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여영국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제10차 정책당대회 인사말
일시 : 2021년 12월 17일(금) 10:00
장소 : 온라인 줌회의
정의당 중앙대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당대표 여영국입니다. 다음 의장단 선출까지 당대회의장 역할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무슨 당대표가 의장을 하느냐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지난 당대회 의장으로 쭉 역할을 해왔고, 다음 차기 당대회 의장 선출 때까지 의장 역할을 한다는 당규에 따라서 오늘 다음 당대회 의장을 선출할 때까지 의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먼저 개회선언하기 전에 대의원 여러분께 인사 말씀부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상회복이 멈추고 다시 거리두기 방역이 강화되었습니다. 일상회복 단계에 들어가면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면서 일상회복이 시작되었지만, 정부는 확진자 확대에 대한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초기부터 정의당은 일관되게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인력 충원을 해야 한다는 요구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영업금지 및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 등 국민통제 방역에만 매달렸고, 그 결과 일상회복은 멈춰 섰습니다.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피해에 대해서도 선제적 보상조치를 취하지 않은 무책임한 정부 행태 또한 규탄 받아 마땅합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모두가 한자리 모이는 정책당대회를 온라인 당 대회로 변경하였습니다. 비록 얼굴은 마주할 수 없지만 뜨거운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대선판이 참 얄궂게 돌아갑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 본인 리스크에 이어 가족들 리스크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허위이력서 문제, 이재명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 문제로 불이 옮겨 붙었습니다. 가족들 문제가 지금까지 불거진 것에 그칠지, 아니면 항간에 떠도는 소문이 사실로 더 확산할지 두고 봐야겠지만, 역대 최악의 대선 늪으로 더 깊이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미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본인들과 가족들 리스크로 ‘공정’과 ‘정의’와는 진작에 멀어졌습니다. 신뢰는 사라지고 권력욕에 사로잡힌 내로남불 진영 논리만 남았습니다.
당선 가능성만으로 국민들 선택을 강요하는 양당 대결구도를 깨야 합니다. 전두환 찬양, 부동산부자 감세 경쟁, 말만 하는 특검 등 양당 두 후보는 이미 50보, 100보로 그 경계선이 희미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향한 내로남불 저격수를 앞세워 상대 허물이 더 많다며 쓰레기 집어 던지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내로남불 기득권 양당이 만든 쓰레기 집화장과 다름없는 대선판을 갈아엎기 위한 한국사회 비전을 밝히고 결의하는 정의당 정책당대회를 시작합니다. 이번 대선에서 기득권 양당은 흉내 낼 수도, 접근할 수도 없는 정치를 자랑스러운 대의원 동지들과 함께 해내고자 합니다.
대의원 동지 여러분.
정의당이 녹색정치를 더욱 강화해서 기후위기 극복 시대정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결의해 주십시오.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조차도 유예조항을 둬서 제2의 중대재해처벌법으로 만들려는 양당에 맞서 일하는 모든 노동시민에게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도록 결의합시다.
최저소득 보장, 전국민 고용소득보험, 전국민 산재보험 적용 등 불평등을 완화하고, 신노동법으로 주4일 노동 시대를 선도하도록 결의합시다.
‘젠더폭력 제로 국가 비전! 성별임금격차 해소법! 전국민 육아휴직제도!’ 등으로 성 평등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실천 의지를 결의해 주십시오.
부동산투기공화국을 해체할 토지공개념 전면도입과 함께 치솟는 아파트 가격 그늘에 신음하는 세입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의지를 결의해 주십시오.
공존과 돌봄의 대한민국, 공공성 확대 강화와 강력한 지역균형의 평등한 대한민국으로 새롭게 설계하고, 만드는 실천을 결의해 주십시오.
대의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정의당만이 할 수 있습니다. 심상정 후보가 반드시 해야 합니다. 불평등의 주범인 기득권 양당정치를 종식하고 심상정 대통령, 정의당 정부, 진보 집권의 의지를 당대회를 통해서 대의원 동지들의 의지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대의원 동지 여러분.
당 대표로서 대선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고자 합니다. 양당의 부정한 행위와 귀책사유로 대선과 함께 5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집니다. 이미 지난 9월 정의당은 대표단회의를 통해서 대표단이 공천을 포함한 전략적으로 대응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재보궐 전 지역에 후보를 출마시켜 기득권 양당의 책임을 묻는 전면전을 치를 계획입니다. 아울러 반기득권 정치전선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민주노총과 진보 5당이 후보 단일화를 포함한 공동대응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장노동자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여 후보 단일화등 힘을 하나로 모으는 반기득권 정치전선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자랑스런 대의원 동지 여러분.
정의당의 오늘 정책당대회는 진보 집권을 향한 새로운 전환점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무한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대의원 동지들 불태워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년 12월 17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