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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여영국 대표, 대체공휴일 근로 쥬얼리 노동자 현장간담회 인사말 

일시 : 2021년 8월 16일(월) 오후 2시
장소 : 종로 필주얼리

여영국입니다. 저도 금속노조 조합원입니다. 창원공단에 S&T 중공업이라고 해고 노동자 출신이고, 아직도 조합원입니다. 조합비 내고 조합원 신분으로 있습니다. 이전에 금속노조 생기기 전에 금속산업노동자연맹이라고 있습니다. 중앙에 조직국장도 하고 금속노조 만드는 전환 사업을 그때 주되게 했습니다. 그러다 2004년도에 그만두고 조금 더 큰 일을 해 보려고 하다가 지금 여기까지 와 있습니다. 

정의당이 노동을 대표하는 정당이다라고 스스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많이 부족합니다. 특히 노동 밖 노동, 같은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이 있어도,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이 있어도 워낙 편차가 심하고 조합원이 아닌 바깥의 더 많은 미조직 노동자들의 환경은 더 열악합니다. 사실 노동 밖의 노동 분들에 대한 지지나 그분들의 처지를 정치적으로 반영하지 못한 이런 현실을 저희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부단하게 그런 문제들을 정의당의 주된 과제로 가져가려고 노력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제가 이제 노동자 출신으로서 당대표가 되어서 특히 그런 문제에 더 신경을 쓰고자 최근에 여러 행보들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말이 자영업자들이지 최근 코로나 이후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받는 노동자들 보다 더 못한 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플랫폼 화물 노동을 하루종일 직접 화물을 싣고 하차하고 체험도 했습니다. 지난 주에는 수원에 호프집 가서 알바를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대체공휴일인데 실제로 대체공휴일날 쉬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상당수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겸 전태일 다리에서 봉제 노동자들을 만나서 1시간 넘게 길거리에서 이야기를 한참 했습니다. 우리 분회장님 만나서 종로의 주얼리 거리 그 일대를 돌아보고 설명도 좀 듣고 오늘 직접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까 분회장님 하고 쭉 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봉제공장에 다니는 노동자도 아닌 노동자들, 그분들은 사용자와 노동자라는 고용관계 형성이 안 되어 있는 실태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월급이라는 개념이 전혀 없는 겁니다. 만드는 옷 한 벌에 따른 수당 정도를 받아 갑니다. 어떻게 보면 전태일 열사가 있던 70년대 보다도 더 좀 안 좋아졌다는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역시 주얼리 노동자들 같은 경우에도 사실 저는 이렇게 열악한 처지인 줄은 잘 몰랐습니다. 워낙 귀금속 하면 화려하니까 그 정도 화려한 만큼의 처우를 받지 않겠는가 생각했는데 그 화려한 이면에 어두운 그림자가 너무 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오히려 법을 지키라고 요구를 하면서 투쟁을 해야 되는 이런 현실을 들으면서 참 정의당 같은 정당이 어디에 눈을 맞추고 발을 디디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오늘 새삼스럽게 더 하게 됐습니다. 오늘 좀 세세한 얘기를 듣고 저희들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사실상 휴일날 쉬지도 못하고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정말 반갑습니다.

2021년 8월 16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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