대결하더니 최근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유 후보 측도 맞고발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서로 자격 없음을 방증하는 것일 뿐입니다. 

우리당 황순식 후보가 출마한 경기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끼리 민심은 뒷전이고, 이심 대 윤심 대결의 선거판을 만들고 있습니다. 누가 더 아바타, 대리인 같은지 서로를 공격하는 모양새에 경기 도민들은 경기도의 미래, 비전을 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의 후보들은 이번 지방선거 끝까지 기득권 양당 대결 정치에 사라져버린 민생 의제를 살리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와 민주당이 한 몸처럼 주장하고 있는 부자 감세 정책인 종부세 완화에 대해서 정의당은 무주택자와 비수도권 입장에서 반대 목소리를 분명하게 내겠습니다. 다주택자, 집부자들을 위한 감세 정책으로 집값을 폭등시키고 국세 분배 기능을 약화시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만 벌리는 종부세 완화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막아서야 하는 개악법입니다.  

이를 비롯해서 병원비 100만원 상한제,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 취약계층의 부채 문제도 지방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들이 정의당에게 주시는 한 표는 사표가 아니라 지역을 살리고, 민생을 살리고, 시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살리는 생표입니다. 

기득권 양당이 독식하고 있는 낡은 의회, 소극적인 의회를 정의당이 견인하고, 견제하고 감시하겠습니다. 정의당의 정치가 지방 정부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지지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 이은주 공동선대위원장

오늘로 지방선거 선거운동 기간이 7일 남았습니다. 
27일, 28일 사전투표로부터 6월 1일까지 많은 시민들이 자신이 선택할 후보와 정당을 결정해야 합니다.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 이르기까지 다수 시민에게 정의당은 여전히 신뢰의 선택지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정치 현안에서 정의당은 정치적 책임성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우리에겐 더 많은 성찰과 더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비전도 정책도 빈곤한 집권당 국민의힘의 한계, 일방주의가 체질이 되어 버린 민주당의 폭주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선거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유하는 표심들 사이에 정의당이 놓여있습니다. 
대안적 선택지로서가 아니라 고민스럽게 시민들 앞에 제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는 부분의 옳음을 가지고 있을지언정 우리가 모든 정의나 선을 독점한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창당 이후 정의당은 우리 사회의 가난한 사람들, 사회적 약자, 차별받는 이들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왔다는 점은 인정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이제 온전히 시민의 시간입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의 미래뿐만 아니라, 우리 정치의 면모에도 큰 영향을 주는 선거입니다. 
적대하는 양당이 만들어내는 증오와 대결의 분열 정치를 강화할 것인가. 아니면 완벽하진 않지만 제3정당이라는 균형추와 견제 세력 있는 다원적 민주주의의 길을 열 것인가. 이번 선거의 또 다른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쁜 것들 사이의 선택이 아니라,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선택을 해 달라고 호소드립니다. 
적대적 양당 체제에 맞서 진보적 견제 세력이 있는 다원주의의 길을 지켜줄 것을 간곡하게 말씀드립니다.  

성실하게 일하면 부유하지는 않아도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경제, 가난해도 모멸 받지 않고 소외되지 않으며, 서로 협력하고 연대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작은 정당이지만 정의당의 역할은 크고 중요하다는 점만큼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실수를 하더라도 변명하기보다는, 책임 있게 성찰하고 해결하는, 도전하길 멈추지 않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비록 작은 정당이지만, 증오와 적대의 양당정치에서 책임을 공유하는 다원적 정치로 이끌어가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정의당의 변화된 미래를 선택해 주십시오. 
풀뿌리로부터 성장하는 진보적 미래 세대의 가능성에 투표해 주십시오. 
이 모든 것을 걸고,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시민 앞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2년 5월 25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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