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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여영국 대표, 강남역 메가박스시티 앞 유세 발언


일시 : 2022년 2월 20일 (일) 12:00
장소 : 강남역 메가박스시티 앞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대표 여영국입니다. 반갑습니다.

강남역 사거리에 세 번째 왔습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cctv 관제탑에 올라서 삼성재벌에 맞섰던 노동자를 응원하는 것이 첫 번째였고 이유 없이 살해당한 청년 여성을 추모하기 위한 발걸음이 두 번째였습니다.

오늘은 저 높은 빌딩 그림자에 가려 불평등과 차별로 고통받는 우리 청년들과 시민들의 삶에 따뜻한 햇빛을 부르는 정의당 기호 3번 심상정 후보 지지를 호소 드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먼저 안부를 묻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삶은 안전하십니까?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죽음의 질주 경쟁에 놓인 배달 라이더 노동자들에게 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란 희망이 있습니까?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코로나로 더욱 깊어진 불안정한 삶과 차별을 견디다 못해 부쩍 늘어난 청년 자살이 멈출 것이란 희망이 있습니까?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삶의 출발이었던 고시촌이 삶을 마감하는 고독사의 공간이 되지 않을 것이란 희망이 있습니까?

대통령선거가 끝나면 여성들의 불안한 삶이 없어진다는 희망이 있습니까?

여러분 기억하시죠? 6년 전 저 건너편 건물 화장실에서 아무런 이유도 없이 청년 여성이 살해되었습니다. 저는 29살 딸을 둔 아버지입니다. 딸이 전화를 안 받거나 하면 늘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재명 후보, 4일 전 이곳에서, 여성이라서 살해당한 이곳에서 고인에 대한 추모 한마디 없이, 정책 한 줄 언급 없이 남성 청년의 기회만을 강조했습니다.

왜 하필 이곳 강남역이었습니까? 국민의힘의 청년 갈라치기를 그렇게 비판하더니, 이재명 후보! 당신은 참으로 잔인한 사람입니다.

윤석열 후보, 구조적 성차별은 없으며 차별은 개인적 문제라고 했습니다.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로 살해당한 수백 명 여성 개인에게 그 죽음의 책임이 있습니까? 대기업 임원 여성 비율이 5%도 안 되는 게 여성 개인의 능력 탓이란 말입니까?
윤석열 후보! 당신은 무지해서 무서운 사람입니다.

빈곤과 차별의 늪에 빠져 목숨마저 위태로운 시민들을 뒤에 두고 재벌 앞에서 경제 대국 5위를 외치고, 120시간 노동을 이야기하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 당신들은 비겁해서 더 잔인한 사람들입니다.

제가 전국을 순회하며 많은 시민들을 만납니다. 찍을 사람이 없었는데 대선후보 티비 토론을 보고 심상정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제가 ‘심찍자’라고 화답합니다. ‘심’상정 ‘찍’으면 ‘자’부심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시대정신과 비젼은 사라지고 오로지 검찰 공화국 막자, 묻지마 정권교체 하자는 말에 속지 맙시다.

촛불을 배신한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자면서 오히려 시민의 삶을 위태롭게 하는 뒷걸음질 정권교체 선거가 아닙니다. 검찰공화국 탄생의 위기를 자초한 정부여당의 내로남불 정권을 지키는 선거는 더더욱 아닙니다.

내 삶의 안전을 지킬 정권교체, 내 삶을 바꿀 정치교체, 정의당 기호 3번 심상정 후보에게 시민 여러분들의 변화의 열망을 심상정 후보에게 모아주십시오. 고맙습니다.


2022년 2월 20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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