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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여영국 대표, 세월호 8주기 추모 SNS메시지

아픈 4월, 8번째 4월입니다. 8주기의 주제는 기억, 책임, 약속입니다.

<기억>
2014년 4월 16일, 온 나라가 멈췄습니다. 한 실종자의 가족이 예정되어 있던 뉴스 인터뷰 직전, 가족이 싸늘한 채로 발견되어 인터뷰가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는 앵커는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304명이 국민이 그렇게 희생당했습니다.

2016년 12월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순간, 방청석에서 눈물 흘리던 세월호 유가족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2017년 5월 10일 광화문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을 가장 앞에서 맞이했던 세월호 유가족의 절박한 모습을 기억합니다.

<약속>
진상조사위가 세 번이나 구성되고 수사와 재판이 있었어도 여전히 왜 배가 침몰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잊지 않겠다는 약속,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 8년 동안 쉬지 않고 이어진 약속은 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촛불이 탄생시킨 정부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새로운 정부는 약속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304명의 국민이 희생당한 이유를 밝히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정부는 심판 받았고, 이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섭니다.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한 문재인 정부는 유가족들께 사과해야 합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국가의 책임을 약속해야 합니다.

<책임>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와 정치가 가장 우선해야 할 당연한 책임입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왜 304명이 그렇게 희생당했는지 밝혀질 때까지 정치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2022년 4월 16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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