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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여영국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심상찮은 버스 6411’ 출정식 발언

일시: 2021년 12월 7일(화) 09:00
장소: 국회 본관 계단 앞


■ 심상정 대통령 후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드디어 노동의 희망과 시민의 꿈을 모으기 위해 ‘심상찮은 버스’가 전국 시민들 속으로 달려갑니다. 저와 정의당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우리 사회의 제일 가장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국의 이름 없는 6411 시민들을 만나고 두 손 맞잡고 34년 기득권 정치를 무너뜨릴 뜨거운 민심 에너지를 싣고 오겠습니다

이번 대선은 노동 없는 대선, 민생 없는 대선, 미래 없는 대선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거대 양당 후보들은 힘겨운 노동자의 삶을 외면하고, 심지어 연일 노동 퇴행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세계를 불태우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해서는 일말의 경각심조차 없습니다. 98% 시민의 삶에는 관심이 없고, 2% 가진 사람들의 세금 깎아주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기득권 양당 후보들은 “국민들은 어차피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을 뽑게 되어 있다”, 이렇게 느긋하게 생각하면서 자신들의 도덕성과 자질 논란을 덮어버리기 위해, 진흙탕 대선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87년 민주화 이후에 34년간 지긋지긋하게 똑같이 보아왔던 바로 그 모습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제는 속지 않겠다”, 말씀하고 계십니다. 모든 일하는 시민들의 노동권이 보장되고, 위기의 시대에 녹색 공존의 미래를 열어내고, 시민의 삶을 선진국으로 만들 그런 후보를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심상찮은 버스’가 시민들 속으로 달려가서 말씀드려야 합니다.

심상정이 있다. 대장동도 고발 사지도 없는 천연기념물, 심상정이 여기에 있다. 자신 있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노동이 있고, 미래가 있고, 시민의 삶이 준비된 후보가 여기에 있다. 이렇게 외쳐주시기 바랍니다.

또 우리 녹색시민들, 청년, 여성, 소수자, 장애인, 다양한 모든 시민들의 존엄과 꿈을 위해서 20년간 싸워 왔고,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완전히 새롭게 바꿀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가 있다고 외쳐주시기 바랍니다.

<싱어게인> 청년 가수 이무진 씨는 노래했습니다.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그 3초 짧은 시간에 노란빛으로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신호등이 있다’고 노래했습니다. 2017년 대선에서 저의 1분 발언, 그 찰나의 순간이 수많은 우리 소수자,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가 되고 전환의 계기가 되었듯이, 우리 정의당의 노란빛이 대한민국 전체를 따뜻하게 물들일 수 있습니다.

길고 긴 코로나의 겨울과 양당의 과거 역주행 정치에 지친 시민들에게 우리 정의당이 봄이 되고, 희망이 되고, 미래가 됩시다. 저는 오늘 출발하는 이 ‘심상찮은 버스’를 타고 내년 3월 9일 ‘아주 심상찮은 결과’를 안고 돌아오겠습니다.

절대 땀을 배신하지 않는 정의로운 사회, 누구나 자신 그대로 존중받고 개성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향한 심상정 정부를 싣고 오겠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로 힘껏 달려갑시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 여영국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여영국입니다. 

정의당 ‘심상찮은 버스 6411’이 오늘 출발합니다. 심상찮은 버스는 여의도에서 출발해서 기득권 양당정치에 의해 배제된 시민들의 생활고 현장을 향해 전국 곳곳을 누비며 92일 뒤에 돌아오는 기호3번 버스입니다. 

심상찮은 버스에 정해진 출발 시각은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선진국이어도 삶은 민생 노동 후진국에 사는 시민들은 더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장시간 노동현장을 거쳐 위험이 외주화된 일터로, 존재를 부정당하고 차별에 숨죽인 여성과 성소수자 시민들이 있는 곳으로 6411버스는 달려갈 것입니다. 생계 빈곤, 공동체 빈곤에 놓인 노인, 첫 출발선에 미래를 향한 부푼 희망이 아닌 밀린 학자금 대출금 고지서가 놓인 청년들을 만나겠습니다. 심상찮은 버스는 34년 기득권 양당정치가 배제한 시민들의 개혁 열망으로 만석이 될 것입니다. 

심상찮은 버스의 첫 행선지로 오늘 충남 태안을 찾습니다. 2인 1조 작업 의무만 지켜졌어도 지금쯤 아홉수를 바라보고 있었을 청년노동자 김용균의 추모제에 함께 할 것입니다. 밥 먹을 시간이 없어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작업에 쓸 손전등조차도 개인 사비로 사야 하는 생존노동을 바꿀 것입니다. 태안화력발전소 현장 시설을 점검하고, 보건의료노동자들을 만나 장시간 노동과 의료체계 강화를 함께 머리 맞대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전남 광양제철, 남해화학의 노동자들을 찾아 김용균에게 진 빚을 갚고, 다시는 한 청년의 이름이 우리에게 가슴 아픈 이름으로 기억되지 않게 할 것입니다. 

심상찮은 버스는 이미 나 있는 길을 가지 않을 것입니다. 공약 철회를 밥 먹듯 하고, 다수 보통시민이 아닌 사회적으로 성공한 영입 인재만을 태운 이재명 후보의 ‘매타버스’와는 갈 길이 다릅니다. 윤석열 후보의 ‘빨간 후드티’에는 독재는 찬양하고 노동과 여성, 성소수자에 대한 비하와 차별의 메시지만이 담겨 있습니다.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는 매타버스에 올라탈 수 없는 시민들, 빨간 후드티로 또다시 상처받고 절망할 시민들 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심상찮은 버스는 그렇게 시민들이 냄새 맡을 수 있고, 손에 잡을 수 있는 곳으로 가겠습니다. 시민들을 투명인간 취급해온 34년 양당 기득권 정치를 종식하고, 시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심상정 정부를 반드시 수립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심상찮은 버스를 불러주십시오. 심상찮은 버스에 탑승해 주십시오. 시민 여러분이 서 있는 곳에서부터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향해 힘차게 출발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1년 12월 7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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